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낭종 제거 솔직 후기 (3) 수술 후 후기 드레싱 통증 등

표피낭종 제거 솔직 후기 (3) 수술 후 후기 드레싱 통증 등

표피낭종 제거 수술을 찾게 된 원인과 수술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표피낭종 제거 솔직 후기 (2) 수술 리얼 후기

수술 후 첫 드레싱 일정은 수술 이틀 후!

기존 포스팅에 써둔 것과 같이, 수술 당시에 나는 이미 표피낭종 부근에 염증이 가득 차 있었고,
그래서인지 수술 마취 주사를 찌를 때 정말 너무나 아팠었다.
막상 마취를 하고 나니 등 부근엔 아무런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마취가 풀리고 나니 우리~하고 무끈한 통증이 수술 당일 하루종일 지속됐다.

아무렴 생살을 찢어놨는데 아프지 않을 리가 없지.

가장 불편했던 점은 샤워를 할 수 없다는 것.
수술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되어서, 나는 고개를 90도로 구부려 머리만 간신히 감았고
샤워는 일절 하지 못했다.

그래도 참 신기한게,
수술 후 하루가 지나니까 당일 느껴졌던 찌릿한 통증이 살짝 가시더라.
역시 사람은 회복의 동물이다.

병원에선 수술 이틀 후에 드레싱을 받으러 오라고 했다.

소독, 드레싱을 수술 후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할 정도로 간단한 수술인가?
나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수술 후 이틀이 지난 날 다시 병원을 찾았다.

 

첫 드레싱 통증 후기

엄살과 걱정의 아이콘으로서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간호사에게 드레싱이 아프냐, 통증이 너무 심하면 어떡하냐, 등등 질문을 퍼부음.
간호사가 약간 웃프다는 얼굴로 “별로 안아파요, 금방 끝나요~”라고 하셨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못한다며 우울한 얼굴로 진료실에 들어갔다.

마취 때 약간 따끔하다고 했었잖아요..이젠 쌤들 이야기 믿지 못해요..ㅠ

의사 선생님께 부위를 보여드리려고 상의를 걷었다.
선생님은 “일단 거즈부터 좀 제거하고 소독할게요”라며 뭔가를 우두둑 뜯어내기 시작하셨는데,
와.. 따끔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밀려왔다.

아파요! 악!

이라고 얘기를 하든 말든, 시크한 쌤은 등을 몇 번 짜보고는 소독약을 바르셨고,
이것도 역시 아팠다. 따끔하고 찌릿한 통증이랄까?

물론 간호사 쌤 이야기처럼 금방 끝나긴 했다. 1분도 걸리지 않은 듯.
하지만 통증도 통증이고 무섭기도 해서 내게는 1분이 10분처럼 느껴졌다.

선생님은 잘 아물고 있다며 3일 후 두 번째 드레싱을 하자고 하셨다.

두번째 드레싱 통증 후기

첫 번째 드레싱을 마치고, 수술 당일과 동일한 약을 타왔다.
그런데 진짜 신기한 게 하루 하루 지날 수록 등의 통증이 사라지더라.
선생님이 주의를 준 대로 술, 담배를 일절 안하고 딱히 몸에 안 좋은 걸 먹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정도로 빠르게 낫는걸까?

드레싱 이틀 후엔 부위 주변이 엄청나게 간지럽기 시작했는데,
이건 샤워를 못한 것과 절개? 부분에 살이 차오르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 드레싱을 위해 내원했을 때는 내 얼굴이 좋아보였는지 간호사 분이 “오늘은 괜찮으신가봐요~”하며 웃으셨다.
사실 괜찮았음. 겁은 좀 났지만.

또다시 상의를 들어올렸는데, 이번엔 선생님이 뭔가 짜내고 소독하시는 것이 너무나 시원했다.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시는 것 같아서 “오, 오늘은 안 아프고 시원하네요~”라고 했을 정도!

선생님은 뭔가 처치를 해주시더니
“이제 안오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이틀 정도 지나면 거즈 떼내고 샤워도 하세요~” 라고 하셨다.
조직검사 결과도 표피낭종이 맞았고, 지금은 잘 낫고 있단다.

이제 오지 않아도 된다, 이제 샤워 해도 된다! 심지어 약 처방도 없다!
너무 신나서 나오면서 소리질렀다. ㅎㅎ

 

그 날 나의 등 상태는 아래 사진과 같다.

나는 염증이 많이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다른 분들처럼 아예 살을 절개하고 꼬맸다가 실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진 않았다.
대신 부분적으로 자르고 안쪽 염증과 주머니를 제거해내는 외과적 처치를 받았다.
이것도 수술의 일환인데, 즉 수술은 맞는데, 방법이 조금 다른 것 뿐이다.
그래서 별도의 실밥 제거하는 과정 없이 이대로 수술이 종료되었다.

 


 

수술하고 나서 완전 샤워가 가능해질 때까지는 10일 정도 걸렸고
불룩 튀어나와있던 등 혹을 제거하니 지금 완전 속이 시원하다.

시간 지나 생각해보면 이번 건도 아프긴 아팠지만
솔직히 견딜 수 있는 통증이었고
내인생 최악의 통증이었던 다른 외과수술..에 비하면 껌이다. ㅎㅎ

나같은 엄살쟁이도 잘 했으니 웬만한 분들은 아주 거뜬하게 수술 받으실 듯?!

 

혹시 표피낭종 부위가 아파서 수술은 받아야 하는데 무서워서 미루는 분이 계시다면,
휘리릭 해버리세요!
저도 해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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