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브런치카페 달마시안 혼자 노트북 작업하기도 좋은 곳
압구정에서 혼자 시간을 좀 보내야 할 일이 생겨 발 닿는대로 걷다가 예쁜 브런치카페를 발견했어요.
마침 간단히 요기도 해야 할 상황이어서, 혼자 브런치를 먹기로 하고 내부로 들어갔답니다.
사실 외관 자체가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어요.
예쁜 카페 좋아하는 여자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압구정 달마시안
- 인스타 감성 물씬 나는 예쁜 외관
브런치카페 달마시안은 단독주택을 개조한 듯한 외관을 하고 있어요.
돌로 만든 예븐 입구 문도, 조명도, 안쪽 마당에 있는 분수대도 다 예쁘고 웅장하답니다.
여기저기 모두 인스타 감성이 듬뿍!
어딜 찍어도 예술이에요.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까지 좋아서 사진 색감이 참 예쁘게 담기더라구요.
이 분수대에서는 실제로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분수대 근처에 있는 야외 좌석에서 식사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실내에서 노트북 작업을 해야 해서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도 단독주택 입구처럼 생겼죠?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방문 인원을 이야기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세요.
저는 혼자고 노트북 작업을 해야 해서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자리를 찾고 있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2층 창가 자리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
- 노트북 하기도 그럭저럭 괜찮은 곳
2층에는 더 많은 좌석과 테이블이 있어요. 마침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제가 편한 자리를 선택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는 멀티탭이 있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로 앞에 화장실이 정면으로 보여서 약간 민망했지만.. 일단 저는 콘센트 사용이 중요했기에 다른 옵션이 없었어요.
자리마다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패드가 준비되어있는데, 이 패드에 와이파이 정보가 들어있어요.
바코드를 찍으면 빵빵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좌석도 넓은 편이고, 콘센트도 대부분의 자리엔 다 있는 것 같아요.
- 비프 스테이크 토스트 / 커피
저는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이 카페에서 처음 보는 색다른 메뉴를 골랐어요.
제가 선택한 메뉴는 “비프 스테이크 토스트”.
소고기와 치즈, 갈릭 스프레드, 소스로 만든 요리라고 합니다.
토스트와 스테이크의 조합이 좀 궁금하기도 하고, 밥 대용으로 먹기에도 든든할 것 같더라구요.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테이크 토스트가 제공됐습니다. 생각보다 크기는 컸고, 소고기가 하몽처럼 아주 얇게 썰려있었어요.
토스트를 반으로 잘랐더니 빵, 고기, 야채가 바로 보였어요. 구성물도 나름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맛은 아주 담백했어요. 일단 고기가 두껍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빵과 식감, 맛 모두 잘 어울렸고요.
함께 먹은 스프레드와 소스도 조합이 괜찮았어요.
브런치만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 커피도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5,500원 정도였는데, 이 근방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착하게 느껴질 정도였고요.
살짝 신 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과하지 않아 스테이크 토스트와 함께 먹기 딱 좋았어요.
혼자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고 낸 금액은 약 3만원 선.
네..가격은 꽤 비쌌어요.
하지만 여기 물가가 워낙 사악하기도 하고,
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며 노트북으로 작업까지 마쳤기 때문에
꽤 만족스러웠어요.
하나 걱정되었던 건, 창문을 활짝 열어두어서 참새들이 실내로 들어왔다는 것이에요.
아, 물론 참새는 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하지만..제가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는 새가 있거든요. 여기에 단어조차 기록하고 싶지 않은..
걔네들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니 너무 무섭더라구요. ㅠㅠ
야외에서 식사를 하거나 창문을 활짝 열어둔 곳에서 식사를 하려면 어느정도 벌레, 새 등등은 감수해야겠지만
저는 그게 잘 되지 않아 약간 불안초조모드로 그것들이 들어오는지 안들어오는지 감시하며 식사했네요. ㅎㅎ
저처럼 유독 새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압구정에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며 노트북 작업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달마시안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