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아기와 가기 좋은 곳 수원 일월수목원 주차 입장료 등
주말만 되면 아기를 데리고 어디에 갈까 고민하는 우리 부부.
키즈카페나 놀이공원은 너무 붐빌 것 같고, 몰이나 백화점은 또 너무 답답하고.
야외이면서 탁 트이고 많이 붐비지 않을 곳 을 서치하다가 수원에 위치한 일월수목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아침에 일찍 가면 주차 공간도 여유있고 사람도 많지 않다기에 아침을 먹자마자 부리나캐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는 시간이라 그런지 강남 부근에서 수원까지 차로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일월수목원
일월수목원은 성균관대 바로 앞에 위치해있더라고요.
저수지와 성균관대 사이에 위치한 넓은 공간을 활용해 수목원을 만든 것 같았어요.
주차는 수목원 앞에 댈 수 있는데, 차가 많을 경우 인근 주차공간도 활용한다고 합니다.
탁 트인 수목원. 입구부터 예쁘죠?
일월수목원 입장료
일월수목원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에요.
수원시민이거나 65세 이상이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할인받을 항목이 없는 사람들은 안쪽 키오스크에서 매표를 하면 돼요.
매표소엔 사람이 좀 있었지만 안쪽 키오스크는 한산하더라구요. 대기 없이 바로 표 겟!
이제 안쪽 시설부터 좀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 곳은 실내 공간인데요. 표를 구매하지 않은 분들도 들어와서 쉬실 수 있습니다.
인근 주민이라면 굳이 수목원을 들어가지 않아도 이 의자에서 멋진 뷰를 바라보며 차 한 잔 하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 통창에다 뷰가 좋아 넓은 뜰도 보이잖아요.
실내 공간 안쪽에는 작은 꽃집과 카페가 있어요.
그리고 수목원 관람 가이드도 이곳 저곳 붙어있답니다.
안에서 취식이나 텐트 설치, 방화같은 행위는 일체 금지되어요.
심지어 아기들 간식도 갖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입장 시 카운터에 보관해야 합니다.
가운데 사진의 테이블 위에 있는 것들이 다 수목원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맡겨둔 음식물 들이에요.
철저하죠?
그런데 수목원인 만큼 이 정도 관리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행여나 뭘 먹고 흘리기라도 하면 수목에 해가 갈 수도 있잖아요.
구매한 티켓의 바코드를 찍으면 안쪽 수목원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본격적인 수목원 나들이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일월수목원 볼거리
밖에 나가자마자 드넓은 공간이 펼쳐졌어요.
아침 일찍 움직여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너무너무 한산하고 좋더라구요.
바로 이게 우리 가족이 원하는 분위기이자 휴식이었어요!
넓은 야외 공간에서 놀아도 되지만, 꽃과 나무를 구경하기 위해 실내 온실로 들어가봅니다.
마침 모네 기획전을 하고 있어서 모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대가 컸어요.
안에는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가 예쁘게 자라나고 있었어요.
내부 장식도 식물과 잘 어우러지는 형태로 꾸며져있어 어딜 찍어도 예쁘더라구요. 🙂
모네 기획전이라 함은 사실 큰 건 없었고..
군데군데 모네 그림을 딴 사진 스팟이나 액자 등이 있는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너무 억지스럽지 않고 식물원 자체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서 놀 맛이 났습니다.
안에는 앉아서 쉴 공간도 조금 있어요.
어르신 분들이나 아이를 데리고 온 분들은 여기 앉아서 휴식을 잠시 취하다가 또 식물원을 구경하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기는 온실이 좀 덥고 답답했는지
“이제 가자, 어디로 갈까!” 하며 야외로 나가려고 했어요.
역시 아기와 함께면 진지한 수목원 관람은 쉽지 않네요. ^^;
수목원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면 어때요, 아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중요한데요.
아기의 바람대로 휘리릭 실내 온실 구경을 마친 뒤 야외로 나갔어요.
야외도 볼 곳이 참 많더라구요!
담 너머로 저수지와 저수지 근방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수목원 안 쪽엔 오리 가족들이 물 위를 떠다니고 있고요.
오리를 제대로 처음 본 아기는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오리들이 놀고 있는 물웅덩이쪽으로 자꾸 걸어가려고 했어요.
잡느라 혼났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물가라 벌레는 많았는데,
다행히 아직 모기같은 종류는 없고 그냥 날벌레 정도만 있는 수준이었어요.
오전 11시가 넘어가니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날도 더워져서
우리는 서둘러 야외 공간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수목원 입구 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수목원이 넓어도 딱히 길을 찾기 어려운 건 아니에요.
한 바퀴 쭉 둘러본 후 원래 출발했던 실내동 지하로 들어가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애초에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되돌아올 수 있어요.
일월수목원 내부 카페
입구 쪽에는 예쁜 카페가 하나 있어요.
우리처럼 수목원 구경을 마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카페 자리에 앉아 차 한 잔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우리 가족도 여기서 잠시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수목원에 있는 카페라고 하면 맛도 보통이고 메뉴도 몇 가지 없는 다소 허술한 카페를 상상하기 쉬운데,
여긴 마치 별도로 자리잡은 카페처럼 메뉴도 다양하고 빵 종류도 다양했어요!
우리는 물, 스콘, 그리고 시원한 레몬에이드같은 음료를 주문했답니다.
주황색 트레이도, 노랑색 접시도 다 예쁘지 않나요? 뭔가 감각적인 인테리어.
식물원 속 카페의 컨셉이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심지어 음료도 스콘도 다 맛있음..! 스콘은 여기서 직접 만들어 굽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주 고소하고 질이 좋았어요.
4천원에 수목원 구경도 하고,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카페까지 즐길 수 있다니!
웬만한 사람많은 곳 가는 것보다 이렇게 오픈런으로 수목원에 와서 탁 트인 곳에서 쉬고 가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날이 따뜻해지면서
아기들을 데리고 어디로 외출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서울 근교의 쉴 만한 곳으로 일월수목원을 추천해드립니다.
토요일 오전에 가면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저렴한 입장료로 편안하게 탁 트인 공간을 누릴 수 있어요. ^^
길도 인근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방향이 막히지,
서울에서 인근으로 나가는 건 그리 막히지 않더라고요.
아기와의 외출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