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백화점 텍사스로드하우스에서 혼자 런치세트를

판교 현대백화점 텍사스로드하우스에서 혼자 런치세트를

 

평일 점심에 판교 현대백화점에 들렀어요. 판교 현백엔 워낙 맛집이 많아서 뭘 먹을까 한참 고민했는데, 제 눈에 텍사스로드하우스가 딱 들어오더라고요.
마침 평일 점심엔 구성이 꽤 괜찮은 런치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기에, 한 번 방문해봤습니다.
보통 이렇게 스테이크 파는 곳에 들어가 혼자 밥을 먹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저처럼 혼밥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
저처럼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텍사스로드하우스 솔직 방문 후기 남겨볼게요!

 

판교 현대백화점 텍사스로드하우스
*10:30 오픈, 런치세트는 11:00~14:00

텍사스로드하우스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판교역에서 지하로 연결된 공간과 가까워요.
이 매장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맛집으로 소문이 난 것 같긴 하더라고요.

매장 외관만 보면, 혼밥하기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공간이 넓고 어두운데다 스테이크를 파는 음식점은 왠지 여러 명이 가서 각 잡고 식사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엄청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어서 저는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입장했습니다. 🙂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느낀 건, 매장 안에 혼밥러를 위한 좌석이 많이 준비되어있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매장 곳곳에 3~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지만,
한 쪽에는 이렇게 혼자 앉는 자리도 있더라고요.
혼밥하면 눈치보일까 싶은 걱정은 넣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일 11시부터 2시까지 주문 가능한 런치세트

텍사스로드하우스의 런치세트는 구성이 꽤 괜찮아요. 메인메뉴 하나, 음료 하나, 사이드메뉴 두 개로 구성되어있거든요.
메인메뉴는 이 곳의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와 함께 새우구이, 샐러드 등이 있고,
사이드로는 샐러드, 코운슬로, 칠리컵, 스프, 밥,야채, 감자 등이 있어요.
고기를 먹으면 속이 약간 느끼해져서 밥이랑 야채가 먹고 싶어지잖아요.
사이드메뉴를 밥과 야채로 설정해두면 고기 먹을 때 조합이 딱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메인 메뉴로 서로인 스테이크를 선택했어요.
음료는 제로 콜라,
사이드메뉴로는 구운 야채와 으깬 감자를 골랐습니다.

가장 먼저 빵이 나왔어요. 텍사스로드하우스에서 상징처럼 밀어부치고 있는 갓 구운 빵!
매일 5분에 한 번씩 이 빵을 굽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트레이에 담긴 빵이 아주 뜨끈뜨끈하고 맛있었답니다.
함께 나온 스프레드는 사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얼핏 미국에서 옛날에 자주 먹었던 향이 나더라구요.

주문한 지 10분 쯤 되었을 때 메인메뉴와 사이드메뉴가 같이 제공되었어요!
서로인 스테이크는 미디엄웰던으로 부탁드렸는데 잘 구워졌나 속을 한번 볼까요?

네.. ㅎㅎ 적당히 구워졌네요. 스테이크 겉면은 잘 익었고, 안 쪽은 핑크빛이 나요.
굽기는 성공적!

그런데 고기가 빠르게 식더라고요. 날이 추워서 그런 것도 있고, 접시가 식은 것도 영향이 있을 거예요.
고기가 식으면서 약간 질겨져서 식사 마지막엔 살짝 씹기 힘들었어요. 이래서 스테이크를 서비스할 때 온도를 중요하게 여기나봅니다.

사이드로 나온 구운 야채는 작은 컵 안에 잔뜩 들어있었는데요. 당근과 브로콜리가 메인이었어요.
컵이 따뜻해서 그런지 야채의 온기가 오래갔고, 식감도 사각사각하니 좋았어요.
역시 고기 먹을 땐 야채가 꼭 있어야 해요. 입 속이 개운해지더라고요. 🙂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으깬 감자! 매시포테이토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드는거죠..?
저는 집에서 만들 때마다 실패하는데 여기서 사이드로 제공된 매시포테이토는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레시피가 알고 싶을 정도였어요.
감자 위에 올린 그레이비 소스도 참 맛있고 감자랑 잘 어울렸답니다.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제가 지불한 금액은 21,900원이에요.
현대백화점 앱에서 제공하는 20%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문의드렸는데,
이건 2시부터 5시 중에 들러야 적용할 수 있는 쿠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런치세트는 다른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 메뉴판에 적힌 금액을 모두 내야 한다고 생각해주시는 게 마음 편하실거예요.

식사 후 제가 내린 결론은?

재방문 의사가 한 30%정도 된다…ㅎㅎ입니다.

스테이크가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런치세트 구성도 나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2만원을 낼 정도로 만족한 건 아닌 듯 해요.
이 정도 금액이면 아웃백에서 혼밥을 즐길 것 같네요.
그리고 스테이크가 질기고 금방 식은 것도 아쉬웠어요.

만약 20% 할인을 적용받는다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게 느껴질 것 같아요. ^^

이상 혼자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런치세트를 즐긴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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