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돌아기 베이비카페 첫 방문기, 위례 두두랑잼잼

12개월 돌아기 베이비카페 첫 방문기, 위례 두두랑잼잼

 

이제 갓 돌이 지난 아기를 데리고 베이비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집에만 있기엔 아기가 너무 답답해할 것 같고, 아직 아기가 너무 어려 키즈카페에 가면 큰 아이들에게 치일게 분명해서
36개월 미만의 아기들만 출입할 수 있다는 베이비카페를 택한 것.

서울 집근처엔 베이비카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위례에 위치한 <두두랑잼잼>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두두랑잼잼은

  • 미리 네이버로 예약을 해야 한다.
  • 기본적으로 2시간을 예약한다. 당일날 이용하다가 원하면 2시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 아기는 14,000원, 보호자는 4,000원. 보호자가 추가될 경우, 일단 아기+보호자1인 가격인 18,000원으로만 예약한 후 현장에서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 한 타임 당 10팀 정도만 받는다고 한다.
  • 카페에서 떡볶이, 돈까스, 볶음밥 등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아기들이 먹는 음료나 이유식도 판매한다.

 

두두랑잼잼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하고 두두랑잼잼이 위치한 층으로 올라갔다.
엘레베이터 바로 앞에 일반 키즈카페가 있고 안쪽에 베이비카페인 두두랑잼잼이 위치해있었는데, 얼핏 봐도 키즈카페에 사람이 엄청 많아보였다.
나중에 아기가 크면 저렇게 사람이 많은 키즈카페에 데려가야 한다니.. 벌써 기빨리는 엄마.

두두랑잼잼에 들어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실내화로 갈아신자, 직원이 예약자 이름을 확인한 뒤 보호자 추가1명에 대한 금액에 대해 현장결제를 해주었다. 우리는 결제를 마치고 카페 안쪽으로 들어갔다.

카페 정중앙엔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방이 있다. 이 공간을 둘러싸고 좌식의 테이블이 비치되어있다.
따로 자리가 정해진 건 아니니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아기와 본격적으로 놀아주면 된다.

한 타임에 아기 10명만 받는대서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기 10명에 보호자 10~20명 정도가 함께있다보니 사람이 꽤 많았다.

장난감은 기대 이상으로 다양했다. 손으로 만지작거릴 수 있는 작은 장난감, 안쪽에 탑승해 여러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쏘서, 보행기 보조기구, 볼풀, 작은 그네, 졸리점퍼 등등.
아무리 장난감을 사두어도 집에 구비해두긴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에 그간 살까말까하다 사지 않았던 장난감들이 대부분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우리 아기는 처음엔 약간 어색해하더니 서서히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볼풀에도 들어가보고 매트 미끄럼틀도 타보고 아이스크림가게 놀이, 카페놀이, 농구공놀이도 하고. 은근 공을 잘 가지고 놀길래 우리 아가가 공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우리 아기가 관심있어한 쏘서! 안에 탑승하지 않고 겉에서 장난감들을 만지기만 해도 좋아하더라.

편백나무가 가득한 풀도 있어 여기서 손수영도 하며 신나게 놀았다.
다만 편백나무는 조각 크기가 작아 자칫 옷 속에 들어갈 수도 있어 엄마 입장에선 약간 찝찝하고 걱정됐다.
그리고 볼풀은 하나하나 세척하기 쉽지만 이 작은 편백나무는 세척이나 소독을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오래 놀지는 못하게 했다.

요즘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 아기는 걸음마 보조 장난감에도 호감을 보이며 잘 갖고 놀았다.

배고픈 엄마아빠의 끼니 때우기!

두두랑잼잼에 외부 음식 반입은 금지된다. 그래서 어른들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우리는 돈까스와 떡볶이, 튀김을 주문했다. 목이 마를테니 에이드도 한 잔 추가.

음식은 다행히 금방 나왔다. 다만 맛은 보통 수준이었다. 블로그에서 떡볶이가 아주 맛있다는 글을 봤으나 내 입장에서 사실 그 정돈 아니었다. 떡볶이도 튀김도 그냥 딱 보통.
돈까스도 마찬가지. 맛있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가격이 7,000~8,000원 수준이어서 그나마 괜찮았지, 만약 더 비쌌으면 다음엔 점심이나 저녁시간은 피해서 방문하고 음식은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한 명이 아기를 케어하는동안 다른 한 명이 빠르게 식사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다. 그리고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려 베이비카페를 나왔다.


 

실제로 베이비카페를 이용해보니 왜 사람들이 이런 곳을 선호하는지 알겠다.
공간도 넓고 장난감도 많아 아기가 참 좋아하더라. 이런 환경 속에서는 아기들의 오감도 자연스레 발달할 것 같다.
주차도 나름 편리했고, 직원도 친절했다.
그리고 청결함도 별로 걱정되지 않았다. 사실 아기들이 노는 공간은 청결함이 가장 중요한데, 여긴 공간을 청결하게 잘 관리하는게 눈에 보였다. 아기 침이 닿은 장난감은 소독함에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직원 중 한 분이 정말 수시로, 매순간 장난감들을 깨끗하게 닦고 정리하고 있었으니까.

일부 장난감들은 겉칠이 벗겨지는 등 세월의 흔적이 좀 보였지만, 깨끗하고 안전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새 것이 아니면 뭐 어떤가. 깨끗하고 안전한데.

어른들의 식사 퀄리티는 좀 아쉽지만 앞으로도 자주자주 방문할 것 같다.
다음 번에도 아기가 좋아하면 그 땐 정액권을 끊어서 더 자주 와야지!

 

장점

  • 장난감이 다양함
  • 매장, 장난감 관리가 잘 되어있음
  • 예약이 편리하고 직원들도 친절함

아쉬운 점

  • 다소 어른들의 식사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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