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성비 좋은 호텔 뷔페 더가든키친 가격, 메뉴, 식사 후기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날. 친구가 미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 <더가든키친>을 예약해두었다고 해서 호텔로 향했다.
더가든키친은 예전부터 강남권에서 가성비 괜찮기로 유명한 곳이다. 다양하고 퀄리티 좋은 뷔페 음식에 비해 가격이 괜찮아 나도 여러 번 방문하곤 했었다.
오랜만에 뷔페 가려니까 설레네!
더가든키친(리버사이드호텔 뷔페)
위치: 신사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리버사이드호텔은 신사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한강 바로 앞이지만, 뷔페에서 한강이 보이지는 않는다. 객실 윗층은 아마도 한강뷰겠지.
여긴 한강 바로 앞이라 강남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할 경우 차를 갖고 가기 애매하다. 그래서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다른 호텔과 달리 정문이 어디인지 약간 헷갈리는데, 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길을 걸어가면 로비로 이어진다.
평일 런치: 성인 5만원~6만원 대
더가든 키친의 평일 런치 이용 가격은 6만원 대. 네이버 예약을 이용해 사전 예약할 경우 할인이 적용되어 5만원 후반대에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5월에는 가족 행사나 모임이 많은 만큼 별도의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 듯 했다.
참고로 친구가 예약할 때 “조용한 곳으로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방문해보니 우리 자리는 매우 시끄럽고 구석진 곳이었다.
사람이 많아 예약 시 구체적인 요청사항은 잘 들어주지 않는 것 같다.
테이블 세팅은 자리마다 깔끔하게 되어있다. 아기의자도 꽤 많이 구비되어있으니 아기 데려오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아기 엄마가 되어보니까 이제야 이런 아기의자, 아기식기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기를 낳기 전엔 이런 게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었음. 이래서 사람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
더가든키친 뷔페 메뉴, 식사 후기
일단 친구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음식부터 가져오기로 했다. 뷔페는 자고로 여러 음식을 한 번에 떠와서 천천히 식사하며 오래오래 얘기하는 게 최고다.
내가 더가든키친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시 코너의 퀄리티가 괜찮다는 것! 이 날도 역시나 해산물이 싱싱하고 다양했다.
다양한 구성의 3pcs, 4pcs 초밥도 별도 접시에 놓여있고, 마리, 일반 회, 구이, 찜 등도 제공된다.
곁들여먹을 초밥이나 간장 등 소스도 다양하니 해산물 좋아하는 분들은 더가든키친으로 오셔도 좋겠다.
샐러드도 종류가 꽤 다양했다. 가든샐러드, 연어샐러드, 내가 내맘대로 재료를 넣어 만드는 샐러드 등 가지각색의 샐러드가 놓여있었다.
샐러드 옆 쪽엔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는 샤브샤브 코너도 있었다. 나는 다른 먹을 게 많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샤브샤브 좋아하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실 듯!
피자 파스타 코너에는 4가지의 피자, 4가지의 파스타가 준비되어있다. 피자는 원하는 맛을 원하는 만큼 가져가면 된다. 파스타의 경우 명란 들기름 파스타, 트러플 라구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오일 파스타가 준비되어있는데, 직원 분께 원하는 파스타를 말하고 4~5분 뒤 찾으러 오면 되는 시스템이다. 나는 명란 파스타를 먹어봤다.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돌아 명란 마니아인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역시 맛 훌륭해~
베이징덕도 내가 자주 갖다 먹은 최고의 메뉴다. 오리고기와 곁들여먹는 오이와 소스가 모두 준비되어있어 오랜만에 베이징덕을 만족할 만큼 먹었다. 오리고기를 먹으러 가면 항상 양이 적어서 아쉬운데, 뷔페에 베이징덕이 있다니. 배가 터질 지언정 베이징덕은 계속 먹을 거다.
이외에도 메뉴가 많다. 양장피, 팔보채, 크림새우같은 중식 메뉴, 튀김, 육회, 불고기, LA갈비, 양갈비 등 한식 메뉴까지. 한식, 양식, 중식, 아시아식이 모두 존재하는 뷔페라 구성이 정말 다양했다. 모든 음식을 한 번씩 다 먹어보겠다는 배포는 희망사항이 되었다.
디저트로는 다양한 맛의 탄산 음료와 아이스크림, 커피, 과일, 작은 미니 케이크, 푸딩 등이 있다. 아이스크림은 젤라또인데 직원 분이 직접 퍼주시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만 말씀드리면 된다.
나는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몽땅 챙겨와 계속 먹었다. 나는 디저트야말로 뷔페의 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번째 접시. 양갈비, LA갈비, 튀김, 육회, 새우를 야무지게 담아왔다.
두번째 접시. 애피타이저와 회, 생선구이, 샐러드 중 나는 회가 가장 맛있었다.
해동 아님. 신선도 높은 초밥 최고!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2시반 마감이라 자리를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2시 반에 음식은 정리하더라도 홀에서 식사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예 테이블까지 비워줘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다.
어쩔 수 없이 한 시간 만에 짧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마감 시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늦게 입장한 우리 잘못이지 뭐.
리버사이드호텔 뷔페 더가든키친의 메뉴 구성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해산물도 퀄리티가 높고, 파스타, 피자도 다양한 맛이 있다. 게다가 갈비 종류도 다양하다. 얼마 전 다녀온 빕스 프리미어와 확연히 비교되는 듯.
5월에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많은 분들의 식사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으니까.
아. 그리고 군데군데 룸이 많이 있었다. 사실 우리 부모님 칠순 때도 이 곳에서 한 번 했었는데, 친적분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행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강남에서 가성비 괜찮은 뷔페, 가족모임/행사하기 좋은 뷔페를 찾는다면, <더가든키친>도 고려해보시기를.
장점
- 다양한 메뉴, 퀄리티 높은 음식들
- 타 강남권 뷔페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
아쉬운 점
- 딱히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