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정원 수제카라멜 주문 후기, 패키지도 예쁘고 맛도 좋고
나는 카라멜을 좋아한다. 특히 오리온 밀크카라멜은 이 나이 먹고도 계속 사먹을 정도로 애정한다.
예전에 성수동에서 수제카라멜을 사먹었는데, 쫀득한 카라멜 식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시 성수동에 가서 수제캬라멜을 사먹으면 좋겠지만 육아로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아쉬운대로 인터넷에서 유명한 수제캬라멜을 주문해봤다. 광고를 본 것도 아니고 추천을 받은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감으로 사본 것인데 의외로 맛있어서 성공적이었다.
바다정원 생카라멜
내가 주문한 수제캬라멜은 바다정원이라는 곳에서 만든 것이다. 바다정원이라니. 이름이 참 예쁘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검색해보니 바닷가 근처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듯 하다.
서울에서 배송받아 먹는 것도 좋겠지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캬라멜을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언제쯤 직접 가서 먹어볼 수 있으려나.
바다정원 위치
겉포장지와 박스도 참 예쁘다. 내 돈을 주고 내가 샀지만 마치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이렇게 제품 외 패키지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제품은, 돈을 더 주고라도 사오고 싶어진다.
박스를 열자 수제 카라멜 안내문이 보였다.
- 보존료나 착색료, 착향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음
- 냉장 보관을 권장하지만 먹을 때는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두어 찬기를 뺀 다음 먹는 것을 권장
캬라멜은 총 10개가 들어있다. 오리지널, 피칸,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솔트, 땅콩, 아몬드, 커피, 초콜릿, 흑임자.
10가지의 카라멜은 각기 맛과 재료가 다르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카라멜이 맛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싶었다. 그래서 의구심을 갖고 하나씩 먹어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먹어본 것은 아몬드. 열자마자 양갱처럼 달달한 냄새가 확 퍼지면서, 커다란 아몬드 알이 눈에 들어왔다. 치아로 쫀득한 카라멜을 잘라 입에 넣으니, 달달한 당이 입 안에 가득 퍼졌다. 역시 달콤하고 쫀득하다. 게다가 요건 아몬드까지 들어있어 씹는 맛이 좋다. 내가 생각하고 그리워했던 그 달달하고 쫀득한 수제 카라멜, 맞다!
하나론 아쉬워 피스타치오 카라멜도 먹어봤다. 이건 또 아몬드와 다르게, 카라멜에서 피스타치오 맛이 확 풍긴다. 같은 카라멜이라도 정말 조금씩 맛과 향이 다르다. 착향료를 넣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대체 어떻게 카라멜이 각각의 맛을 이렇게나 잘 낼 수 있는 것인지. 그 비법이 궁금해졌다.
나는 공부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먹으면서 3일만에 한 박스를 먹어치웠다. 내가 고른 최고의 맛은 역시 “오리지널”. 가장 고소하고 가장 달달하다. 그 다음은 초콜릿, 커피, 아몬드 순이었다.
사실 골라야 하니까 고른거지, 이 10개의 카라멜 맛 중 별로인 맛은 없었다. 고루 맛있었다.
수제 카라멜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바다정원 카라멜을 주문해 맛보셔도 좋을 듯 하다. 직접 강원도 카페에 들러 사먹으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배송으로 주문해먹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