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앵끌루링 구매 후기 포인트링으로 추천

저는 웨딩링은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항상 끼고 다녀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오른쪽 손가락이 좀 허전해보여서 중지나 검지에 같이 낄 포인트링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처음 포인트링으로 생각했던 건 티파니의 티링이었는데요.
맨 처음엔 그렇게 예뻐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왠지 좀 어린 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급 마음이 떠난 티파니.

그 다음엔 불가리 세르펜티링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세르펜티링은 다이아 콕콕 박히고 세 번 휘감는 볼드한 디자인이 예쁜 것 같은데 이걸 사기엔 금액대가 넘 높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브랜드 반지를 사야 하나 폭풍 검색을 하다가, 드디어 제 스타일에 맞는 반지를 찾아냈습니다!
바로 까르띠에 대표 디자인 중 하나인 앵끌루링이에요.

원래는 금액이 189만원이었는데 고민하는 새 가격이 인상해서 어느덧 201만원이 되었네요. 흑.

못반지라는 별명도 있기는 하지만, 보면 볼수록 도시적이고 시크한 이미지가 있어서 예뻐보였어요.
그래서 구매하러 판교 현대백화점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에 갔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까르띠에 방문 – 주문 후기

처음에 여자분이 응대를 도와주셨어요.
역시나 앵끌루링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볼드하고 큰 디자인, 그리고 다이아가 엄청 박힌 디자인부터 보여주시더라고요.
많은 경우다이아 박힌 모델을 먼저 보고 나면 플레인 모델이 상대적으로 안예뻐보여서 다이아 박힌 모델을 구입하게 되죠.
그래서 다이아 모델 > 큰 모델 > 작은 플레인 모델 순으로 시착해주신 듯 해요.

하지만 제 눈에는 다이아가 박힌 모델이나 큰 반지보다 원래 생각했던 작은 플레인 반지가 가장 예뻐보였어요.
원래부터 그 모델을 생각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반지는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굳이 무리해서 예산을 넘겨 돈 쓰고 싶지도 않고요. ㅎㅎ

그래서 이 플레인 반지로 결정하고 사이즈도 골랐어요.
현재 제 손에 맞는 사이즈는 재고가 없다고 해서 직원 분이 주문을 넣기로 했고, 1~2주 후 반지가 도착하면 연락 주신다고 하셨답니다.
디파짓은 20% 넣었고 환불은 어렵다고 하셨어요.

판교 현대백화점 까르띠에 방문 – 수령 후기

1주 조금 넘었을 때 까르띠에에서 연락이 왔어요. 반지가 도착했다고!
신나서 판교 현대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셀러와 약속한 시간에 도착했는데 셀러가 다른 분을 응대하고 계셔서 남자 직원이 대신 저를 응대해주셨어요.

그런데 이 분..그닥 친절하진 않더라고요.
말을 뚝뚝 끊어먹기도 하고, 좀 뭐랄까,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많이 하셨어요.
처음에는 다른 사이즈 반지도 비교 시착해주시고 해서 “프로페셔널하니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불쾌함이.. ㅎㅎ
참. 간혹 명품 매장에 가면 이런 직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경우는 한국에서 유독 여러번 느꼈으니 무시하기로 했고요.

이 분이 다른 사이즈의 반지도 껴보라며 강추하셨지만, 저는 원래 사이즈가 더 심리적으로 편해서 원래 주문 사이즈를 골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