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기침대 일룸 쿠시노 쇼룸 방문기

국민 아기침대 일룸 쿠시노 쇼룸 방문기

 

갓 15개월이 된 우리 아기는 여전히 베이비룸 안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잔다.
베이비룸 안쪽에 매트를 깔아두었고, 매일 밤이 되면 우리가 그 위에 부드럽고 폭신한 요를 깔아주는데,
이 요 위를 여기저기 구르며 자는게 아가의 수면 습관이다.
딱히 이불은 덮지 않는다. 불편해하는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기가 자면서 자꾸 바닥에 깔아놓은 요 밑으로 들어간다.
그러다가 발이 엉키면 엉엉 울면서 깬다.
생각만해도 너무 불편할 것 같다. 요 밑으로 들어가서 요를 이불처럼 덮고 자면 결국 바닥엔 매트 뿐인건데 매트가 너무 얇잖아.. 허리가 얼마나 아플까. 아기들은 어른들보다 딱딱한 곳에서 자도 허리가 덜 아프다고는 하다만서도.

그리고 베이비룸 안을 마구 구르다가 결국엔 구석에 가서 몸을 웅크리고 자는데,
가끔은 베이비룸 문틀 사이사이에 발이 껴서 막 울면서 깬다.
그런 모습을 전반적으로 보고 있자니.. 이젠 아기도 베이비룸이 아닌 정식 침대를 하나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폭풍 검색 후 사고자 하는 침대를 하나 추렸다. 바로 일룸에서 나온 쿠시노!

 

왜 쿠시노를 골랐나?

아기침대 정보를 좀 찾아보니 일룸 쿠시노가 엄마아빠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제품이란 걸 알게 됐다.
40~60만원 하는 저렴한 아기침대보다 훨씬 비싼데도 사람들이 쿠시노를 많이 쓴단다.
이유는 다양하다.

  • 아기들이 넘어다닐 수 없도록 침대 가장자리에 높은 가드를 칠 수 있음
  • 가드는 3면일수도 있고 4면일수도 있음. 원하면 1~2면만 쳐도 됨
  • 튼튼하고 견고함
  • 변형이 자유로움
    : 엄마아빠 침대 옆에 붙여도 되고, 나중에 따로 떼어 싱글침대로 써도 됨
    : 저상형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침대에 다리를 붙여 더 높게 쓸 수도 있음

나는 이 여러가지 장점 중에서 침대 가장자리에 가드를 세울 수 있다는 것,
그 가드를 3면만 설치해도 된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현재 우리 부부는 템퍼 모션베드를 쓰고 있는데, 나는 우리 침대 옆에 아기 침대를 붙이고 우리 침대와 접하지 않은 3면에 모두 가드를 세워두고 싶었다. 쿠시노는 요 옵션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평촌 롯데백화점 일룸 쇼룸 방문기

바로 인터넷으로 살 수도 있지만 우리는 실물을 좀 보고 싶어서 쇼룸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은 논현점.
내 기억으론 논현에 있는 일룸 쇼룸이 규모도 크고 가구도 다양하니 참 괜찮았었다.
하지만 여긴 주차가 어렵고 가는 길이 복잡해 패스!
(개인적으로 강남 낮 운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 거기다 논현 주변은 더더욱..)
다음으로 가까운 곳은 평촌 롯데백화점이었는데, 논현 쇼룸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주차나 서비스 여러 면에서 편할 것 같아 이 곳으로 결정했다.

평촌 롯데백화점 일룸

일룸 쿠시노 쇼룸은 평촌 롯데백화점 6층 키즈 층에 있다.
7층에도 일룸이 있긴 하나, 여긴 키즈 층이 아니라 아이들 가구는 없고 일반 가구만 있다. 그러니 쿠시노 실물을 보려면 6층에 있는 쇼룸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직원분은 굉장히 바빠보였다. 응대는 바로 해주셨지만 너무 담배냄새가 심해서 기침이..ㅜ
영업하시는 분들은 담배를 좀 줄이시거나 관리해주시면 안될까요.. 솔직히 냄새 너무 심했다 이날.

실물 영접한 쿠시노!
왼쪽은 일반 침대고 오른쪽에 3면만 가드를 세워둔 침대가 아기가 잠든 쿠시노다.
이 구성이 딱 내가 우리 집 침실에 만들어두고 싶은 구성이다!

아래에서 매트리스 위까지의 높이는 33cm 정도.
일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반 매트리스를 설치했을 때 기준이다.

높이도 너비도 가드 색상도 다 마음에 들어서 쇼룸에서 실물을 보고나서는 쿠시노를 꼭 사야겠단 확신이 섰다.

요렇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

쿠시노 가격, 일룸 할인 유무

직원분은 우리에게 쿠시노 3면 가드 포함 시 107만원이라고 견적내주셨다.
참고로 가드를 4면 모두 세우려면 추가금액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 매트리스 가격은 빠져있다.
보통 매트리스가 30만원 정도 하니까.. 매트리스를 포함하면 금액은 140만원 정도가 된다.

싼 침대야 많지만 아기가 오래 쓸 침대니까 싼 것 말고 좋은 것 들여놓고 싶은 엄마의 마음..ㅎㅎ

안타깝게도 일룸은 정가 판매만 하기 때문에 별도의 할인은 없단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가져오면 상품권 전환으로 인한 차액을 노려볼 수도 있지만,
그 이외에는 따로 할인이 없고 모든 매장이 똑같다고 했다.

사실 매장에서 좀 할인을 해준다면 매장에서 바로 살 생각도 있었는데
너무 영업하는 분이 냄새도 심하고 별로 의욕도 없으셔서.. +할인도 없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집으로 왔다.

인터넷으로 사지 뭐!

요런 침대도 있던데.. 가드가 없어서 과감히 패스!


가구 사기 전 쇼룸에 다녀온 건 잘한 듯 하다.
확실히 실제로 눈으로 봐야 사이즈나 느낌, 구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니까.

지점은..백화점 안에 있어 주차나 추가 쇼핑을 하기엔 더없이 편리했지만 물건이 많지 않아 비추. 비슷한 가구들을 모두 보려면 다른 쇼룸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매트리스까지 모두 합쳐서!
일주일 후 배송 받으면 다시 포스팅을 남겨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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