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유가네 닭갈비, 콘치즈 닭갈비 강추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다. 코로나 이후 다시 활기를 찾은 대학로 거리를 걸으니 옛날 느낌도 나고 좋더라.
저녁 식사는 <유가네 닭갈비>에서 하기로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해서일까. 가게에 사람이 별로 없어 웨이팅 없이 식사할 수 있었다.
유가네 닭갈비 대학로점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8가길 89 1층
- 쾌적한 내부 공간, 편리한 주문 시스템
오랜만에 유가네 닭갈비를 방문하니 매장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있었다. 우선, 공간이 넓고 쾌적하다. 테이블 간 거리도 꽤 떨어져있고. 게다가 테이블마다 주문할 수 있는 키패드도 설치돼있다.
코로나 시기에 전체적으로 매장 정비를 한 것일까? 아니면 대학로점이 잘 관리된 것일까? 어느 쪽이든, 달라진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든다.
우리는 콘치즈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사실 내 입맛에 가장 맛있는 것은 일반 닭갈비다. 하지만 신랑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고 약간 단 맛의 닭갈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엔 콘치즈 닭갈비를 선택했다. 거기에 우동 사리 추가까지 완료! 볶음밥은 닭갈비를 다 먹은 후 배부른 정도에 따라 추가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 밑반찬은 셀프!
유가네 닭갈비의 매력 중 하나는 밑반찬. 단무지부터 물김치, 샐러드까지, 닭갈비와 어울리는 밑반찬이 잘 구비되어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특히 샐러드를 좋아한다.
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나도 샐러드와 단무지를 덜어왔다.
- 콘치즈 닭갈비
조금 기다리자 닭갈비가 제공됐다. 예전에는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해줬는데, 이제는 주방에서 조리한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주시는 것 같다. 우동사리를 추가해서인지 음식이 더 풍성하고 많아보인다.
콘치즈 닭갈비답게 중간중간 옥수수콘도 보이고, 위에도 치즈가 덮여있다. 이 정도면 비쥬얼은 훌륭하다.
맛을 보니 웬걸, 일반 유가네 닭갈비보다 훨씬 맛있다. 일단 약간 달다. 그런데 그 달달함이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닭갈비 소스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시켜준다. 그리고 콘치즈의 식감 덕분에 씹는 재미도 있다.
나는 전통적인 음식점에선 신메뉴를 시도하지 않는다. 처음 출시한 메뉴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콘치즈 닭갈비만큼은 그 맛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원래는 남은 닭갈비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남김없이 전부 먹어치우는 바람에 볶음밥은 주문하지 않게 됐다.
유가네 닭갈비가 맛있는 건 다 안다. 하지만 콘치즈 닭갈비는 내가 먹은 메뉴 중 단연 원탑이다.
1인분 당 10,5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콘치즈 닭갈비. 앞으로 유가네 닭갈비에선 무조건 콘치즈 닭갈비를 주문해야지.
- 매장이 깨끗하고 주문이 편함
- 콘치즈 닭갈비는 달달하고 맛있음
- 재방문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