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칼세도니 빈티지 목걸이 구입! 칼세도니 찾아다닌 이야기_1

칼세도니 빈티지 목걸이 구입! 칼세도니 찾아다닌 이야기_1

 

결혼기념일 선물로 뭘 받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엔 목걸이를 사보기로 했어요. 그것도 화이트골드 베이스의 목걸이로!
예전부터 불가리 비제로원 옐로골드 목걸이를 문신처럼 하고 다니고 있는데, 웨딩링은 화이트골드고 목걸이는 옐로골드여서 두 개를 같이 하면 영 안맞는 옷 입은 것처럼 불편했거든요.

웨딩링과 매치해서 하고다닐 만한 화이트골드 베이스의 목걸이를 사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백화점을 돌아다녔죠.

 

  1. 반클리프 아펠 – 화이트골드 칼세도니, 화이트골드 기요세 

가장 먼저 생각한 브랜드는 반클리프 아펠. 친구들도 주변 사람들도 하나씩은 갖고 있고 저도 슬슬 예뻐보이기 시작해서 반클리프 목걸이를 조사하고 매장을 찾았어요.

  • 신세계 본점 반클리프 아펠 매장 방문

처음엔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 본점부터 갔어요. 나름 오픈런이라 대기는 없었답니다.
셀러는 칼세도니는 재고가 전국 매장에 거의 없고 웨이팅을 걸어도 6개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비관적인 소식을..
그래도 화이트골드 기요세는 있다며 목에 걸어주셨어요.

그런데 웬걸. 생각보다 안이쁩니다!
물론 목걸이 말고 제가요.

목걸이는 반짝반짝이고 너무 아름다운데, 제가 이 목걸이를 하면 얼굴빛이 좀 죽더라구요.
셀러도 약간 아닌 것 같다는 표정.. 아무래도 파는 사람들이 더 잘 알겠죠.
그래서 갸웃거리며 패스!

 

  • 신세계 고속터미널 반클리프 아펠 매장 방문

다음으론 신세계 고속터미널에 있는 매장을 방문했어요.
여긴 칼세도니와 화이트골드 기요세가 모두 없었네요. 대신 셀러가 느낌만 보라며 10모티브, 5모티브같은 걸 가져와서 목에 대봐주셨어요.
이 셀러도 일단 제가 화이트골드가 어울리지 않는다,  사실에 동의했고요. (저는 찐 웜톤인가봅니다)
굳이 화이트골드 네클리스를 할거면 돈 더 모아서 다이아를 사시라고 했어요.
본인도 빈티지 다이아가 있다며 목에 걸어주셨는데 음…
1,200만원이 넘는 고가품인데도 내 목에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

여기도 딱히 끌리는 게 없어 패스합니다.

 

  • 신세계 강남점 반클리프 아펠 매장 2차 방문

아무래도 나의 안목을 믿을 수 없어 신랑과 아기를 데리고 함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주말이었고, 웨이팅은 2시간 정도 있었어요.

이날 만난 셀러는 훨씬 더 친절했는데요. 역시 칼세도니와 화이트골드 기요세는 없다고 했어요.
비슷한 것들을 목에 대주시더니, 이분도 이구동성으로 제 피부엔 화이트골드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옐로골드를 권하셨습니다.
이날은 그냥 아기에게 “엄마 뭐가 이뻐?” 백번 물어보고 끝난 것 같아요. 제 인생에 화이트골드는 없는 건지 한숨만 쉬며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남편은 쭉 둘러본 결과 아직까지 걸쳐보지 않은 칼세도니를 사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줬어요.
칼세도니가 찐 쿨톤에게만 어울리고 (난 찐 쿨톤은 커녕 쿨톤 언저리에도 못감)
실물을 볼 수도 없지만 (지금 대기를 걸어도 언제 받을지 모른다고 함)
그래도 기왕이면 위시를 청산하는게 낫고
본인이 볼 때 기요세는 저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요.
기요세보다는 빈티지 다이아가 훨씬 나았다네요.

 

반클리프는 제품 재고가 없을 경우에도 금액의 30% 정도를 디파짓으로 걸면 예약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에게 실물도 보지 못한 목걸이를 사기 위해 돈을 걸어두는 것은 약간의 모험이었어요.
심지어 금액이 500만원에 육박하는 목걸이인걸요.
그래서 별로 내키지가 않더라고요.

 

고민고민하며 다미아니 매장도 한 번 가봤습니다.

 

2. 다미아니 – 벨에포크 스몰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다미아니

다미아니는 반클리프와 달리 대기도 없고 한산했어요. 셀러들도 무한 친절!
옛날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벨에포크를 걸쳐봤는데요. 웬걸. 엄청 반짝반짝 빛납니다. 제 얼굴에도 조명이 켜진 느낌!
잘 받는 화이트골드 네클리스를 걸쳐본 건 처음이었어요. 찾았다, 나의 목걸이!

그런데 벨에포크가 언제 이렇게 올랐나요..? 스몰 사이즈가 700만원을 넘어가네요.
XS 사이즈는 너무 작아 스몰 사이즈를 사고 싶었는데, 700만원을 주고 이 목걸이를 사기엔 좀..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미아니부터 들이면 결국 반클리프를 계속 기웃기웃할 것 같아요.

마르게리타 목걸이도 너무너무 예뻤지만,
역시 비싸다는 이유로 스킵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다미아니는 면세가로 사면 엄청 저렴하대요. 언젠가, 살 돈과 마음이 있으면 면세에서 사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저의 1차 매장 탐방이 끝났습니다.
글이 길어지니, 얼마 전 칼세도니를 구입한 리얼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기록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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