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축협 대관령 한우타운 일송정 재방문한 찐맛집

평창 축협 대관령 한우타운 일송정 재방문한 찐맛집

 

예전에도 남편과 둘이 평창 한화리조트 근처에 있는 일송정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생각보다 맛있는 고기, 생각보다 친절한 서비스에 감탄하고 갔었는데요.
이번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어디서 소고기 파티를 할까 하다가, 갑자기 일송정이 생각났어요.

전날 한화리조트 안에 있는 소고기집에서 먹었는데 사실 기대 이하여서 약간은 실망했었거든요.
일송정이 한화리조트 내 식당보다는 훨씬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로 저녁식사 장소를 일송정으로 정했습니다.

 

평창 축협 대관령 한우타운 일송정

편리한 픽업/드랍 서비스

일송정의 장점. 우리가 머무는 숙박시설에 직접 픽업을 오신다는 것!
아무래도 자차로 이동하면 맥주 한 잔 하기 어려워 아쉬운데요. 일송정은 전화 한 통이면 직접 데리러 와주십니다.

리조트에서 가게까지 이동은 차로 5분 정도 소요되어요. 다른 가족과 합석하는 것도 아니어서 굉장히 편하게 이동했고, 이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자차로 이동해서 오셔도 됩니다. 가게 앞에 꽤 넉넉한 주차 공간이 구비되어있거든요.

일송정 차림표

일송정도 다른 정육식당과 같이 차림비를 받아요. 인당 4,000원입니다. 아이들은 8세부터 돈을 받는 점 참고하셔요!
식사나 후식 메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먹고 싶은 고기를 골라 구입한 뒤 식당에서 구워먹는 시스템이에요.

일송정에서는 특이하게도 회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회에 딱히 욕심이 없고 여름이라 회를 먹기가 걱정스러워서 패스했지만, 송어회냐 고기냐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일송정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으니까요!

 

일송정 식사 후기

우선 1층에서 고기를 고르기로 했어요. 우리는 성인 4명에 아기 1명. 넉넉하게 골라야 아쉽지 않습니다. ㅎㅎ
고기는 마블링이 꽤 좋았고, 동일한 부위, 동일한 용량으로 비교해봤을 때 한화리조트 내 식당보다 가격도 저렴했어요.

우리가 구입한 고기들. 한우 치마살, 살치살, 갈비살, 새우살 등 다양하게도 샀네요.
참고로 다양한 부위가 한 판에 조금씩 들어있는 모듬도 있었어요. 많이들 모듬을 구입하시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전날 이미 한화리조트 내 식당에서 모듬을 먹었기 때문에 일송정에서는 정말 좋아하는 부위만 먹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들고 2층에 올라갔어요.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고 룸이 비어있어서 우리는 룸으로 들어갔답니다.
아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만 앉을 수 있는 폐쇄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편인데, 마침 룸에 앉을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깔립니다. 김치, 나물, 샐러드, 곁들여 먹을 파절임 등이 제공되네요.

불판에 불을 올리고 판이 달궈졌을 때 고기를 올렸어요.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까 침이 고이더라구요.

파절임과 곁들여 먹으니 캬..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참 오랜만이네요.
분명 전날 한화리조트 안에서 고기를 먹었는데!
그 곳 고기가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족 입맛엔 일송정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야외 분위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특수부위를 좀 많이 주문했기 때문일까요?

다른 부위도 계속계속 구워봅니다. 소고기는 자고로 안에 분홍 피가 좀 보일 정도로만 덜익혀 먹어야죠. 우리 가족 중 소고기 익힘 감별사가 있어(ㅋㅋㅋ) 지시에 따라 열심히 먹었어요.
중간엔 1층에 내려가 몇 팩 더 사먹었네요!

한참 소고기 파티를 벌이고 온 몸이 소가 된 듯한 느낌이 될 때쯤 후식을 시켰습니다. 저는 언제나 시원한 냉면을 주문해요.

솔직히 냉면은 맛있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어요. 무난한 고기집 냉면 딱 그 수준!
국물은 좀 달았고, 고기나 달걀 등 재료 구성은 튼실한 편이었구요.
다음에 또 온다면 후식은 다른 메뉴를 주문할 것 같아요.

 


 

구글 평점을 보니 의외로 점수가 낮더라구요. 3.5 점이었나.. 대부분 맛없다, 불친절하다, 는 평이었어요.
저는 불친절하다는 것엔 약간 동의해요. 실제로 직원들이 다 엄청 바빠보이고 원하는 걸 가져다주지도 않았거든요.
사람들 대부분 셀프로 앞접시, 가위 등을 가지고 갔고 우리도 그랬어요.

하지만 맛은..우리는 참 맛있게 먹었어요!
전날보다 훨씬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밴 서비스라든지, 넓은 주차장도 마음에 들었어요.
가게 옆 쪽에는 시골길같은 공간이 있는데, 식사하면서 번갈아가며 아기를 데리고 그 공간을 산책했거든요.
아기가 좋아하더라구요. 🙂

가족 단위 여행객 중 질 좋은 소고기를 마음껏 드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평창 일송정도 고려해보셔요.
아. 물론 저는 또 올 겁니다!

 

장점

  • 편한 픽업/드랍 서비스
  • 맛있는 고기, 나쁘지 않은 가격
  • 넓은 주차공간

아쉬운 점

  • 딱히 없음(직원들 비친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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