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월송유로베이커리 뷰맛집 인정
가평에서 3대 가족여행을 즐기던 중 우리는 문득 카페에 가고 싶어졌다. 아침에 신랑이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한 잔씩 타 드리기는 했지만, 카페는 또 카페 나름의 분위기와 즐거움이 있는 것이니까.
인터넷으로 서칭을 해보니 우리가 있는 가평에서 조금만 달리면 카페 워송유로베이커리라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단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주차도 널널하고 커피와 빵, 뷰가 모두 만족스럽다는 이유로 이 카페를 칭찬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가봤다. 월송유로베이커리!
월송유로베이커리
월송유로베이커리는 가평에서 조금 떨어진 춘천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차로 20분쯤 달려 카페 월송에 도착했다. 카페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만약 주차 자리가 모두 차 있다면 길 반대쪽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카페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당연히 주차장도 만석.
다행히 우리가 주차장으로 들어설 때 한 차가 나가게 되어서, 우리는 운 좋게 바로 차를 댔다.
커피, 빵, 뷰까지 잡은 진짜 맛집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건 북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였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강가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답답한 가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카페 안에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지만, 북한강이 보이는 카페 바깥에도 테이블이 꽤 많다.
심지어 별실도 있다. 8-10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야외 유리별실.
이 유리별실이 아직은 약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우리는 구경만 하고 후다닥 실내 테이블로 돌아왔다.
뻥 뚫린 뷰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야외 테이블이나 유리별실에 자리를 잡으시면 될 듯!
딸과 할아버지. 우리 아빠는 어째 나 옛날때보다 우리 아가랑 더 재밌게 잘 놀아주시는 것 같다. ㅎㅎ
1층에는 테이블 뿐 아니라 다양한 빵과 음료, 빵을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다. 이 곳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계산하고 자리를 잡는 시스템이다. 2층엔 화장실과 테이블이 있는데, 따로 엘레베이터가 없어 걸어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대가족인 만큼 여러 가지의 음료과 빵을 골고루 주문했다. 자고로 음식은 남아야지 모자라면 안 된다.
주문한 메뉴가 제공됐다. 음료 다섯 잔과 다양한 빵!
카페 월송엔 베이커리 로스터리답게 빵도 퀸아망같은 달달구리부터 소금빵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우리는 조카가 먹고싶다는 소세지빵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골라왔다.
맛은 어떨지 기대하면서 커피와 빵을 먹기 시작했다.
일단 커피는 너무너무 맛있었다. 우리 가족들은 산미를 싫어하는데, 산미 느낌&향이 전혀 없고 아주 커피 맛이 산뜻했다. 빵은 뭐랄까, 일반적인 빵 맛이다. 아주 특별하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커피와 함께 곁들여먹기는 아주 좋았다.
배부르게 카페놀이를 마친 우리는 실내 좌석과 실외 좌석, 유리별실까지 두루 돌아다니며 가족 사진을 남기고 주차장으로 갔다. 공간이 탁 트여있고 넓어서 우리처럼 아기를 데리고 온 사람들도 꽤 많더라.
주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일은 한산하고 대기도 없었다.
넓고 맛있고 뷰까지 좋은 카페 월송.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서 재방문 의사는 있다. 춘천이나 가평에서 가족여행을 즐기는 분들은 카페 월송에서 멋진 북한산 뷰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겠다.
장점
- 넓은 주차공간, 좌석
- 북한강이 보이는 아름다운 뷰
- 산미 없는 커피와 다양한 빵 라인업
아쉬운 점
- 2층으로 올라갈 땐 계단을 이용해야 함. 엘리베이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