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트랙 기차타고 워싱턴DC에서 뉴욕으로 이동하기

암트랙 기차타고 워싱턴DC에서 뉴욕으로 이동하기

 

워싱턴DC 출장 이후에는 뉴욕을 들렀어요.
일보고 바로 한국으로 오기에는 뭔가 아쉬운데 DC엔 딱히 관광할 거리가 없어서, 이틀 정도만 뉴욕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뉴욕까지는 암트랙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도시 간 이동 기차, 암트랙

암트랙은 미국의 대표격 기차예요. 워싱턴DC에서 뉴욕 맨하탄까지는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행기로는 1시간 정도만에 이동할 수 있으니, 기차의 이동 시간이 비행기보다 확실히 길긴 해요.
그럼에도 기차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엄청난 장점 때문인데요.
기차를 타면 도시의 중심부에서 중심부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central station에서 타면 되고,
뉴욕에서는 맨하탄 중심부에 위치한 Penn station에서 내려요.
두 역 모두 도시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숙소로 이동하거나 관광하기 더없이 좋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동안 시간도 소요되고 비용도 들어가는데
기차는 그런 게 없어서 진짜 너-무 좋아요.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시면 됩니다.
https://www.amtrak.com/home.html

같은 날짜, 시간에 같은 기차를 타더라도 일찍 예약하면 저렴하고 임박해질수록 금액이 높아지는데요.
저는 탑승 2주 전 예약해서 187불 정도 결제했어요.
이동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셔야 한 푼이라도 아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암트랙 탑승 후기

저는 오전 9시 반에 워싱턴 DC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탑승하기로 해서, 우버를 타고 9시 쯤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했어요.
작년에도 이 곳을 자주 들락날락했었는데. 냄새나고 새 많고 한 건 똑같네요.

암트랙 거의 15년 만에 타보는 것 같아요.
전광판에 일정과 게이트가 뜨면 그 게이트에 가서 줄을 서면 되는데, 전체적인 체계나 방식이 srt/ktx와 동일하니 어렵지 않으실거예요.
저는 의심병이 있어 게이트에 줄 서 있던 사람들에게 뉴욕에 가는 것 맞는지 한 번 확인한 다음 함께 줄을 섰습니다.

암트랙은 딱히 좌석 번호가 적혀있진 않아요.
class만 맞다면 동일 class의 아무 좌석에나 앉아 가면 됩니다.

저는 캐리어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캐리어 보관 공간부터 확보한 후 그 바로 앞 좌석에 앉았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기차는 꽤 한산했어요. 사람들 대부분 한 명이 좌석 두 칸을 편하게 이어 쓰더라고요.
저는 캐리어쪽 좌석에 앉아야 해서 옆에 한 백인 아주머니와 딱붙어 갔지만요.

제가 결제한 이코노미석은 창가 자리에만 충전기가 있습니다. 충전 필요한 분들은 창가 쪽 자리를 사수하세요!

아무래도 쭉 앉아 이동하다보니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더라고요.
3시간 50분은 결코 만만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ㅎㅎ
그래도 넷플릭스로 컨텐츠 좀 보고 다이어리도 썼더니 시간은 흘렀어요.

드디어 맨하탄 도착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 올라가면 넓은 펜 스테이션이 눈 앞에 펼쳐져요.

무거운 캐리어를 번쩍 들어올려 계단으로 올라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체력 비축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습니다.

드디어 펜스테이션에 도착했어요.
펜스테이션도 한 8년 만에 와보는 것 같네요..!
정말 오랜만인데 뭔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 신기했어요.

제가 뉴욕에 방문한 날은 비가 오고 날이 좀 흐렸어요. 그래도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미국에 올 때마다 왜 이 사람들은 우산을 안 쓰고 다니는지 매번 신기해요. ㅎㅎ
저는 캐리어와 가방을 드느라 우산을 들 손이 없어 그냥 비를 맞았는데,
비가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흩날리는 수준이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노란 택시, 지저분한 길거리, 공사하는 소리와 철물구조..모든 게 반갑더라고요.
이제 펜스테이션 근처 호텔로 체크인을 하러 갑니다.
호텔 체크인 후기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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