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아기와 사이판 여행 PIC리조트 숙박 후기 3. 레스토랑
PIC리조트 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어요.
그 중 가장 유명하고 자주 방문하는 곳은 <마젤란>.
조식은 유일하게 <마젤란>에서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골드패스 여행자라면 <마젤란>을 가장 높은 빈도로 방문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갤리>, <씨사이드그릴> 등 다양한 음식점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마젤란>, 그리고 <갤리> 방문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조식, 중식, 석식 모두 제공되는 PIC 대표 레스토랑 <마젤란>
리조트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 마젤란은 기본적으로 뷔페 베이스예요. 레스토랑 공간도 굉장히 넓고, 좌석도 매우 많습니다.
제가 PIC 사이판에 방문했을 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 마젤란에 입장할 때 한 번도 대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대기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습니다. ^^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가도 되고, 내부에 아기 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어요.
리조트 내 모든 레스토랑에 방문할 때는 룸 체크인 때 받은 PIC리조트 용 패스포트를 가지고 가야 하는 점,
그리고 수영 후 젖은 상태로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없는 점 잊지 마셔요!
- 마젤란 레스토랑은 뷔페식임(한국음식, 일본음식 등 컨셉 바뀜)
- 아기의자 있음, 유모차 반입 가능
- 젖은 옷 입고 들어갈 수 없음
- 입장 시 리조트 체크인 때 받은 PIC 패스포트 지참 필수
대형 뷔페 답게 음식은 샐러드부터 해산물, 육고기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요. 메뉴가 많아 뭐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어요.
뷔페에는 흰 쌀밥과 볶음밥 류, 국이나 김도 디폴트로 제공됩니다.
다만 국은 아기에게 먹이기엔 너무 짜거나 매워서, 저는 샐러드에 나온 여러 아채와 김 중심으로 아기를 먹였어요.
PIC 셰프들은 대부분 한국인이라고 해요. PIC 숙박객도 90% 이상 한국인이고요.
그러다보니 Japanese cuisine이라고 해도 김치, 한국식 반찬이 꼭 나온답니다. 이 점 너무 좋았어요.
그 외에도 피자, 파스타, 스시, 롤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어요.
타코와 소시지, 베이컨같은 메뉴도 나오고요.
즉석 코너에서 짜장면, 비빔밥, 우동/누들, 다양한 형태의 달걀도 제공되어요.
이 코너에 은근 먹을 게 많았어요.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디저트도 준비되어있어요. 저는 미국식 피넛버터를 엄청 좋아해서 빵에 피넛버터를 자주 잘라먹었어요. 🙂
소다와 커피도 무제한 제공이고, 점심, 저녁엔 맥주와 와인도 제공됩니다.
맥주는 다양한 종류로 가져다두시더라고요. 마실 게 많고 레스토랑에 오래 머물러도 되니 음식이 계속계속 들어갔어요.
물론 과일과 씨리얼도 있어요!
마젤란은 뷔페인데도 조식, 중식, 석식 메뉴가 조금씩 다르고 메뉴 구성도 다양한 편이라 질리지 않게 잘 이용했어요.
젖은 상태로 입장할 수 없어 물놀이 도중에 식사하긴 어려운 단점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만족스러웠답니다.
젖은 상태로 식사할 수 있는 양식 레스토랑 <갤리>
<갤리>는 마젤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주로 양식 메뉴를 판매하며, 중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식은 제공하지 않아요.
<갤리>의 장점은 물놀이 도중 식사할 수 있다는 것!
<마젤란>과 달리, <갤리>는 야외 좌석이 있어요. 그래서 수영을 하다가 배가 고플 때 야외 좌석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답니다.
우리 가족도 물놀이 도중 식사가 필요할 때 <갤리>를 찾았어요.
- <갤리>는 뷔페식이 아닌, 양식 중심의 음식점임
- 젖은 상태로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가능
- PIC 리조트 패스포트 지참 필수
<갤리>에 입장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좀 오래 기다렸어요.
음식점 안쪽, 바깥쪽에 빈 테이블이 충분히 남아있는데.. 그리고 입장 줄은 꽤 긴데..
왜 직원들은 안내를 안해주는 걸까요?
한 20분 기다리고 겨우 입장했고, 음식까지 아주 늦게 나와서, 아기가 엄청 힘들어하고 찡찡대더라고요.
아기 낮잠시간이 다가오니까 빠르게 식사하고 방에 들어가서 재우자! 라고 생각한 우리 계획은 다 틀어졌고..
결국 우리는 아기가 너무 힘들어해서 음식을 포장해왔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메뉴는 애피타이저, 메인메뉴, 디저트로 구성되어요.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그날그날 메뉴에 따라 다르게 나오고, 메인메뉴는 피자, 파스타같은 양식 위주인데 쌩뚱맞게 만둣국도 있습니다.
우리는 만둣국과 피자를 주문했어요. 아기도 밥을 먹어야 해서 밥도 조금 달라고 부탁드렸고요.
애피타이저 없이 밥과 만둣국이 나왔습니다. 밥은 예상한 맛 그대로. 만둣국은 음.. 맛을 흉내는 낸 것 같은데 짜고 약간 냄새가 났어요.
피자와 디저트 아이스크림은 아기가 너무 힘들어해서 포장을 했어요.
아기를 재우고 허겁지겁 먹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ㅠㅠ
피자는 만둣국보다 훨씬 맛있었답니다. 갤리에서 어떤 메뉴를 드실지 고민하는 분들은 그냥 안전하게 양식 주문하세요. ㅎㅎ
아이스크림은 진득한 초콜릿 맛이었는데, 보통의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마젤란은 어른과 아기가 편하게 식사할 메뉴가 많아서 너무 좋았고요,
갤리는 빈 자리가 많은데도 웨이팅이 너무 긴데다 음식 순서도 이상하게 나와서 애매했어요.
단, 물놀이 중에도 젖은 상태로 식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그건 좋았네요.
다음 번에는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BBQ Night과 Seaside grill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