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기리 대형 브런치카페 오아스 아기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용인 고기리 대형 브런치카페 오아스 아기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얼마 전 용인 고기리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그라운드 방문 후기를 포스팅했었죠.

용인 고기리 전시관 뮤지엄그라운드 아기와 함께 가기 좋은 곳

뮤지엄 그라운드를 간 날 묶어 방문한 곳이 바로 고기리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오아스>예요.
아침 겸 점심을 브런치카페에서 해결하려고 아기를 데리고 방문했는데, 여러 블로거들이 리뷰한 것처럼 정말 아기 친화적이고 편하더라고요.
오늘은 아기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 <카페 오아스>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카페 오아스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운영

카페 오아스는 고기리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10분쯤 달리면 도착하는,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해있어요.
뮤지엄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오아스도 차량이 있어야만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고작 10분을 달리는 것인데도, 우둘두툴한 흙길을 겨우겨우 달리다보니 30분처럼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른 곳 갈까? 라며 포기하기 직전에 카페 오아스를 만났습니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3층 루프탑까지, 엘레베이터로 이동 가능한 곳

가장 좋았던 것은 지하 1층에 있는 카페 지하 주차장에서 1층, 2층, 3층까지 모두 엘레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예전에 신랑과 둘이 데이트할 땐 이게 큰 장점인지 몰랐지만.. 아기를 낳고 유모차로 이동하다보니 이제야 엘레베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유모차를 꺼내 아기를 앉힌 다음, 카페로 손쉽게 향할 수 있는 이런 훌륭한 시스템..! 넘나 칭찬합니다.

한 손엔 아기를 들쳐업고 한 손엔 짐이 주렁주렁 달린 유모차를 끌고 이동할 필요가 없어요 육아인분들!

커피, 브런치, 엠디상품까지.. 먹을거리 볼거리가 한가득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려면 1층으로 가야 하거든요.
1층에 도착하자마자 탁 트인 넓은 공간과 예쁜 엠디 상품, 그리고 정중앙에 위치한 샐러드바가 보였어요.
음식과 음료 뿐 아니라 여러 엠디 상품을 판매하는 복합 공간임이 온 몸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카페 오아스에서는 피자, 파스타, 음료, 그리고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어요. 샐러드바는 인당 8,000원이고 주문 시 한 번만 샐러드를 담아갈 수 있죠.
우리는 파스타 1개+샐러드바 1인+음료 두 잔이 포함된 세트1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세트1의 금액은 32,000원이에요.
주문하자마자 샐러드를 담을 수 있는 접시를 주셔서 맛있는 샐러드를 잔뜩 담아봤어요.

카페 오아스 샐러드바

샐러드바는 각종 야채와 곁들일 소스, 감자샐러드, 단호박샐러드, 고구마샐러드, 과일, 치즈 등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우리 아기는 17개월이라 저염 유아식을 먹고 있는데, 아기에게 먹일만한 메뉴도 꽤 있더라구요.
샐러드도 주기 괜찮고 감자/고구마샐러드도 약간 달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구요. 생오이와 과일도 아기를 먹이기 좋았어요.

접시에 샐러드를 담아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귤과 치즈는 접시 안쪽에 쌓았다가 샐러드와 참치가 묻어 지저분해지길래 잠시 포크 쪽으로 이동시켰어요. 저 한 접시만 담은 것, 맞습니다! ㅎㅎ

오아스 카페 2층, 산이 보이는 힐링 스팟 

식사는 2층에서 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1층보다 2층이 더 넓고 의자가 많아 아기를 데리고 식사하기 좋을 것 같았거든요.
2층은 통창이 있어 바깥쪽 산이 잘 보인답니다. 엄청나게 멋진 전경은 아니지만, 초록초록한 모습이 보여 식사하며 힐링하기 좋아요. 🙂
아기의자도 넉넉하게 마련되어있어요. 그래서인지 2층에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아이스 라떼 한 잔, 그리고 게살 내장 파스타 한 그릇.
여기에 샐러드바까지 포함한 금액이 32,000원이니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은 딱 보통 정도인 것처럼 느껴지네요.

게살 내장 파스타는 게살 맛이 느껴지는 크림 베이스의 파스타예요. 아주 약간 매콤한 맛이 납니다.
게살 내장이래서 약간은 씹히는 것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식감이 느껴지는 재료가 들어있지는 않았어요. 적당히 짭짤하고 맛있었습니다.
분명 직원 분이 파스타 양이 많은 편이라고 했는데.. 배가 고팠던 우리 부부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네요.
아무리 샐러드까지 같이 먹어도 역부족인 것. 어쩔 수 없이 피자 한 판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피자는 크기가 꽤 돼요. 일반 피자집에서 파는 미디엄-라지 사이즈 중간 정도라고 할까요?
1층에 작은 화덕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서 직접 굽는 듯 합니다. 약간 인스턴트 맛이 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 외로 화덕 피자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있었어요.

막상 피자가 나오니 많이는 못먹겠더라구요. 두세조각 정도 맛을 본 후 남은 피자는 포장해가기로 했어요.
샐러드도 꽤 많이 남아 둘다 포장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직원 분이 피자와 파스타를 각기 다른 박스에 담아주셨답니다.
애프터서비스도 확실하네요!

오아스 카페 3층, 야외 테라스

오아스 카페 건물 3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다고 해요. 우리 아기가 워낙 계단오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왠지 여기까지 왔는데 루프탑을 보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엄청나게 더운 시간대이지만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사진 속에서도 한낮 무더위가 느껴지시지 않나요? 야외 테라스이긴 한데, 햇빛을 가리는 가림막이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뜨겁게 더웠어요. 바닥에서도 열이 스물스물 올라와 온 몸이 타들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기는 의자를 만져보더니 “앗뜨거!”라며 엄마를 쳐다봤답니다.
결국 아기에게 “아고 뜨거워라, 여긴 너무 덥네~ 우리 구경만 하고 나중에 날씨 좋아지면 다시 올까?”라고 설득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갔어요.
저녁 시간대나 봄, 가을같은 예쁜 계절에는 이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좋겠네요. 요즘같은 찜통더위에는.. 안됩니다 여러분!

 


 

카페 오아스는 듣던 그대로 아기랑 함께 방문하기 더없이 좋은 곳이었어요.

  •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3층까지, 각 층마다 서는 엘레베이터가 있음(유모차로 손쉽게 이동 가능)
  • 테이블 간격이 넓고 카페 공간도 넓어서 아기가 걸어다니기 좋음
  • 아기의자 있음
  • 유아식으로 먹이기 좋은 샐러드바가 있음

이 네 가지 만으로도 참 만족스럽네요. 🙂

이 날 카페에서 만난 많은 분들도 모두 아기를 예뻐해주셨어요.
요즘 아기가 안녕! 을 배워서 모르는 분들에게도 많이 인사를 하는데,
지나가다가도 아기의 인사를 받으면 함께 인사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세상이 각박하고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지만.. 사랑이 많고 아기를 예뻐해주시는 따뜻한 분들도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우리 부부는 다음에도 날을 잡아서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더위가 조금 사그러들어 루프탑에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함께 커피 한 잔 할 수 있을 때 들러야겠어요. ^^

아기와 함께 들르기 좋은 브런치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용인 고기리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오아스 방문도 고려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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