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앳 강남 레스토랑 쁘아송 런치 코스 솔직 후기 제 점수는요

아난티 앳 강남 레스토랑 쁘아송 런치 코스 솔직 후기 제 점수는요

 

친구들과 연말 모임을 하기 위해 강남에 위치한 아난티 앳 강남을 찾았다.
연말 모임 장소를 찾는 건 나에게 너무 귀찮고 짜친 일이라 호텔 레스토랑 중 비교적 예약이 수월한 곳으로 골랐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왜 이 바쁘고 예약이 꽉 차있는 연말에 예약이 가능하고 한산한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난티 앳 강남 레스토랑 쁘아송

아난티 앳 강남은 도산대로 쪽에 위치해있다.
나는 이 호텔에 방문한 적이 없다. 지나친 기억도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 근방이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다 아난티 자체가 핫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나름 기대를 품고 호텔 앞에 도착했다.

그토록 대로변을 자주 지나쳤어도 호텔을 알아보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 외관 만으로는 여기가 호텔인지 무슨 공간인지 파악이 잘 안 된다.
그만큼 간판도 입구도 튀지 않고 주위 환경과 적절하게 어우러져있다.

호텔 입구에 있는 커다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 쪽에 쁘아송으로 가는 문이 보인다.
POISSONS이라고 적혀있는 문을 찾으면 됨!

쁘아송은 호텔 숙박객들이 조식을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단다. 그래서인지 겉에서만 봐도 안쪽 공간이 꽤 넓어보였다.

레스토랑에 입장했다.
커다란 창, 천장의 샹들리에, 카운터, 간격이 꽤 벌어져있는 테이블, 생화 꽃꽂이 만으로도 공간이 충분히 고급스럽고 예뻐보인다.
여자들끼리 브런치하러 오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일 듯!

옷을 거는 공간도 곳곳에 마련되어있다. 요즘처럼 외투가 두꺼워 보관하기 어려울 땐 이런 옷걸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우리는 쁘아송에서 제공되는 런치코스를 주문했다. 런치코스는 인당 6만원. 일반적인 강남 호텔 런치와 가격이 비슷한 것 같다. 오히려 약간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런치코스에 음료가 포함되어있기는 하지만, 나는 몸이 추워서 라떼도 별도로 주문했다.

내 사랑 라떼. 추운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기에 이만큼 좋은 음료도 드물다.

쁘아송 런치코스 / 6만원

가장 먼저 식전빵과 올리브오일이 제공되었다. 빵은 덩이가 꽤 큰 편이고 단 맛이 나지 않아 담백하다. 식사 전 식욕을 돋우기 괜찮은 수준이다.

다음으로 나온 애피타이저는 생선 회 피스였고, 달달한 소스와 딸기를 같이 먹는 음식이었다.
그냥 이 애피타이저도 무난무난. 딱히 놀랍거나 신기한 맛은 아니었다.

보통 코스요리의 메뉴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나 이 메뉴는 진짜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이 위에 킹크랩을 얹은 요리인데, 파이가 정말 바삭하면서 적당한 정도로 달달해서 새우와도 맛이 참 잘 어우러졌다.
친구들도 다 이 메뉴에 빠졌다. 여기 메인도 맛있을 것 같다며..ㅎㅎ
개인적으로 코스 메뉴 중 이렇게 하나라도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으면 만족도가 확 높아진다.

요건 추가 금액을 내고 먹은 메뉴. 작은 생선구이가 그닥 맛있진 않아서 별도로 돈을 주고 사먹을 필욘 없어보인다.

메인메뉴로는 소고기, 양고기 중 양고기를 선택했다.
굽기를 미디엄웰던으로 요청드렸더니, 딱 알맞게 구워진 상태로 테이블에 제공되었다.
맛은 정말정말 좋았다. 굽기의 정도도 시즈닝도 향도 완벽했다!

다만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양이다. 웬만하면 코스요리를 먹을 때 3,4코스 순서정도 되면 배가 부른데, 여긴 양고기를 전부 먹어도 배가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양이 부실하게 느껴졌다.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하다, 함께 식사한 친구들도 양을 아쉬워했으니까.

디저트로 나온 쿠키도 야무지게 먹고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일어났다.

 

아난티 앳 강남 레스토랑 쁘아송 런치 코스 솔직 후기

아난티 앳 강남 레스토랑 쁘아송에서 식사한 후 내가 느낀 솔직한 감정은 명성(?) 대비 맛은 보통이었다는 것이다.
런치의 구성이나 음식 맛,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생각보다는 좀 별로였다.
접시도 따뜻하게 나오지 않은 적이 몇 번 있었고 식기도 코스가 바뀔 때 같이 바꿔주지 않았다.
그래서 매번 음식이 묻은 식기로 다음 코스를 이용해야 했다.
직원들도 바쁜지 별로 응대를 해주지 않았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꽤 괜찮은 런치코스를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다음 번 모임 장소는 굳이.. 여기서 하진 않을 것 같다.
레스토랑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지만 맛과 서비스 측면에서는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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