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딜리버리 이용기 / 기프티콘, 배달비, 푸드할인 등

스타벅스 딜리버리 이용기 / 기프티콘, 배달비, 푸드할인 등

스타벅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다. 하지만 집 근처에 딱히 매장이 없어 음료를 자주 사 마시기는 쉽지 않다.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파는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시고 싶어졌는데, 매장에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나름 성공적이었던 나의 첫 스타벅스 딜리버리 이용 후기를 기록해본다.

• 스타벅스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 방법, 최소 주문 금액, 배달비까지

스타벅스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다음, 앱 첫 화면 하단에 “딜리버리” 탭을 눌러 원하는 음료와 푸드를 담고 결제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이렌 오더로 음료를 자주 주문하는 분이라면 딜리버리 서비스도 쉽게 이용하실 수 있을 듯 하다.

스타벅스 딜리버리의 최소 주문 금액은 15,000원. 음료 두 잔으로는 부족하고 푸드 한두가지를 더 추가해야 금액을 맞출 수 있다. 
배송비는 3,000원이다. 예전에는 1,000원에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했다고 하나 지금은 종료된 듯.

나는 아이스 콜드브루와 캬라멜 마끼야또, 그리고 샐러드를 주문했다.
참고로 캬라멜 마끼아또에서 “캬라멜 드리즐 추가”를 음료 옵션에 넣고 싶었으나, 앱에 해당 버튼이 없어 옵션을 설정하지 못했다.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 시 배달 특성 상 일부 커스터마이징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드리즐 추가도 지원되지 않는 옵션 중 하나인 것 같다.

• 기프티콘, 푸드 할인 적용될까?

아쉽게도 딜리버리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기프티콘을 적용할 수 없다. 나도 갖고 있는 쿠폰이 여러 장이지만 결국 사용하지 못하고 카드 결제를 했다.
스타벅스 뿐 아니라 커피빈, 투썸 등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땐 기프티콘 사용이 안 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스타벅스에서 진행 중인 “오후 7시 이후 푸드 주문 시 50% 할인” 이벤트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나는 늦은 오후에 푸드를 주문했는데, 자동으로 금액 할인이 됐다. 덕분에 6,000원이 넘는 샐러드를 3,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다.

• 배달 소요 시간, 음료&포장 컨디션

음료와 푸드는 40분 정도 경과한 후 종이봉투에 담겨 집으로 배달됐다.

커피다보니 배송 중에 음료가 샐까봐 은근 불안했었다. 배달앱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종종 음료가 새서 불편한 상황이 벌어졌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걱정은 스타벅스 음료 캐리어를 본 순간 말끔히 사라졌다. 종이 포장이 아주 탄탄하게, 두 층으로 컵을 고정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

이 정도의 섬세한 패키지면, 음료가 배달 중에 흐를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납작한 뚜껑이 아닌 봉긋한 뚜껑을 씌운 것도, 행여나 음료가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닐까.

커피와 홀더, 빨대는 따로 쇼핑백에 담겨있다. 캐리어에서 커피 두 잔을 꺼낸 다음 따로 배달된 홀더에 컵을 끼웠다.

홀더까지 끼우니 새삼 매장에서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음료의 맛은 매장에서 마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얼음도 많이 녹지 않아 시원했고. 내가 테이크아웃해서 집에 가져오는 것보다는 음료 컨디션이 훨씬 좋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카라멜마끼아또가 드리즐이 배달 중 거의 우유 속으로 녹아버려 내가 좋아하는 드리즐 알갱이를 맛볼 순 없었다는 것.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 란에 드리즐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생성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애정하는 스타벅스! 매장에 가기 어렵다면, 아쉬운대로 집에서 종종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 마실 것 같다.

• 최소주문금액은 15,000원, 배달비는 3,000원
• 기프티콘 적용 불가, 푸드 할인 이벤트는 자동 적용
• 배달시간, 포장 등 딜리버리 컨디션은 좋음
• 드리즐 추가, 휘핑 추가 등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제한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