개포 수제쿠키 맛집 홈러버쿠키 아늑한 분위기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쿠키 가게 <홈러버쿠키>.
간판과 외관이 모두 이국적이고 어딘지 모르게 외국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홀린 듯 들어갔는데,
가게 분위기, 서비스, 쿠키 맛 모두 기대 이상이어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홈러버쿠키
가게는 주택가가 형성된 마을의 길가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는 쉽지 않은 애매한 위치가 이 가게의 단점일 듯.
지하철 역은 떨어져있지만, 마을버스나 버스를 타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니 캐롤 음악이 흘러나왔다. 예쁜 조명과 테이블, 달달한 쿠키 향기, 캐롤 음악까지!
생각보다 매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급 기분이 좋아졌다. 이렇게 예쁜 가게가 이 동네에 있었다니, 왜 지금까지 못 찾았던 거지?
좌석은 2인석, 4인석 모두 마련되어있다. 4~5팀 정도 수용 가능하고 테이블이 넓은 편이라 가끔 노트북을 들고 혼자 와서 쿠키를 먹으며 작업하기도 괜찮을 것 같다.
쿠키 종류는 12가지. 그 중에서도 초콜릿 월넛 쿠키가 베스트 추천 메뉴라고 한다.
음료는 커피 이외에도 티, 에이드, 밀크티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아이스크림도 있어 엄마 아빠 따라 온 아이들도 달달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을 듯!
아이스크림에 바닐라, 초코드리즐, 오일 등을 뿌린다니.. 뭔가 미국식 같기도 하고, 엄청 기대된다.
다음 번엔 아이스크림을 주문해야 하려나.
쿠키는 개당 4,000원 선이다. 일반 빵이나 과자를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수제 쿠키는 만드는 데 공수가 더 들어가니까 어느정도 납득이 되기도 한다.
나는 시그니처 추천 메뉴라는 초콜릿 월넛 쿠키를 하나 주문했다.
예쁜 종이 포장에 담긴 쿠키! 집에 가져가면서 계속 설렜음. ㅎㅎ
쿠키는 크키가 생각보다 크고 두께도 튼실했다. 얇고 달기만 한 일반 공장식 쿠키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 정도면 큰 빵 하나 정도의 포만감이 느껴질 듯 하다.
안엔 달달한 초콜릿이 풍성하게 들어있고, 겉엔 촉촉한 쿠키가 잔뜩 있다.
손으로 반을 자른 뒤 입에 넣어본 소감은.. 엄청나게 달고 엄청나게 촉촉하다!
일단 단 맛이 엄청 강하다. 초콜릿보다도 쿠키에서 오는 단 맛이 센 것 같다. 정작 초콜릿은 그닥 달지 않음.
그리고 쿠키가 엄청나게 촉촉해서, 손과 포장 비닐 등에 그 끈적끈적하고 달달한 설탕액이 묻는다.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요 초콜릿 월넛 쿠키를 원샷했다. 너무나도 맛있고 행복한 디저트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가끔 달달한 쿠키가 생각나면 홈러버쿠키에 들러 촉촉한 쿠키를 하나씩 사야겠다.
과하게 달긴 했지만, 쿠키는 원래 그 단 맛으로 먹는 거니까.
수제로 만든 쿠키임을 고려하면 가격도 그리 비싸진 않은 것 같다.
수제 쿠키 맛집을 찾는 분들이라면, 개포동에 있는 홈러버쿠키도 한 번 방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