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뚜르키즈풀빌라 아기 동반 가족여행 최고 스팟
운악채 한옥마을에서 1박을 한 우리 가족은 다음 1박을 하기 위해 뚜르키즈풀빌라로 향했다.
하루는 어른들을 위해 한옥에 머물고 하루는 아기들을 위해 키즈풀빌라에 가기로 기획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것 같다. 첫 째 날은 조용한 곳에서 힐링하고 두 번째 날은 아기들과 신나게 놀며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뚜르키즈풀빌라는 네이버에서 방문 리뷰들을 아주 많이 검색해보고 결정한 곳이다. 키즈풀빌라는 처음이라 처음엔 괜찮을지 반신반의했으나 방문해보고 무조건 재방문하기로 했다. 그만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아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구체적으로 기록해보겠다. 🙂
뚜르키즈풀빌라
11:00 체크아웃, 15:00 체크인
18만원~40만원까지(평일/주말 가격 상이함)
온수풀 추가금액 50,000원 /
실내 전기그릴 이용료 20,000원(2개 이용 시 30,000원) / 인원 추가 금액 인당 30,000원
가평 깊숙한 곳에 위치한 키즈풀빌라
뚜르키즈풀빌라는 가평 중에서도 산중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다. 가평 펜션이 모여있는 마을에서 쭉 더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고 위치가 단점이라고 할 순 없는 게, 이동하는 길이 너무나도 예쁘고 경치가 좋다. 심지어 풀빌라에서 마시는 공기도 참 산뜻하다.
운악채에서 뚜르키즈풀빌라까지 이동하는 데는 같은 가평 펜션인데도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우리 가족은 중간 중간 맛집에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며 힐링하는 느낌으로 이동했다. 도착해보니 키즈풀빌라 여러 곳이 모여있었다. 아무래도 이 근방이 가평 키즈풀빌라 마을인 듯 했다.
풀빌라 바로 앞에 차를 대고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우리가 예약한 룸인 301호로 바로 올라오라고 하셨다.
301호 숙박 후기
방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랐다.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보긴 봤지만, 실제로 룸에 와보니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감탄한 것.
- 안전하고 놀거리 많은 놀이공간, 푹신한 침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정글짐과 미끄럼틀이 있고, 바로 앞에 침대 매트리스 세 개가 있다.
정글짐 안 쪽을 들여다보니 계단이 높지 않고 모서리마다 안전대가 붙어있어 전혀 위험하지 않아 보였다.
심지어 가장 아래 층엔 트럼블린도 있다!
침대는 에이스침대. 매트리스도 푹신하고 침구도 부드러워 눕자마자 안심했다. 베개와 여유분으로 주시는 아기 이불도 잘 활용할 수 있었다.
이 미니 놀이방 맞은편에는 텔레비전과 아기들이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주르륵 진열되어있다.
아기 키높이에 맞는 아기용 싱크대도 있고, 과일놀이키드, 국민 장난감인 아이스크림카트, 자동차 장난감까지 있음!
보들보들하고 깨끗한 인형도 있어서 보드러운 무언가를 좋아하는 우리 아가는 신나서 껴안아줬다.
게다가 오른 쪽에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오락기, 공기청정기도 있다.
왜 이 룸이 수영장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공기가 쾌적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아기들을 데리고 여행하려면 안전, 그리고 청결이 필수다. 뚜르키즈 풀빌라는 아기들 전용 풀빌라여서 그런지 안전과 청결을 모두 잡은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다.
- 룸 안에 있는 단독 수영장
이 곳은 대망의 단독 수영장이다. 라탄 재질로 보이는 테이블 바로 옆에 수영장으로 내려가는 문이 있는데, 이 문을 열면 바로 수영장과 연결된다.
우리는 미리 온수풀에 물을 채워주실 것을 부탁했다. 현금 50,0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온수가 있는 수영장에서 우리 가족끼리 수영할 수 있으니 금액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사장님이 바로 온수풀에 물을 채워주셔서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수영할 수 있었다. 아기들은 이 수영장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한다.
참고로 튜브 2개, 구명조끼 2개가 비치되어있고 바람을 넣는 기계는 룸 바로 밖에 있다. 튜브에서 바람이 빠지면 방 밖으로 나가 얼른 공기를 주입하고 오면 된다.
물 온도는 사장님께 연락드리면 원하는 대로 맞춰주신다. 수영장 깊이는 어른 허리 정도여서 아이들도 많이 무서워하지 않았다.
- 실내 전기그릴, 젖병 소독기, 유아 세정제.. 없는 것 없는 주방
주방엔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이 테이블 안에 전기그릴이 두 대 심어져 있어 고기를 구워먹기 딱 좋다.
사실 싱크대 바로 옆에 인덕션도 있어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전기그릴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구워 먹는 고기가 맛있고 여행을 오면 그릴은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00원을 내고 그릴을 이용했다.
아무래도 그릴을 이용하니 설거지도 편하고 고기도 맛있게 구워지는 느낌!
주방에는 정수기가 있어서 시원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바로바로 구하기 좋다. 마트에서 큰 물을 굳이 사올 필요 없다는 게 엄청난 장점임.
그리고 밥을 해먹을 수 있는 밥솥, 식기, 냄비도 다 구비되어있다. 우리는 생일자가 있어서 미역국까지 야무지게 끓여 먹었다.
이제 갓 돌 지난 우리 아기와 함께 여행 간 10살 조카는 밤 늦게까지 수영하고 놀이방에서 미끄럼틀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가족들끼리 계속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행복이 또 없었다.
전 날 한옥에서 묵었을 땐 아무래도 아기들이 돌아다니다 부딪힐 수도 있어서, 아기들을 위한 안전장치 등이 없어서, 약간 마음을 졸였었다.
그런데 여긴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어서 그런지 방 안 곳곳에 세심하게 안전장치를 부착해두어서 걸음마하는 우리 아기가 방 안을 돌아다녀도 딱히 위험한 게 없었다.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 경계모드를 풀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겼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쾌적했던 뚜르키즈 풀빌라.
위치는 다소 멀지만, 안전하고 편안해 우리 가족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했다.
돌아기도 계속 방긋방긋 웃으며 매트 위를 걸어다녔고 초등학생인 조카도 놀이방에서 나오지를 않았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사 300% 있음!
가평에서 가족들끼리 함께 여행할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유아 동반 가족이라면,
뚜르키즈 풀빌라도 고려해보시기를.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블로그 리뷰가 많지는 않지만 체험단이나 광고로 바른 곳들과는 다르다. 내돈내산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
장점
- 친절한 사장님, 없는 게 없는 구비물품
- 철저한 안전장치들!
- 우리끼리만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방, 수영장
아쉬운 점
- 딱히 없음. 근처에 편의시설이 없어 고기, 생활용품 등은 그 유명한 가평 하나로마트에서 사오시는 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