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스위트룸 호캉스 내돈내산 솔직 후기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스위트룸 호캉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날씨도 좋고 야외활동도 하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고.
단, 해외여행은 준비하기가 살짝 부담스럽고.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데리고 어딜 가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우리 가족이 수시로 놀러가는 송도에 또 한번 가기로 했어요.

지금까지는 경원재와 오크우드를 단골처럼 다녔지만,
이번엔 가격이 꽤 올라있고 회사 제휴 예약 프로그램도 매진이어서 가성비가 괜찮다는 <센트럴파크호텔>에 묵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호텔은 정말..장단이 아주 명확했어요.
솔직한 후기 남겨보도록 할게요!

리뷰 결과만 궁금하시다면, 포스팅 맨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센트럴파크 도보 3분, 인근 호텔 중 가성비 갑

센트럴파크 호텔은 공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요.
5성급 한옥호텔로 유명한 경원재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닿을 수 있죠.
건물이 다소 올드한 모습이긴 하지만 눈에 딱 띄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답니다.

송도 센트럴파크를 방문하셨다면 한 번쯤 보셨을, 그 호텔이에요.

아무래도 시설이 오래되어 그런지 주차장은 그리 깔끔하거나 쾌적하지 않아요. 전반적인 시설도 그렇고요.
저는 오후 5시 쯤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 절차는 간단했고 사람이 많지도 않았어요.
이 호텔의 숙박비는 스위트룸 기준 1박 20만원 선이었어요. 경원재에서 묵었다면 두 배를 냈겠죠.
가성비 자체는 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디어 중심의 다소 애매한 로비

체크인은 1층 로비에서 했는데, 로비가 조금 우울하고 답답하더라고요..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지 유리를 조금 어둡게 처리해두었고,
안쪽엔 엄청나게 큰 미디어벽에서 영상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어둡고 미디어만 계속 플레이되는 공간..
이 로비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고 답답해서 저는 로비는 매번 빠르게 지나쳤네요.

 

16층 꼭대기층 스위트룸

스위트룸에 들어가자마자 찍은 사진이에요.
무슨 오래된 황실(?) 느낌이죠? ㅎㅎ
톤은 갈색 우드 톤이고, 가구도 나름대로 앤틱(?)합니다.
바닥은 딱딱하고 미끄러운데 온돌이라 온도를 올려놓으면 따뜻해요.

이 방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탁 트인 뷰예요. 창문 너머로 멋진 센트럴파크 전경이 보인답니다.
제가 간 날은 날씨가 흐려서 명확하고 뚜렷한 감상을 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가슴이 탁 트이는 전경 자체가 힐링이 되더라구요.

침대는 넓은 편이고 침구도 사각사각 뽀송뽀송합니다. 아기가 있다고 하니 가드를 하나 가져다주셔서 셋이서 침대 위에서 안전하게 잤어요.

화장실로 가는 문은 두 개가 있어요. 왜 두개인가 봤더니, 화장실 안쪽 공간이 꽤 넓더라구요.

 

한 쪽은 변기와 샤워실이 있습니다. 반대 쪽엔 버블 욕조가 있고요.
그 사이 중간 쯤의 위치에 세면대가 위치해있어요.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수건도 매일 넉넉하게 비치해주셔서 편히 사용했습니다.

 

버블 욕조 사용 후기

사실 우리 가족이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버블 욕조 때문이에요.
버블 욕조는 집에 없는데, 아기랑 같이 이 욕조에 들어가면 아기가 신나게 놀 것 같았거든요.

이 호텔에 공용 수영장이 없는 것은 단점이지만, 수영장이 운영되고 있다면 가격이 더 높을테고,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수영장은 우리 가족이 맘 편히 놀기엔 좀 애매할 것 같았어요.
차라리 룸 안에 있는 프라이빗한 가족용 버블 욕조가 놀기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베이비 바스도 하나 들고 갔고,
짐을 풀자마자 욕조에 물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발견된 단점들이 있었으니..

– 물 온도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조금 조절할라치면 자꾸 물이 꺼져요. 아니면 극단적으로 차갑거나 뜨거워져요.

– 물론 위의 내용은 우리의 미숙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한동안 쓰지 않았는지 물을 받자마자 욕조에 거무스름한 거스름들이 조금 물 위로 떠올랐어요.
약간 더러워보여서 이걸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ㅎㅎ
하긴, 버블 욕조 구조의 특성 상 며칠만 안 써도 속에 있는 거스름들이 말라서 붙어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눈으로 보니 진짜 고민되더라고요.
결국 우리는 깨끗하게 욕조를 청소하고 사용했습니다. 아기 데리고 욕조에서 노실 분들은 컨디션 참고하셨으면 해요!

– 물이 좀 새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닥에 튄 물이 마르지 않아 화장실 바닥이 척척해집니다.

그래도 정말 좋았던 건, 아기가 진짜진짜 좋아했다는 거예요.

계속 물에 들어가고 싶어했어요. 🙂 그리고 물놀이라 그런지 꿀잠자더라구요.
아기들이 자기 전 체력을 빼놓기엔 더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바로 앞이 센트럴파크라 나가서 놀기 정말 좋았어요! 아기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

 

기타: 직원 친절도, 편의시설 등

아, 그리고 16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전자레인지와 컵, 포크 등이 구비되어있어요.
필요한 분들은 이걸 가져다가 쓰시면 됩니다.
아기에게 밥을 주려면 전자렌지를 쓸 일이 많은데, 이렇게 공용이라도 쓸 수 있게 되어있으니 좋더라구요.

 


 

이 호텔의 솔직 숙박 후기를 정리하자면..

  • 접근성: 굿.
    센트럴파크에서 도보 3분. 경원재와도 가깝고 차로 조금 나가면 마트, 송도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도 갈 수 있습니다.
  • 룸컨디션(스위트룸): 보통.
    시설은 낙후되었고 인테리어도 약간은 촌스러운데,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침대도 넓고 특히 버블욕조는 아기를 데리고 놀기 참 좋아요.
  • 뷰: 굿.
    낮이든 밤이든 아름다운 센트럴파크뷰를 볼 수 있습니다.
  • 직원 친절도: 보통. 
    우리 가족에게 불편한 점은 없었으나, 조식 먹을 때 직원들끼리의 성희롱을 목격했습니다.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남겨볼게요.
    그리고 비오는 날이라 우산을 빌렸는데 우산은 딱 한 시간만 사용 가능했어요. 저는 한 시간 조금 넘길 것 같다고 했더니 못 빌렸습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보통에서 좋음 사이였고, 다음에는 그냥 돈 더 주고 경원재로 갈 생각입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 특히 클리닝서비스가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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