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 긴자 토모쿤지 오사카 신바시본점 방문 후기
이번 도쿄여행은 따로 계획을 짜지 않고 그때 그때 마음가는대로 움직였다. 그래도 숙소에서 가까운 맛집 하나 정도는 예약해 편히 방문하고 싶어서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맛집 하나를 예약했는데, 그곳이 바로 이번에 포스팅하는 토모쿤지 오사카 오꼬노미야끼 신바시다.
토모쿤지 오사카 오꼬노미야끼 신바시
이 곳은 구글맵 평점이 무려 4.4점이다. 그만큼 현지인이나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는 것.
예약을 한 시간에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니 직원이 안쪽 자리로 우리를 안내해줬다.
우리는 철판 바로 앞에서 조리과정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철판 앞자리는 너무 기름쩐내가 심할 것 같아서 그냥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에 한국어는 아예 없었다.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다 현지인.
그래서 직원에게 이것 저것 영어로 물어보며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비를 주문했다.
주문한 지 20분 정도 지나자 음식이 나왔다.
오꼬노미야끼는 내가 좋아하는 쯔루하시 후게츠 오꼬노미야끼보다 얇았다. 속재료도 양배추가 적게 들어가고 식감이 좋은 새우나 게살, 고기 등이 없어서 내 기준에선 약간 심심했다. 그래도 담백하니 맛은 나쁘지 않았다.
야끼소바도 비슷한 느낌. 면발과 당근, 양배추, 고기, 무순이 올라가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후게츠의 야끼소바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양은 무척 적었다. 평소 많이 먹지 않는 우리가 두 번 정도 젓가락질을 했더니 접시가 비어있었음.
두 가지 메뉴를 먹고 나서도 배가 차지 않아 우리는 한 가지 메뉴를 더 주문했다.
메뉴판에 써있는 계란메뉴였는데, 이건 기대보다 좀 달고 느끼했다. 안에 들어있는 해산물도 물크럭거리고 덜 익어있었다. 이게 왜 추천메뉴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메뉴 세 개와 술 두 잔을 주문하고 낸 금액은 대략 4~5만원 선.
보통 구글평점이 4점 이상인 곳엘 가면 웬만하면 입맛에 맞는데, 여긴 평점이 4.4점인데도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입맛이 좀 다른가.
음식 외에 분위기,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계산 후에 직원이 계단 끝까지 따라내려와 인사하는 친절함도 인상깊었다. 하지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니 재방문 의사는 없는 것으로!
현지인 맛집이라고 하니 담백한 오꼬노미야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