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마가렛 리버 카페, 시나몬 크림 라떼가 맛있는 곳

양재 마가렛 리버 카페, 시나몬 크림 라떼가 맛있는 곳

 

요즘 아침마다 양재동 신상 카페를 투어하고 있다.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마가렛 리버 카페.
생긴 지는 꽤 된 곳이지만 나는 처음으로 방문해봤다.

마가렛 리버 양재

마가렛 리버 양재 카페도 역시 양재2동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있다.
사무실 건물 1층에 자리잡은데다 입구가 구석에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깔끔한 은색 간판에 “마가렛 카페 양재”라고 써있는 이 곳이 바로 카페 입구다.

카페 안 쪽에는 3~4명이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10개 정도가 세팅되어있다.
가게 바깥에도 작게나마 테이블이 세팅되어있는데, 뷰가 특별하거나 채광이 좋은 건 아니라 대부분 카페 안 쪽에 앉는 듯 하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카페엔 회사원들이 많았다. 다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하며 수다 타임을 가지려고 온 것이겠지.
카페에선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에는 먹기 좋은 사이즈의 작은 쿠키 세트도 있다.
언젠가 한 번 사먹어 보고 싶게 생긴 귀여운 디저트였다.

나는 아메리카노와 달달한 음료 중 어떤 걸 마실까 고민하다 끌리는대로 달달한 커피를 주문했다.
내가 고른 음료는 “시나몬 크림 라떼”. 이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인 듯 하다.
시나몬 크림 라떼는 아이스 음료만 가능하고 가격이 무려 6,000원으로 무척 비싸다. 나는 원래 따뜻한 커피를 선호하지만, 이 날은 왠지 시원하고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나몬 크림 라떼가 제공됐다.
커다란 유리컵엔 라떼와 크림이 한가득 담겨있고, 위 쪽에 시나몬 가루가 잔뜩 뿌려져있다.
마치 마가리따 칵테일처럼 컵 가장자리에도 시나몬 크럼블을 얹었다.

커피 맨 밑에서부터 중간까지는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섞인 층이고, 음료 위쪽은 크림, 그 위엔 시나몬 크럼블이 있다.
딱 봐도 나 엄청 달아요, 하는 비주얼. 나는 이렇게 겉보기부터 직관적이고 솔직한 달달한 커피가 좋다.

함께 제공된 스티어로 커피를 휘리릭 저어 음료 안 쪽까지 잘 섞이도록 한 뒤,
일부러 빨대 대신 시나몬 파우더가 잔뜩 묻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봤다.

역시나 정말 달다! 커피 맛이 달콤하고 고소한 게 딱 내가 시나몬 크림 라떼에 기대한 맛이다.

음료 위쪽의 크림은 공차 크림과 맛이 유사하다. 달큰하고 끈적한 크림 맛.
이 크림이 시나몬 크럼블, 달달한 라떼 맛과 참 잘 어울린다.
시나몬도 씁쓸한 맛은 적고 달달한 맛은 강하다. 마치 부드러운 과자를 먹는 것처럼 맛있다.

이 정도로 완벽한 맛에 크림을 얹는 성의까지 보이다니.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던 6,000원이 이제야 아깝지 않게 느껴진다.

 


 

시나몬 크림 라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설 땐 회사원들이 쓱 빠져나가고 테이블에 나밖에 없었다.
평일 점심시간을 피해 방문하면 이 때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달달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맛이 괜찮고 달달한 커피인데도 입이 깔끔하니 다음번엔 신랑과 가족들을 데리고 한 번 더 들러야겠다.

 

총평

위치: 주택가 한가운데 있고 간판도 눈에 띄지 않아 찾기 어려움
맛/가성비: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
기타: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시 1,000원 할인된다고 함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