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 찐맛집 꼬로 최애 레스토랑
양재시민의숲역 근처엔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별로 없다. 포이사거리 쪽으로 나가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만족스러울 맛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양재시민의숲 역과 가까우면서도 아주 맛있고 분위기도 꽤 괜찮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포스팅으로 남겨봄!
양재시민의숲역 꼬로 Coro
레스토랑 꼬로는 양재시민의숲역에서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가정집들이 모인 빌라 중간이라 처음 음식점을 찾아갈 땐 이런 곳에도 음식점이 있다고? 라며 반신반의했는데,
골목길로 들어서니 음식점 간판과 주차장이 바로 보인다.
주차장이 꽤 넓어서 차를 갖고 오기에도 좋아 보인다. 이 동네에 이렇게 넓은 주차장을 보유한 곳은 찾기 어려운데.
주차 편의성이 좋다는 점에서 일단 희소성이 있을 듯.
꼬로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 어둡다. 개인적으로는 조명을 좀 더 밝게 켜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요즘같은 장마철엔 어두운 실내가 특히 더 답답하게 느껴지니까.
그래도 레스토랑 안에 4인 테이블, 2인 테이블, 단체석 등이 고루 마련되어있어 가족 모임이나 소규모 회식도 가능한 점은 장점.
우리처럼 둘이서 데이트 겸 식사를 하기에도 무리가 없어보였다.
꼬로 레스토랑 메뉴
꼬로 레스토랑의 주요 메뉴는 파스타. 오일, 크림, 토마토 베이스의 다양한 파스타가 준비되어있다.
이번 시즌에는 명란 올리오, 명란 크레마 파스타를 밀고 있는 듯 하다.
파스타 이외에 피자, 필라프, 스테이크 등도 판매하고 있고, 2인 코스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파스타를 주문할 경우 4,000원을 추가 지불하면 빠네 파스타로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명란올리오와 봉골레를 주문했고 봉골레는 빠네 파스타로 만들어달라고 요청드렸다.
음료로는 오렌지에이드만 한 잔 골랐다.
오렌지에이드는 딱 생각한 그 맛이다. 달고 약간 짠 맛마저 느껴지는 에이드.
탄산의 시원함과 오렌지의 달달하고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는 좋았다.
명란 올리오 파스타 / 14,000원
내가 주문한 명란 올리오 파스타가 먼저 서비스됐다. 딱 봐도 재료가 풍성하다.
파스타 양 자체도 적지 않고, 하이라이트인 명란부터 버섯, 브로콜리같은 채소들까지 많이 들어있는 파스타.
파스타 면을 돌돌 말아 입 안에 넣어본 소감은.. 와, 정말 맛있다!
일단 맛이 좀 짜다. 그래서 그런지 애매한 오일 파스타보다 훨씬 맛있고 감칠맛이 난다.
재료도 모두 신선하고 맛있는데, 특히 명란 질이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어서 기분 좋다고 내적 댄스 시동. 부끄러움을 견뎌준 신랑 고마워!
신랑이 주문한 빠네 봉골레 파스타. 두꺼운 빵 안에 봉골레 파스타가 들어있다.
봉골레 파스타도 역시 맛이 대박이었음!
무엇보다 봉골레 파스타의 맛을 좌우하는 조개 살이 정말 통통하고 두꺼운데다 짭쪼름한 맛까지 일품이었고,
면발의 탄력과 다른 재료들의 맛도, 간도 적절했다.
빠네 빵도 올리브오일에 찍어먹으니 고소한 맛이 배가되었고.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파스타 맛이었다.
둘이 음료까지 배부르게 먹고 지불한 금액은 4만원 선.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올 때 쯤 직장인들이 서서히 들어오면서 매장 안은 꽉 찼다.
건너 듣기로는 이 곳이 평소에도 예약 없이는 방문하기 어려운 찐 맛집이란다.
역시, 그래서 이렇게 맛있었구나.
신랑과 나는 재방문 의사가 300%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확신의 재방문 의사다.
앞으로 꼬로는 자주 가야겠다. 갈 때마다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봐야지.
장점
- 주차 편의성 좋음
- 파스타가 대박 맛있음
아쉬운 점
- 딱히 없음. 굳이 꼽자면.. 어두운 인테리어? 조금 더 밝으면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