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꽁시면관 본점 홍시우육도삭면 우육면은 여기가 찐이다
명동에서 좋아하는 맛집 중 한 곳이 바로 <꽁시면관>이에요.
이 음식점은 오랫동안 한 곳을 지키고 있는 명동 터줏대감이기도 하고,
뭘 시켜도 맛있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죠.
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들러 꽁시면관을 찾았는데요.
여전히 맛있어서 감탄했습니다.
단, 직원들은 좀 서비스가 별로였어요.
솔직 방문 후기 남겨볼게요!
명동 꽁시면관 본점
꽁시면관은 여러 체인점이 있어요. 명동에 있는 꽁시면관이 본점입니다!
위치는 신세계백화점 맞은 편 쪽이에요. 접근성이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고, 명동 역에서 도보로 5분~10분 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그래도 명동은 골목골목 재밌는 가게가 넘쳐나니 찾아가는 길조차 즐겁습니다. ㅎㅎ
꽁시면관 내부는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에요.
단독 건물로 위 층도 사용 가능한 것 같은데, 저는 붐비는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1층 입구 쪽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꽁시면관에서 제가 자주 시켜먹었던 메뉴는 고기 류이지만,
이번엔 도삭면의 우육면이 땡겨서 한 번 주문해봤습니다.
광화문 도삭면 전문 우육면 집에서 우육면을 먹어본 후로는 어딜 가도 도삭면만 보이면 우육면만 주문하게 돼요.
도삭면 특유의 일정하지 않은 면 길이와 두께가 주는 식감이 너무 좋더라구요.
주문하자마자 단무지와 짜사이가 깔렸어요.
짜사이는 약간 무보다는 양파 맛이 더 느껴졌는데, 개운하니 참 맛있었어요.
도삭 우육면 / 10,000원
드디어 도삭면도 나왔습니다. 조리 시간이 빠르다고 말씀해주셨었지만 생각보다 요리는 좀 늦게 나왔어요.
보고 가장 먼저 놀란 건.. 고기의 크기였어요!
정말 말도 안되게 큰 고깃덩이 두 개가 그릇 안에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우육면은 진짜가 아니었나?
이 정도 고기가 들어가야 진짜 우육면인가?
싶더라구요.
처음 먹어봅니다. 이렇게 큰 고기가 들어있는 우육면이라니..!
고기 크기가 느껴지시나요?
사진엔 실물이 담기지 않네요.
암튼 정말..정말 정말 컸어요. 거의 감자탕에서 나오는 고깃덩이같아요!
도삭면도 꽤 많이 들어있어요!
이 일정치 않고 조금은 두꺼운 면에 한 번 중독되고 나니 이젠 기계에서 뽑아내는 면이 맛없게 느껴지네요.
식감도 쫄깃하고 맛까지 잘 스며들어있는 도삭면 최고!
누들의 단면이 보이시나요?
면이 이렇게나 두껍습니다.
게다가 도삭면 안에 청경채, 버섯, 느끼함을 잡아주는 후추까지 들어있어 정말 최고의 도삭우육면을 맛봤어요.
지금까지 저의 최애 도삭면집이었던 광화문 도삭면 전문점은 바로 잊혀졌습니다.
이렇게 꽁시면관이 저의 최애 우육면집에 등극했네요!
오랜만에 들른 꽁시면관은,
여전히 맛있고 여전히 매장이 깨끗했어요.
다만 하나 아쉬웠던 것은 직원의 태도였는데요.
저에게는 친절하셨지만,
중간에 어떤 분들이 6시 반에 예약해두었는데 조금 일찍 왔다고 안내해주실 수 있냐고 하자 이따 다시 오라고 하시고는
자기들끼리 대놓고 욕하시더라고요.
왜 일찍 오고 ㅈㄹ이냐면서요.
물론 그 때 시간이 5시 50분 정도 되어 조금 이르긴 했지만
저 포함 다른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그리 욕을 하실 것까지는..
저 분들도 혹시나 가능할지 몰라서 일찍 오신 것일텐데 말이죠.
욕 듣고 조금 뜨끔했습니다. ㅎㅎ
맛은 있었고, 고객을 향한 배려는 조금 더 좋아지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