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조선델리 치즈케이크 카카오톡 선물, 극강의 단짠
친구가 조선호텔에서 만든 조선델리 치즈케이크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내줬다.
조선호텔을 가본 적은 없지만 조선델리의 빵은 퀄리티가 엄청 좋다는 말을 익히 들어왔기에 그 맛이 기대됐다.
케이크는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내가 주소를 입력하고 이틀 정도 지났을 때 집에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
서로 케이크도 보낼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이다. 🙂
조선호텔 조선델리 치즈케이크
조선델리 뉴욕치즈케이크는 마블 모양이 프린트된 예쁜 박스 안에 담겨져있었다. 이렇게 포장부터 특별하면 설렘이 두 배가 되지.
박스를 열자 조선 델리라고 적힌 종이 포장이 또다시 보였고, 이 포장을 오픈하자 대망의 치즈케이크가 보였다.
치즈케이크는 모양이 무너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종이 포장지가 삥 둘러져 있었다.
내가 집에 도착하고 몇 시간 뒤에 오픈해서 그런지, 케이크는 얼어있지는 않고 약간 녹아있었다. 케이크 윗 면 보이는 물방울이 해동의 흔적이었음.
그래도 이 정도면 배송 컨디션은 무난한 편 같다.
겉포장에 비해 케이크 크기는 매우 작다. 내 손바닥을 쫙 펴면 손바닥보다 아주 조금 더 큰 정도!
이렇게 작은 케이크의 가격이 3~4만원이라니. 역시 호텔 케이크는 가격 수준이 다르군.
먼저 가장자리에 둘러진 종이 포장을 풀었다. 치즈케이크가 워낙 꾸덕해서 그런지 종이 포장을 풀어도 케이크의 모양은 1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일반 생크림케이크는 종이 포장을 풀면 생크림 일부가 종이 포장에 붙어서 같이 떨어지고 케이크가 너덜너덜해지는데, 치즈 케이크는 포장을 뜯어도 깔끔해서 좋군.
단면이 궁금해 케이크를 잘랐다. 여느 치즈케이크와 같이 바닥엔 러스크 깔리고 위엔 두터운 치즈케이크가 얹혀진 형태다.
케이크가 이미 해동된 상태여서 그런지, 빵칼도 쑥 들어가고 케이크를 자를 때 느낌도 부드러웠다.
맛은? 음, 내가 먹어본 치즈케이크 중 가장 꾸덕했다. 그리고 가장 짰다. ㅎㅎ
꾸덕함이야 기대한 바다. 원래 치즈케이크는 질감이 아주 꾸덕해야 제 맛이니까!
그런데 짠 맛이 정말 강해서 의외였다. 좋은 뜻으로 의외!
케이크에서 이렇게 짠 맛을 낼 수 있나. 치즈가 짠 건가, 아니면 첨가제가 짠 건가. 아무튼 아주 단데다 짜기까지 해서, 단짠의 조합이 극강이었다.
다른 곳에서 사먹은 치즈케이크보다 정말 맛이 강했다.
나처럼 치즈케이크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진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기 너무 좋을 것 같다.
다만 치즈케이크를 평소에 좋아하지 않은 분들이 먹으면 이 진한 맛에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을 듯.
나만 먹기 아쉬워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은 이 진한 치즈 케이크.
앞으로 치즈케이크나 디저트를 좋아하는 지인이 생일을 맞이한다면 이 치즈케이크를 선물할 의향, 있다!
치즈케이크 마니아들은 꼭 한 번 맛보시길 🙂
장점
- 미치도록 꾸덕한 식감
- 미치도록 중독되는 단짠
-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빠르게 배송 가능
- 호텔에서 방금 산듯한 예쁜 포장 패키지
아쉬운 점
- 디저트마니아에겐 너무 짜게 느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