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매드포갈릭 아기와 함께 식사하기 좋은 곳
주말에 아기와 함께 어디에서 식사할지 고민하다 매봉역 근처에 위치한 도곡 매드포갈릭을 방문해봤어요.
아기가 두돌이 지나면서 자기 고집도 생기고, 식사가 끝나면 지루한지 자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해서
점점 외식하기가 어려워졌었는데요.
매드포갈릭에서의 식사는 상당히 편했답니다. 근래 들어 가장 편했어요.
방문 상세 후기를 기록으로 남겨볼게요!
매드포갈릭 도곡점
매드포갈릭은 매봉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지하철로는 접근성이 그닥 좋지 않아요. 하지만 버스를 타거나 차를 가지고 오면 지하철보다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말 오후 5시 쯤 방문했어요.
매드포갈릭 런치가 오후 4시에 끝나서 그런지, 5시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웨이팅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아기가 있는 걸 보시더니 아기 의자를 갖다주셔서 편히 아기를 앉힐 수 있었네요.
매드포갈릭 아기가 먹을만한 메뉴
매드포갈릭엔 단품과 세트메뉴를 모두 주문할 수 있어요.
단, 키즈메뉴가 따로 있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두돌 아기가 먹을만한 괜찮은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갈릭 라이스!
밥을 버터와 마늘로 볶은 듯한 이 메뉴는 6,500원 정도예요.
김만 따로 챙겨가면 김에 이 밥을 싸서 맛있게 먹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기도 정말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
그리고 식전빵도 나오는데, 아웃백과 달리 약간 고소한 통밀빵 스타일이라 아기에게 주기도 괜찮았어요.
아기 데리고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우리는 갈릭 라이스, 갈릭 명란 파스타, 그리고 갈릭 스노우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도 두 잔 주문했어요.
테이블마다 나이프, 포크가 넉넉하게 구비되어있어 직원을 따로 부를 필요가 없었어요. 이 부분도 좋았음!
아기 물컵도 이렇게 예쁜 피셔프라이스컵으로 준비해주셨어요.
빨대가 고정되어있어 아기가 물컵을 흔들어도 물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이런 세심한 차이가 엄청난 만족감을 주더라구요.
음식점에선 아기가 물컵을 잘 핸들하지 못해서 물이 쏟아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요.
매드포갈릭에서 나온 식전빵. 저는 매드포갈릭에도 식전빵이 있는지 몰랐는데, 있더라구요!
빵은 크기가 굉장히 컸어요.
함께 나온 스프레드는 시나몬 계열이었어요.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았답니다.
저는 호, 남편은 불호, 아기는 먹을 수 없음!
제가 다 먹었습니다. 🙂
아기가 먹기 좋은 메뉴로 추천드린 갈릭라이스예요.
밥인데, 버터 향이 느껴지는 게 굉장히 고소해요. 어른 입맛에도 잘 맞고요.
그렇다고 엄청 짜거나 단 건 아니어서 아이에게 주기 딱 좋습니다!
갈릭 명란 파스타는 제가 선택한 메뉴인데요.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위에 명란과 갈릭 프레이크가 뿌려져있어요.
일단 갈릭 향은 제대로 나고, 명란의 짭쪼롬한 맛이 면과 잘 어우러져 진짜 맛있더라구요.
보통 명란 파스타라 하면 파스타 위에 명란이 정말 적은 양만 살짝 올라가있는 게 대부분인데
여긴 정말 명란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남편과 감탄하며 먹었다는!
갈릭 스노윙 피자는 너무 한~참 뒤에 제공되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른 메뉴를 다 먹고도 피자가 나오지 않아서 물어보니 이제 가니시를 뿌리고 있다고..
그냥 한참 매드포갈릭 베스트 메뉴를 유지한 대표주자답게 달달하고 마늘향이 물씬 나는 피자였지만,
베이스가 너무 달아 아기에게는 주지 않았답니다.
매드포갈릭에서의 식사는 메뉴가 좀 늦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웠어요.
그 이유는..
- 아기 친화적임(아기 의자도 바로 가져다주시고, 아기 물컵도 견고한 것으로 따로 가져다주심)
- 아기에게 먹이기 좋은 갈릭라이스 메뉴가 있음
정도를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웃백처럼 아기를 위한 그림용품 등을 제공해주지는 않았지만,
한산하고 조용해서 식사가 전반적으로 편안했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갈만한 도곡, 매봉역 근처 음식점을 찾으신다면
매드포갈릭 방문도 고려해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