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브런치카페 머.구리 방문 솔직 후기
압구정에서 미팅이 있었던 날,
미팅 후 시간이 조금 남아 혼자 간단한 브런치 메뉴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이 동네는 오랜만에 방문하는만큼 마음에 쏙 드는 맛있고 예쁜 카페를 찾고 싶었는데,
<머.구리>라는 카페가 딱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마침 사람도 없어 한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압구정 <머.구리>
구글맵을 삽입하려고 보니 구글에 <머.구리>를 검색해도 지도가 나오지 않네요. 사장님,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구글맵 등록부터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방문한 때엔 어느덧 가게에 크리스마스 데코가 되어있었어요. 차량은 한 대 댈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공영주차장 등에 대고 오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깔끔한 매장. 2인, 4인석 모두 갖춰져있고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여기저기에 예쁜 오가먼트나 꽃, 촛대 등을 올려두셔서 사진 찍기도 좋더라구요.
주문은 카운터에서 직접 합니다. 추천 메뉴는 버거, 함박스테이크, 김치볶음밥, 아보카도 쉬림프 토스트 등이에요.
저는 가게 밖에서 이미 아보카도 쉬림프 토스트를 점찍어두고 있어서 이 메뉴를 선택했어요.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6천원을 넘어가지만 동네가 동네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이 동네에서 비싸다 운운하긴 어렵죠. ㅎㅎ
주문해두고 잠시 화장실도 다녀왔어요. 화장실이 매장 안에 있어 이용하기 편하기도 했고, 아주아주 깨끗하고 예쁘게 관리되어있어서 내내 기분이 좋더라구요.
파리 미슐랭 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 화장실을 보고 감탄했던 적이 있는데, 그 화장실과 구조나 깔끔함 등이 유사하다고 느꼈어요.
가장 먼저 커피가 나왔습니다. 직원 분이 커피를 제가 앉은 자리로 직접 가져다주셨어요.
커피는 신 맛이 하나도 없는,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었는데요.
산미를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엔 딱이었답니다.
위에 조금 얹은 크레마도 마음에 들었어요.
커피랑 함께 마실 수 있도록 물을 따로 주시는 센스도 좋았어요!
곧이어 아보카도 쉬림프 토스트도 제공되었어요.
그런데 토스트 크기가 정말 작더라구요. 저는 손바닥만한 토스트를 기대했지만 접시 위 토스트는 약간 과장해 핑거푸드처럼 느껴졌어요.
제 손 크기와 비교해보시면 아마 토스트의 크기가 예상되실거예요.
네.. 가격 대비 사이즈가 너무나도 작습니다. ㅎㅎ
맛은 딱 기대한 만큼이었어요. 특별하게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집에서 아보카도 스프레드랑 새우를 올려 직접 만들어먹어도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기대 이하여서 다음에 또 온다고 해도 동일 메뉴를 주문하진 않을 것 같아요.
우연히 발견한 <머.구리>는 매장이 깔끔하고 쾌적한 장점이 있었어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혼자 전세내고 식사한 느낌까지 들었죠.
하지만 제가 선택한 주 메뉴는 만족도가 높지 않았어요. 양이 너무 적고 맛도 아주 특별하진 않았으니까요.
재방문 의사는.. 높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이 돈 주고 근처 다른 곳에서 색다른 메뉴를 맛볼래요.
이상, 내돈내산 <머.구리> 방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