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그라츠 카페 감성적인 공간과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
커피는 땡기지만 매일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지겨울 때, 종종 로컬 카페를 찾는다.
이번에도 위례에 있는 로컬 카페 그라츠 카페를 찾았다.
일부러 방문한 것은 아기고, 근처를 돌아다니다 카페가 눈에 띄어서 무작정 들어갔는데,
생각 외로 공간도 예쁘고 커피 맛도 괜찮았다.
위례 그라츠 카페
그라츠 커피는 위례 중앙광장에 위치해있다.
겉에서 간판을 봤을 때도 카페가 참 감성적이다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인스타 갬성이 물씬 풍겼다.
깨끗한 현대식 인테리어, 프로젝터로 쏘아올리는 영상, 좋은 음악, 좋은 커피향기까지!
물 마시는 공간 하나하나도 사소한 게 없다. 사장님이 소품에 신경 쓰신 티가 팍팍 난다.
처음 입구 쪽으로 들어갔을 때는 앉아서 커피를 마실 공간이 있나 의문이었다. 그런데 카페 뒤쪽으로 걸어가니, 6~7명 정도 이용 가능한 좌석이 보였다.
테이블 좌석은 아니다. 벽 쪽으로 일자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무언가 작업하기는 어렵고 두세명이 소소하게 대화하기 딱 좋은 듯 하다.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라츠 커피 메뉴
그라츠 커피에선 일반적인 커피 메뉴 이외에도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맛차 드롭과 모카 드롭. 모두 크림 베이스의 달달구리한 메뉴들이다.
블랙 세서미 드롭, 스트로베리 드롭도 있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티나 과일 라떼들!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함께 들어있는 아포카토도 있다. 한때 내가 제일 좋아했던 메뉴라 솔깃했음.
가격대는 커피류는 3,500~5,000원 대, 시그니처 메뉴는 5,900원이다.
- 일반적인 커피 메뉴: 3,500~5,000원 대
- 시그니처 메뉴: 5,900원
베이커리도 있다. 파운드케이크, 건포도 스콘, 타르트, 케이크 등등.
나는 밥을 먹기 직전이라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호두 타르트는 먹어보고 싶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타르트 하나가 5,700원이라니.. 은근 가격이 혜자네.
우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모카드롭을 주문했다. 비오는 날에는 아무래도 달달한 커피 한 잔이 딱 좋다.
아메리카노는 3,700원, 시그니처 메뉴인 모카드롭은 5,900원. 두 잔을 합해도 9,600원으로 만원을 넘지 않는다.
그라츠 커피 리뷰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모카 드롭!
메뉴가 주문한 지 꽤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서 약간 초조했는데, 사장님께 언제 음료가 나오냐고 물어보기 직전에! 사장님이 음료를 내어주셨다.
중간 중간 배달 기사분들이 오셔서 메뉴가 밀렸던 것 같다.
내가 마신 모카드롭은 달콤쌉싸름 그 자체였다.
윗 부분엔 초콜릿 조각을 풍성하게 올려 부드러운 크림과 초콜릿을 함께 들이켰다가 초콜릿만 오돌오돌 씹는 즐거움이 있고,
아래엔 우유와 코코아, 커피가 섞여 달달한 모카를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
의외로 아주 많이 달진 않다. 하지만 깔끔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약간 텁텁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듯 하다.
신랑이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하나도 없어서 우리 둘의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역시 산미 0%는 진리다..!
티 두 잔을 맛있게 원샷하고 나오면서, 위례는 상대적으로 맛있고 저렴한 커피가 많다고 느꼈다.
신도시라 카페가 엄청 많아서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린 건지 뭔지 모르겠으나
저 정도 시그니처 커피가 6,000원 이하인 건 신기하게 느껴진다.
평상시에 내가 다니는 카페들은 시그니처 메뉴의 경우 6,000~7,000원을 가뿐히 넘어가니까.
가성비 좋고 공간도 예뻤던 그라츠 카페.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그 땐 다른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봐야겠다.
장점
- 예쁜 인테리어, 감성적인 공간
- 저렴한 가격, 맛있는 음료
아쉬운 점
- 좌석이 좁아 노트북 작업은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