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장난감도서관 이용 후기,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시간
서초구 장난감도서관 서비스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선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이란 서초구 구민이거나 서초구에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부모에게 1회 2점씩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최대 2주까지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방문 대여 뿐 아니라 택배 대여도 가능하다.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연회비 1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1만원만으로 1년간 다양한 장난감을 여러 차례 빌릴 수 있는 것은 거의 무료만큼이나 혜자로운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아기들은 장난감을 사주면 처음엔 잘 이용하다가도 금세 질려버리니, 장난감도서관에서 딱 2주 정도만 장난감을 빌리는 게 구매/당근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듯 하다.
장난감도서관 이용 방법
나는 작년 10월에 장난감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했고 여러 차례 택배로 장난감을 빌렸다. 처음 회원가입하는 절차는 약간 복잡했는데,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 온라인 홈페이지 회원가입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회원가입 + 장난감도서관 회원가입 총 2회 필요 - 서류 제출(등본, 신분증)
- 연회비 1만원 송금
위 절차를 마치면 실물 혹은 모바일 회원카드를 발급받아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장난감 대여 방법 – 센터 방문 or 택배
장난감 대여 방법은 총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택배로 받는 것. 홈페이지/모바일로 대여할 장난감을 선택하면 장난감이 집까지 택배로 배송된다. 2주 후 장난감을 다시 택배로 반납할 수 있으니 무거운 장난감을 들고 이동할 필요가 없다.
다른 하나는 직접 센터에 방문해 장난감을 대여하는 것. 직접 방문하면 다양한 장난감을 구경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무게와 부피가 꽤 나가는 장난감을 직접 들고 집으로 와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번거롭다.
장난감 직접 대여 후기
나는 기존에 택배 서비스로 장난감을 빌렸다. 그런데 실물 회원카드를 아직 받지 못한데다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시스템상 문의사항들이 좀 있었고, 마침 내가 직접 센터에 방문할 여력이 생겨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난감을 대여하기 위해 직접 센터에 방문해봤다.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양재역, 뱅뱅사거리 근처에 있다. 양재역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릴 듯 하다.
나는 버스를 타고 뱅뱅사거리에서 걸어갔는데, 버스정류장에서 5분 정도 걸어 센터에 도착했다.
차를 가져갈까 하다가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후기를 보고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내가 간 시간대에 주차 공간은 딱 한 대 남아있었으니까.
센터 앞에서부터 여러가지 놀이기구들이 있는 게, 누가 봐도 딱 육아종합지원센터같았다.
정문으로 들어가니 예상 외로 아무것도 없고 불꺼진 어린이집만 보였다. 아마 어린이집 단체 낮잠시간인가보다.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사업들은 운영시간이 각기 다른 듯 하다.
장난감도서관의 경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는데 평일인 화~금요일은 10:30~19:00시, 토요일은 10:30~18:00시까지 운영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나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서초 육아종합지원센터 사무실이 있다는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 도착하자마자 사무실에 있던 분들이 나에게 무엇 때문에 왔는지 물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참 친절했다. 응대도 빠르고.
내가 장난감을 대여하려고 왔다고 하자, 직원들은 5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해주셨다.
5층에 도착하자마자 거기 계시던 직원분이 나를 도와주셨다. 모바일회원증 만드는 것도 도와주시고 직접 장난감을 골라올 수 있도록 안내도 해주시고. 내가 간 평일 오후엔 다행히 나 외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장난감실(?)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장난감을 골랐다.
장난감실엔 장난감이 수, 놀이 등 영역 별로 분류되어있었다. 적정 연령 별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장난감마다 적정 연령대가 적힌 태그가 붙어있어 장난감을 찾기 어렵진 않았다. 한 쪽 벽면엔 연령대 별 추천 장난감도 적혀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애매하다면 추천 장난감을 그대로 대여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2023년 신규 입점(?) 장난감 두 점을 골랐다. 물론 장난감 소독도 잘 되어있고 다 깨끗하겠지만, 아기가 갖고 놀 제품이니 그나마 손이 덜 탄 상태 좋은 장난감을 빌리고 싶었다.
대여한 장난감을 종이에 기재하고, 장난감 무게가 꽤 되다보니 택시를 타고 집에 가져왔다. 이 큰 두 점의 장난감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다.
나름 우리 아가 개월수와 맞게 대여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 3살 이상이 사용하는 장난감이었다.. 퍼즐도 정교하게 맞춰야 하고 도구도 복잡해서 아기가 갖고 놀다가 짜증을 내더라. 누굴 탓하랴, 내가 실수한건데.
다음에는 우리 아가 개월 수에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인지 두 번 세 번 확인한 다음 대여해야겠다.
그리고 차를 가져가지 않는 이상 다음엔 택배서비스를 이용해야겠다. 부피가 커서 직접 들고 왔다갔다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거의 무료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건 큰 도움이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용할 예정!
서초구에 살거나, 서초구 직장에 다니는 육아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