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떡볶이 밀키트 조리 솔직 후기

호랭이떡볶이 밀키트 조리 솔직 후기

 

나는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항상 냉동실에 여러 종류의 떡볶이 밀키트를 쟁여둔다.

지금까지는 사과 떡볶이가 일순위라 항상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하나씩 조리해 먹었었는데, 최근 인스타 광고에 낚여 호랭이떡볶이 밀키트를 새롭게 구매해봤다.
(인스타 광고가..예..이렇게 또 힘이 있습니다)

나처럼 떡볶이를 좋아해 여러 브랜드의 떡볶이를 실험적으로 먹어보는 분들을 위해, 부산에서 만들었다는 호랭이밀키트 조리 후기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부산식 떡볶이 밀키트 호랭이떡볶이

호랭이떡볶이 밀키트에는 1-2인분의 떡볶이가 들어있다고 한다. 조리 시간은 단 10분. 구성물을 넣고 물과 함께 끓이면 된다고 하니, 조리 과정이 아주 간편해보인다.

호랭이떡볶이 밀키트 조리 방법

  • 떡을 물로 씻는다.
  • 냄비에 물 100ml와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4-5분 끓인다.
  • 불을 끄고 1~2분 더 끓인다.

밀키트 안에는 양념 소스, 떡 봉지, 오뎅 봉지가 들어있다.
오뎅은 사각 오뎅이라 수동으로 잘라줘야 한다. 떡은 길다란 밀떡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랑한 밀떡 재질!

호랭이 떡볶이 조리

먼저 떡을 꺼내 한 번 씻고 물에 불려줬다. 나는 떡볶이 밀키트를 냉동보관했기 때문에, 떡을 말랑하게 유지하고 떡 안에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하려면 이렇게 물에 불려두는 것이 좋다.

다음, 냄비에 양념과 물, 오뎅을 넣고 센 불에 팔팔 끓이기 시작했다.
혹여나 매울까봐 물은 150ml 정도 넣었다. 언젠가부터 매운 떡볶이 먹으면 배가 아파서 매콤한 양념은 자제하며 먹게 된다.

그 위에는 방금 전까지 불려두었던 떡을 넣었다. 떡이 얇은 밀떡이라 그런지 조금만 불려도 해동도 빨리 되고 말랑해졌다.

비쥬얼을 보니 너무 심심하고 양이 적어보여서 냉장고에 있는 남은 어묵들도 투하!
어묵국 만들어먹으려고 아껴두었던 건데, 이렇게 떡볶이 재료로 쓰이는구나.
어묵이야 뭐, 어떻게 만들어먹어도 맛은 좋으니까.

5분 정도 끓이자 국물이 약간 졸아들면서 떡볶이가 완성되어 갔다. 그래도 매운 맛을 조금 더 줄이고 싶어서 집에 있는 피자치즈까지 넣어본다.
피자치즈를 넣으면 매운 맛이 더 중화되니까.

치즈는 그동안 냉동실에 있었어서 그런지 살얼음이 살짝 낀 상태였는데, 불 위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았다.

호랭이 떡볶이 맛 리뷰

떡볶이 완성!
집에 있는 떡볶이 전용 접시에 떡볶이를 담았다.
이 분식집에만 있을 법한 접시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신랑이 특별히 산 접시다. ㅎㅎ
이 접시가 납작해서 국물을 같이 담으면 흘러넘치기 딱 좋은데, 그래서 무척 불편한데..
게다가 접시가 초록색이라 빨간색 떡볶이를 올리면 초록+빨강의 어이없는 조합때문에 떡볶이가 완전 맛없는 비주얼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떡볶이만 만들면 이 접시에 담게 되는 마법. ㅋㅋㅋ

일단 떡부터 먹어봤다. 과연, 예상한대로 떡에 양념이 잘 배어있다!
싱거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오래 끓인 듯 떡도 말랑하고 떡볶이 맛도 잘 났다.
언뜻 보면 국물이 아주 매워보이지만, 내가 물을 많이 넣고 치즈를 넣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콤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약간 심심할 정도로 안 매웠다. 덕분에 나는 잘 먹었다.
(매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도 딱 100ml만 넣으시고 치즈도 넣지 말아보시길!)

다음으로 오뎅을 먹어봤다. 사실 사진에 있는 동그란 오뎅은 내가 개인적으로 추가한 오뎅이라 엄연히 말하면 밀키트 재료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뎅은 다 같은 오뎅이니까!

오뎅도 양념이 잘 배어있고 쫄깃하니 맛은 괜찮았다.


호랭이떡볶이는 전반적으로 떡, 오뎅 모두 맛이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게 있다면.. 양.

나는 대식가가 아니다. 딱 남들 먹는 만큼에서 살짝 덜 먹는다.
그런데도 나에게 이 밀키트의 양이 부족했다.

심지어 내가 어묵을 좀더 추가한 것인데도.

만약 어묵을 추가하지 않았으면 배 반 정도만 채우고 아쉬워했을 듯.

포장엔 1-2인분이라고 써있는데.. 한 명이 먹기에도 충분하진 않은데요..?! 흠..
포장에 그냥 1인분이라고 박고, 가능하면 양을 더 늘리시면 어떨까 싶다.

그 이외에 맛이나 재료 구성 등은 괜찮았다.
가끔 생각나면 주문해 먹을 수도 있을 듯!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