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워싱턴 대한항공 직항 항공편 KE093 비상구석 후기

인천 워싱턴 대한항공 직항 항공편 KE093 비상구석 후기

 

미국행 비행기는 탑승시간이 꽤 길다보니 비행기 안에서의 생활 퀄리티도 중요하죠.

저는 이번에 대한항공 직항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DC를 다녀왔습니다.
탑승 후기를 찾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가 느낀 탑승 후기를 생생히 기록해볼게요.

 

  • KE093 비상구석 후기

출국 심사를 끝내고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워싱턴DC행 비행기는 완전히 만석은 아니었어요. 군데군데 빈 곳도 꽤 있더라구요.
뒷 자리에 계신 분들은 옆자리가 비어 두 좌석을 편히 쓰는 분들도 계셨어요.

저는 사전에 15만원을 추가 결제하고 비상구 자리를 구입했어요.
비상구 자리는 다리를 펼 수 있을 정도로 자리가 꽤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짐을 발 아래 둘 수 없고 항상 위에 올려두어야 하기에
저처럼 모든 짐이 내 몸과 연결되어있어야 편안한 사람 입장에서는 꽤 불편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장거리 비행 시간동안 다리를 내 맘대로 펼 수 있는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큰 것 같아 비상구석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비상구석은 총 세 좌석이 붙어있어요. 저는 그 중 가운데 자리를 구매했습니다.
좌석에는 물, 슬리퍼, 담요가 구비되어있었어요. 양치 물품도 있었고요.

사진에서 보이는 모든 공간이 제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진짜 넓죠?
단점이라면, 아까 작성한 내용과 같이 짐을 항상 위 수납함에 올려두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앞에 화장실이 있어 좀 시끄럽다는 것.

하지만 직접 타본 결과.. 소음은 견딜만 했습니다. 냄새도 딱히 나지 않았고요.

비행기는 다행히 제시간에 맞춰 떴어요.

 

  • 기내식, 간식, 그리고 불친절한 승무원

첫 기내식은 중식 한식 등등 중에서 중식으로 골랐습니다.
무슨 동파육볶음? 뭐 이런 메뉴였는데요. 엄청나게 짜서 맛이 없었어요. 그냥 무난한 한식을 고를 걸 후회했답니다.
같이 나온 빵이나 쿠키, 샐러드도 별로였지만 기내식은 원래 이러니까 딱히 신경쓰지 않았어요.

비행 중간 쯤 이렇게 간식도 하나씩 나눠주셨어요.
아주 따뜻하게 데워진 채로 제공되기 때문에 먹기 좋습니다.

그런데 비행시간 중간에 급 배가 꺼지면서 배가 고파서 승무원에게 혹시 간단한 스낵이 있는지 물었더니,
승무원 반응이..ㅎㅎ 조금 탐탁지 않더라고요.

“뒷 칸에 간식 있습니다. 방송 못들으셨어요? 여러 번 방송했는데요. ^^”

약간 날선 표정으로 이렇게 대응하는데, 순간 제가 뭘 잘못했나 싶었어요.

그동안 세계 각국의 다양한 비행기를 타봤지만 간단한 질문에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승무원은 처음이었어요.
자느라 방송을 못들을 수도 있고, 그냥 편히 대답해줄 수도 있는거잖아요.

이 분 근데 좀 짜증나는 일이 있었는지 아이들한테도 엄청 짜증내더라고요.

저야 뭐 웃으며 넘어갔지만 대한항공 요즘 뭐 기조가 바뀌었나 싶었습니다. (이런 회사의 국적기 독점.. 괜찮은건가요?;)

떫떠름하게 얻어낸 셀프 서비스 간식.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예전엔 기내에서 땅콩도 나눠주고 뭐 간단한 프레첼 스낵도 주고 했거든요.
더 옛날엔 미국이나 유럽 노선을 타면 몇 시에 어떤 음식이 제공되는지 대략적으로라도 적힌 메뉴얼이
자리마다 놓여있기도 했어요. ㅋㅋ

원가절감의 일환일까요? 아무튼 가격은 올릴대로 올려놓고 서비스 질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게 약간 열받습니다. ^^

두번째 기내식은 잡채밥. 뭐 이건 좀 무난했어요.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디씨에는 예정된 시간에 맞게 잘 도착했어요. 랜딩도 무척 소프트했고요.
기장님 너무 좋았고, 자리도 괜찮았고, 승무원 서비스는 영 별로였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좀 일어서려고 하니까
막 소리지르면서 제 옆자리에 앉은 승무원의 지인에게 “쟤는 왜 엄마가 컨트롤을 안할까요?” 이러며 흉 보더라고요.
위 멘트, 승무원이 한 말 맞습니다. 제가 똑똑히 들었어요.

아니 아이들이 그럴수도 있죠… 그런 것 주의 주고 질서 잡는 것이 승무원의 역할 아닌가요?
흉만 보고 관리 안할거면 왜 월급받고 기내에 있나요?

대한항공 승무원교육을 담당하는 지인에게 말할 거리가 많이 생긴 비행이었습니다. ㅎㅎ

 

비상구석 장점

  • 자리가 넓음. 편하게 스트레칭 가능

비상구석 단점

  • 유료(비행기값 + 150,000원)
  • 짐을 다 올려두어야 해서 불편함

서비스 이용 후기

  • 승객 흉보는 승무원.. 어떻게 좀 해봐요.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