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 긴자 호텔 다이와 로이넷 신바시 숙박 솔직 후기

도쿄여행 / 긴자 호텔 다이와 로이넷 신바시 숙박 솔직 후기

 

이번 도쿄 여행은 다른 때와는 달리 계획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내가 일정 상 미국에 오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랑에게 교통이 좋고 너무 번잡하지 않은, 편히 쉴 수 있는 호텔을 예약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신랑이 긴자에 위치한 다이와 로이넷 신바시 호텔을 예약했다.

이 호텔은 묵어보니 장점과 아쉬운 점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곳이었다. 이제부터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다이와 로이넷 호텔 신바시

1. 장점

  • 신바시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 나리타 역에서 공항버스로 1시간 30분, 하네다 역에서 지하철로 45분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위치다.
긴자는 약간 여의도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소로, 근처에 높은 오피스 건물부터 방송국, 명품거리 등이 몰려있다.
그런데 이 호텔에 묵으면 긴자에 있는 대부분의 볼거리를 걸어서 방문할 수 있다.

지하철역은 신바시 역이 가장 가깝다. 걸어서 3~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신바시 역 입구가 있기 때문에, 도쿄의 교통 심장이나 다름 없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나리타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호텔 입구에 있는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다. 하네다 공항에서 이동할 경우 지하철을 타면 되는데, 별다른 환승 없이 45분 정도 만에 신바시 역에 도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것과 시내 안에서 이동하는 것 모두 편리한 셈. 그런 면에서 위치는 단연 최고다!

 

  • 긴자 치고는 저렴한 호텔, 가성비 good

긴자는 명동만큼이나 땅 값이 비싸다. 그러다보니 호텔 숙박료도 매우 높다. 조금만 급이 높으면 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런데 이 호텔은 가격이 괜찮은 편이었다. 기본 룸 옵션이 박당 20만원 선이었으니까.
도쿄 긴자 부근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는다면 이 곳을 고려하셔도 되겠다.
어떤 차이인지 모르겠으나 포스팅을 찾아보니 1박에 10만원 돈으로 예약했다는 한국 분도 있었다.

 

  • 친절한 서비스, 풍성한 어메너티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이 호텔은 이미 서비스 측면에서 칭찬이 자자한 곳이더라. 직접 호텔에 묵어보니 나도 동의하게 됐다.
2층에 위치한 로비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친절한 미소로 반겨준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모두 빠르게 이뤄지고, 응대도 신속정확해 마음이 편안하다.
나의 경우 짐이 일본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약간의 혼선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내가 외출한 동안 도착한 짐을 잘 받아주신 덕분에 수하물을 잘 받을 수 있었다.

기본 어메너티도 괜찮은 편. 숙박객들은 로비에서 원하는 어메너티를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 칫솔치약, 입욕제, 따뜻한 티, 비누, 클렌징 오일 등이 필요한 생필품이 구비되어있다.
우리는 입욕제와 귀마개, 치약칫솔, 클렌징오일, 바디워시타월을 룸으로 가지고 가서 유용하게 썼다.

고데기나 충전기, 변환기 등도 로비에서 대여할 수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구비된 아이템이 무엇인지, 유료인지 무료인지, 대여 가능한지 재고가 없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텔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
우리는 대부분의 물품이 이미 있어서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분들은 로비에 설치된 요 판을 보고 대여가능한 물품을 빌려갈 수 있을 것 같다.

2. 아쉬운 점

  • 큰 것 한 방은 없는, 보통의 조식

호텔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아침 시간에만 조식 제공 공간으로 활용되는 듯 하다.
우리가 예약한 룸에는 기본적으로 조식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식 음식에 잔뜩 질려있던 나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유료로 조식을 이용했다.
현장에서 결제할 경우 금액은 인당 1,870엔. 환율을 고려하면 16,000원 정도 된다.

조식에는 아주 기본적인 샐러드, 생선, 밥, 달걀, 베이컨, 튀김, 포스트 등이 제공된다.
따뜻한 국도 있고 여러가지 튀김, 구이 요리도 있어서 나는 일식과 양식 메뉴가 혼재되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필요한 메뉴들은 있지만 레스토랑 규모가 작다보니 메뉴는 한정적이다.
다시 16,000원을 내고 조식을 먹을래?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글쎄다.

 

  • 좁은 룸

도쿄의(!) 비즈니스호텔 답게(!) 방은 엄청 좁다. 작은 방에 침대 하나가 껴있는 구조다.
넓은 미국 호텔을 혼자 쓴 내 입장에서 도쿄 호텔은 좁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물은 무료로 매일 두 병씩 제공된다. 룸엔 가운과 슬리퍼, 작은 냉장고, 티비 정도가 있고, 화장실엔 작게나마 욕조도 있다.
도쿄에 올 때마다 느꼈던 것처럼, 있을 건 다 있는데 매우 좁은 전형적인 호텔이라고 보면 되겠다.

 

  • 기찻길 소음

처음 어메너티바에 갔을 때 귀마개가 있길래 짐작은 했다만, 역시나 소음이 있다.
근처에 기차역이 있다보니 기차가 다닐 때마다 기차소리가 난다. 낮에도 밤에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소음에 민감한 분이라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소음에 그다지 민감한 편은 아니라서 창 닫고 암막커튼 닫고 귀마개를 꼽아 잘 잤다.

 


 

3. 총평

다이와 로이넷 호텔 신바시에서 묵은 숙박 경험은, 가격과 서비스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꽤나 좋았다.
앞으로도 긴자 근처에 묵을 일이 있으면 종종 이 호텔을 이용할 것 같다. 일단 이동이 매우 편리하고 서비스나 어메너티도 좋으니까.
그럼 이제 기억을 복기해 2024년 3월 초의 도쿄 여행을 찬찬히 이어 기록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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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 긴자 호텔 다이와 로이넷 신바시 숙박 솔직 후기”의 4개의 댓글

  1. It’s appropriate time to make some plans for the future and it’s time to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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