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 (금액, 소요시간)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시카고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20-30분 정도 걸린다.
물론 지하철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나는 미국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 편이다.
미국의 지하철은 한국과 개념이 달라 별로 쾌적하지 않은데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뉴욕, 아틀랜타 등 큰 도시 지하철에서 불쾌한 경험을 꽤 많이 당했다. 시간 오차, 사람들의 공격성, 벌레 등등.
그러니 미국에서 공항과 시내를 오갈 때는 비싸더라도 웬만하면 택시나 우버, 리프트를 타자.
오늘 포스팅에서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차량으로 이동 시 20-30분 소요, 60~70불
이번에 시내와 공항을 여러차례 오간 결과, 평균적으로 25분 정도 소요됐다.
금액은 택시 70불, 우버/리프트 60불 선. 택스와 팁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택시는 미터기를 누르지 않고 이동하더라. 본인 말로는 공항-시내 루트의 경우 금액이 정찰제라고 했다.
65불을 부르길래 팁까지 70불을 줬는데, 다른 출장자들도 비슷한 금액을 낸 것으로 보아 바가지를 쓴 건 아닌 듯 하다.
우버/리프트는 55불에서 60불까지 냈다.
택시는 Arrival 5터미널에서, 우버/리프트는 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비행기가 오헤어 공항에 도착하면, 우리는 Arrival 5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택시는 바로 탈 수 있다. 다만 우버, 리프트 등을 이용하려면 번거롭더라도 2터미널로 가야 한다.
예전에는 택시와 우버, 리프트 모두 5터미널에서 바로 탈 수 있었는데 최근 정책이 바뀐 듯 하다.
나는 한 번은 택시를 탔고 한 번은 2터미널로 이동해 우버/리프트를 탔다.
그런데 터미널 이동이 생각보다 편해서, 다음 번에 또 시카고를 간다면 2터미널에서 우버/리프트를 탈 것 같다.
5터미널에서 짐을 찾고 나오면, 택시 정류장도 보이고 2터미널로 이동하는 공간도 보인다.
택시를 탈 지 2터미널로 이동해서 조금 더 저렴한 우버나 리프트를 탈 지는 선택사항이다.
5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하려면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셔틀버스는 15분 정도 간격으로 운영하는 듯. 10분 정도 가면 바로 2터미널에 도착한다.
택시든 우버/리프트 든 2명 이상이 함께 이동하려면 큰 차를 부르는 게 좋다. 캐리어를 두 개 이상 트렁크에 실어야 하니까.
택시는 직원이 알아서 큰 차를 불러준다.
우버/리프트의 경우 앱에서 직접 큰 차를 불러야 한다.
교통체증을 고려해서 시내 일정은 여유롭게 잡기!
시카고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길은 굉장히 막힌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낮시간대에는 멀미를 할 지경이었다.
그리고 도로 질서도 그닥 좋지 않은 것 같다. 차들이 갑자기 뉴턴을 하기도 하고 차선도 맘대로 바꾼다.
예상 시간은 25분이지만, 도로 상황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니 시내 일정은 여유롭게 잡기를 권한다.
여름날 시카고의 모습. 적당히 도시적이고 적당히 자연적이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여름 날씨도 쾌청하니 참 좋다.
미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면 아마도 시카고가 아닐까.
시카고 도시에서 이동할 때도 나는 버스, 지하철보다는 우버를 이용했다.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나는 미국의 대중교통은 피하는 편이다.
관광지 북쪽에서 남쪽까지 우버를 타고 이동하면 비쌀 때는 13불, 쌀 때는 7불 정도 나왔다.
두세명이 같이 이동할 때는 역시 차량 이동이나 도보로 걷기가 가장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