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스마트브릭 키즈카페 방문 후기
압구정 스마트브릭 키즈카페 평일 방문 후기!
압구정은 평상시 갈 일이 없는 동네다. 그런데 근처에 일이 있어 오랜만에 아기를 데리고 압구정에 놀러갔다.
남는 시간동안 우리 아기가 실컷 놀 수 있는 키즈카페를 방문!
딱히 예약은 하지 않았고, 평일 오후에 급하게 근처 키즈카페를 검색해 찾아간 것인데,
자리도 널널하고 다른 아기들도 없어 우리끼리 신나게 놀고 왔다고 한다. 🙂
돌아기라 키즈카페에 아이들이 많으면 언니오빠들에게 치일까봐 걱정했지만
맘편히 전세내고 놀고 왔다는 사실!
압구정 스마트브릭 키즈카페
10:30~20:30
어른은 음료 주문 시 입장료 무료, 아기들은 인당 18,000원
스마트브릭 키즈카페는 압구정 로데오역과 압구정역 사이에 위치해있다.
교통편은 좋지 않다. 지하철역에서 거리도 있고, 주차는 2시간 발렛 무료인데 개인적으로 이 동네에 차 가져오는 것이 너무 싫음..
골목도 좁고 공간도 부족하고 발렛 직원들도 너무나 불친절하고.
그냥 택시타고 오거나, 현대백화점 등 다른 곳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것이 훨씬 편하다.
입구 한 쪽 면에는 사인이 빼곡하게 붙어있다. 압구정 키즈카페라 그런지 김성은, 주영훈 등 연예인들이 많이 이용한 것 같다.
반대쪽에 있는 신발 보관함에 신발을 넣어두고 실내화로 갈아신은 다음 키즈카페에 입장한다.
시설은 다른 키즈카페와 유사하다. 아이들이 편하게 입어볼 수 있는 코스튬부터 편백놀이 존, 볼풀 존, 빈백, 주방놀이 존까지.
이 중에서 나는 갓 걸음마를 뗀 우리 아가가 자기 눈높이에 딱 맞게 서서 즐길 수 있는 주방놀이 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편백놀이 존은 우리 아가가 베이비카페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작은 편백 조각들이 어떤 아기의 입에 들어갔다 나왔을지 모르고, 세척도 안 되어있을 것 같고,
집에 오면 옷 안에 편백 조각 몇 개가 후두둑 떨어지기도 하니까. 그래도 너만 좋다면야 엄마는 괜찮다!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끄럼틀과 트럼블린! 이 곳도 역시나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 등 곳곳에 안전 장치를 해두었다.
이 날 우리 아기는 키즈카페 전세내서 원없이 놀았다지요..ㅎㅎ
몸집이 작은 돌아기여도 볼풀은 좋아하고 미끄럼틀은 아직 위험하긴 하지만 종종 탄다. 오자마자 아기가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걷고 기고 다 해서 엄마도 신났다. ㅎㅎ
작은 아기들을 위한 쏘서와 의자, 이동의자도 있어서 데리고 놀기 좋았다.
스마트브릭 키즈카페의 장점은 음식!
나는 소고기 필라프를 주문해봤는데, 가격이 17,000원이어서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솔직히 좀 짜고 달다. ㅎㅎㅎ 엄청 배고팠고 원래부터 애기입맛인 나에게 너무나도 맛있었던 메뉴!
크림파스타나 피자같은 메뉴도 있어서 아기가 좀 크면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아기는 무염, 저염으로 식사하는 중이라 함께 못 먹지만.
포스팅을 하기 전 리서치를 좀 해보니 의외로 식사가 맛없다는 분들이 많더라.
약간 아기들 입맛에 맞춘 달달구리한 양념이라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 입맛엔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나는 맛있었다!
여기가 압구정 맛집이었네! 🙂
요렇게 한 쪽에 식수대와 세면대, 유아 식기 등이 구비되어있어 식사 전후에 활용하기 좋다.
그 외에도 공기청정기가 계속 돌면서 공기 질을 관리해주고 있었고, 위에 모니터로 CCTV가 돌아가서 내 아기가 어디서 노는지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정말 이 곳에서 우리 둘이 2시간 알차게 놀았다. 🙂
스마트브릭 키즈카페는 의외로 돌아기도 놀거리가 많아 만족도가 컸던 곳이다.
베이비카페가 아닌 키즈카페는 처음인데, 다른 아기들이 없고 우리만 놀아서 큰 아기들에게 치일 걱정 하지 않고 편하게 잘 논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리 집 근처가 아니라 자주는 못 오겠지만, 압구정에 올 일이 있다면 종종 찾을 것 같다.
장점
- 돌아기도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많음
- 지하인데도 공기 질이 잘 관리되어있고 쾌적함
- 밥이 맛있음. 아기입맛인 사람들은 좋아할 듯
아쉬운 점
- 화장실은 조금 더 관리가 되면 좋을 것 같음
- 교통이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