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시내에서 JFK공항까지 기차타고 이동 후기
뉴욕엔 3개의 공항이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뉴욕 여행 때 이용하는 공항은 주로 JFK 국제공항일거예요.
저도 뉴욕에서 한국으로 올 때 JFK 공항을 이용했답니다.
뉴욕 맨하탄에서 JFK 공항으로 이동할 때 가장 편한 방법은 자차를 이용하거나 우버, 리프트 등을 탑승하는 것이에요.
아무래도 차가 가장 편하니까요.
문제는 가격이 꽤나 비싸다는 것.
제가 한 7년 전 뉴욕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우버로 편도 이동 시 52불 정도면 가능했는데, 이젠 거의 92불까지 가격이 치솟더라고요.
이번에는 숙소도 기차역 penn central station과 매우 가깝고 돈도 아껴야 하니
기차를 타고 공항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기차로 이동하는 것도 사실 처음은 아니에요. 예전에 종종 이용했었고 나름 가성비가 괜찮아 만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 Penn central station 기차역에서 jamaica까지 가는 티켓 구매하기
티켓 구매 방법은 굉장히 쉽고 간단해요.
기차역에 가면 사진과 같은 발권기가 있는데, 여기서 자마이카까지 가는 티켓을 선택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한국어 안내도 있으니 발권은 어렵지 않으실거예요.
티켓 금액은 8.5불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티켓을 들고 안내판에 써있는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기차를 타면 1차적인 과제는 끝난 셈이에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저랑 어떤 흑인 여자 둘이서 이 넓은 공간을 전세내고 썼네요. ㅎㅎ
역무원이 중간에 와서 티켓을 검사했고, 그 이외에는 조용하게 밖을 구경하며 이동했어요.
이동 시간은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2. Jamaica역에 내려 공항까지 가는 티켓 발권 / 환승하기
Jamaica역에서 환승을 할 때는 Jamaica역 공항까지 이동하는 티켓을 한 번 더 발권해야 해요.
발권기와 기차 탑승 장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역 중간중간에 이렇게 아주 큰 글씨로 “JFK Airport Via Airtrain”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거든요.
금액은 8.5불로 처음 발권한 티켓과 가격이 동일합니다.
단 카드 소지자가 아니면 카드를 새로 구입해야 해서 1불을 더 내야 해요.
아..집에 이 카드 있는데 가지고 올걸. 후회하며 저도 하나 구입했슯니다. 총 9.5불 냈네요.
환승하는 길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제가 혐오하는 그 ㅂㄷㄱ가 역 안까지 날아들어와 걸어다니고 있었다는 것..
정말 도망다니느라 힘들었네요.
그리고 노숙자가 꽤 있어요.
그들의 그 특유의 냄새와 불안한 분위기가 좀 불편해서,
다음부턴 그냥 돈 더 내고 우버를 탈까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ㅎㅎ
자마이카에서 기차를 타고는 한 15분 정도 후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확실히 Air train이 이동하기 편하긴 하더라고요.
차 자체는 깨끗했고 속도도 빠른 편이었어요. 🙂
미국은 입국심사는 엄청 빡빡해도 출국할 땐 세상 편하잖아요.
출국심사를 속도감있게 끝내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오니 미국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대한항공 카운터와 가까운 곳에서 라면을 팔고 있었는데,
이 때 마침 속이 느글거리고 배고프던 차여서 바로 먹으려고 달려갔어요.
그런데 금액이 무려 9불이 넘는다는 겁니다..
저 한 그릇..도 아니고 컵라면 한 개가 말이죠.
요즘 환율로 12,000~13,000원 정도 된다는 것인데, 그 돈 주고 사먹을 용기는 도저히 안났어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라면 먹는 사람들을 부럽게 바라보며 과자 하나 샀습니다.
어차피 대한항공 타면 비빔밥 줄거잖아요? 두시간만 기다리면 되잖아요? 후후
아무 생각 없이 산 과자인데 맛있더라고요.
그렇게 이 칩으로 견디며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해 비빔밥으로 끼니를 해소했다는 해피엔딩!
맨하탄에서 공항까지 기차로 이동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 맨하탄에서 자마이카역까지, 자마이카역에서 공항까지 총 두 번 티켓을 발권해야 합니다.
– 티켓 가격은 할인 적용 없을 시 각각 편도 8.5불씩입니다.
– 환승구역엔 ㅂㄷㄱ가 많고 노숙자도 있습니다.
– 좀 지저분한 환경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