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촌사람 대전 궁동 첫 방문! 중앙칼국수 방문 솔직 후기

서울 촌사람 대전 궁동 첫 방문! 중앙칼국수 방문 솔직 후기

 

대전엔 몇 번 가봤지만 궁동 로데오거리는 처음 가본 서울 촌사람.. 접니다.

궁동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사이에 있는 상업 지역이라고 해요.
이 곳에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나 오락거리가 몰려있다고 하네요.

남편과 함께 일을 보러 대전을 찾은 날, 마침 방문 장소가 궁동과 가까워 처음으로 로데오거리에 가보기로 했어요.
대전의 상업거리는 어떨지 기대도 되고 솔직히 좀 설렜습니다.

 

대전 궁동 로데오거리

저는 택시를 타고 궁동으로 이동했는데요. 평일 10시 반 경 로데오거리를 찾은 첫 소감은.. 이게 뭐지? 였어요.
평일 오전 10시 반이면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도 많고 상점도 문을 열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연 곳이 몇 개 없더라고요.

올리브영이나 베스킨라빈스같은 곳도 10시 넘어 오픈한다고 하고,
도로에 저랑 남편 빼고는 정말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배고파서 뭐라도 먹고 싶은데 10시 반은 되어야 그나마 몇 개의 음식점이 오픈한다고 하니..
어디가서 이 추운 몸을 녹여야 할지도 잘 모르겠..

제가 대학가는 방학 시즌에도 일찍 오픈하는 서울 문화에 익숙해진 나머지 이 고요한 대전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고민하던 우리는 중앙칼국수라는 곳이 열려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바로 칼국수 집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뜨끈한 음식으로 몸을 녹이고 싶었거든요.

궁동 중앙칼국수

아침 일찍 문 열고 들어갔더니 손님은 우리 밖에 없더라구요. 정감가는 이모님이 반겨주셨어요.
이모님이 우리 부부에게 반말 하시던데..ㅎㅎㅎㅎ 우리가 그렇게 젊어보이나요? 대학가 분위기를 실감했습니다.
어디가서 반말은 참 오랜만에 들어봐요.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조개칼국수는 인당 8,000원. 칼제비도 가격은 동일한데 2인 이상부터 주문해야 한다고 해요.
가격은 서울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즐겨 먹는 칼국수 집도 7,000~8,000원 정도 수준이거든요.

우리는 조개칼제비 2인분, 그리고 민물새우해물전을 주문했어요.

간판이며 인테리어며, 약간 시장 한 가운데서 식사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분위기 좋아요!

김치와 단무지는 직접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게 되어있어요.
남편이 담아온 김치를 한 번 먹어봤는데.. 엄청 맵더라고요. 이런 매콤한 김치는 진짜 오랜만에 먹어봐요!
씹고 삼키고 나서도 입 안에 매콤함이 스윽 남아있습니다.

남편이 매운 걸 잘 먹지 못해서 혹시 덜 매운 김치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칼국수가 메인 메뉴이다보니 김치는 일부러 매콤하게만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단무지 중심으로만 먹었다는 것!

칼제비가 나왔으니 가져가라고 하셔서 카운터에서 받아왔어요.
와..그런데 진짜 양이 어마무시합니다!
둘이 절대 다 못먹을 양이에요. 그만큼 엄청 푸짐해요. 이 정도 양은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조개칼제비라 그런지 칼제비 안에 조개도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수제비랑 칼국수는 쫄깃함이 엄청났는데요, 다만 간이나 전반적인 맛은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양재 유리집 칼제비가 아직까지는 최애랍니다. 거기 맛에 길들여져 그런지 여기 칼국수는 보통이더라구요.

민물새우해물전은 파와 새우가 잔뜩 들어있는 부침개였는데, 해물이라고 하기엔 좀… 구성이 부실했어요.
해물 중에선 그냥 새우밖에 없어서 해물전보다는 새우전이 맞는 듯 합니다.

파전은 의외로 맛있었어요. 특히 파의 고소한 맛, 바삭한 식감과 새우의 식감이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파전을 먹으니까 술 한 잔 곁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ㅎㅎ


 

뜨끈한 국물요리로 속을 채우고 나니 본격적으로 대전을 돌아다닐 힘이 생겼어요.
맛도 무난, 가격도 무난했지만, 일단 양이 엄청나니 가성비는 좋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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