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LOMA 너리싱 샴푸 사용 후기 인생템 등극
친구가 내 생일에 선물로 보내준 로마 샴푸!
솔직히 선물을 받을 때 까지도 나는 이런 브랜드의 샴푸가 있는 줄도 몰랐었다.
그리고 평소에 머릿결 관리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라 왜 이런 걸 선물로 줬지 싶었다.
그런데 사용해보고 완전 놀랐다. 퀄리티가 완전 좋았던 것.
너무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인생 샴푸로 정착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로마 너리싱 샴푸
(사진 출처: 로마 샴푸 공식 홈페이지)
로마는 연예인 김나영이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헤어제품 브랜드다.
1991년 시애틀의 로컬 살롱에서 시작했고, 제품의 퀄리티를 위해 지금까지도 100% 미국 본사 생산을 고수하고 있다고.
나는 비건이라든가 제품을 만드는 공정 과정보다는 내 몸에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한 소비자다.
비건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로마 샴푸에 한 번 더 눈길이 갈 것 같다.
홈페이지에선 샴푸와 컨디셔너 세트를 126,000원에 팔고 있다.
친구가 비싼 걸 선물해줬군..!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았더니 이렇게 박스 안에 쇼핑백까지 넣어주셨다. 제품만 달랑 오는 게 아니라 포장용지까지 모두 들어있어 선물받는 느낌이 물씬 난다.
내가 받은 건 너리싱 샴푸와 너리싱 컨디셔너 세트. 여기에 작은 샴푸, 컨디셔너 샘플들도 같이 왔다.
이렇게 샘플 챙겨주는 것 참 좋다. 여행갈 때 따로 샴푸를 담아갈 필요 없이 이런 샘플만 챙겨가도 되니까!
언박싱 후 찍은 제품 샷!
샴푸와 컨디셔너는 각각 1L. 용량이 매우 넉넉하다. 유통기한도 1년 이상이라 천천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12만원짜리 세트라고 생각하면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1L라는 양을 생각하면 또 괜찮은 것 같기도.
샴푸 윗 부분은 누르는 펌프 형이 아니라 짜내는 튜브 형이다.
요즘 무조건 펌프 형인 아기 샴푸만 쓰고 있어서 튜브 형 헤드를 보자마자 아..나도 예전에 이런 튜브 형 샴푸 많이 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아기 엄마가 되었네. 샴푸도 펌프 형, 비누나 바디용품도 모두 베이비용품.
오랜만에 나 자신을 위한 샴푸를 쓴다고 생각하니 기대감이 업된다.
샴푸를 손바닥에 쓸 만큼 짜내봤다. 일단 제형은 굉장히 부드럽다. 튜브에서 짜내자마자 부드러운 샴푸 액체가 실크처럼 몽글몽글 손에 쌓인다.
향은 딱히 진하지 않다. 어디서 맡아보지 못한 로마 샴푸 특유의 향인 듯 한데, 싱그러운 향기라 거부감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낄 듯. 무난한 향!
방금 짜낸 요 샴푸를 머리에 얹고 열심히 샴푸칠을 했다. 그리고 나서 컨디셔너 사용 없이 머리를 헹궜는데..
웬걸? 너무 너무 부드럽다 내 머릿결.. 이거 진짜 내 머릿결 맞아?
그동안 탈색과 염색을 여러 번 거쳐서 머리카락도 잘 끊어지고 머릿결도 푸석푸석했는데, 그래서 머릿결은 약간 내려놓고 있었는데,
로마 샴푸를 쓴 내 머릿결은 다시 탈색 전처럼 부드러워져있었다.
심지어 비싼 돈 주고 미국에서 사온 온갖 헤어팩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
아니. 컨디셔너를 안 쓰고 샴푸만 썼는데도 이 정도란 말야..?
원래는 샴푸와 컨디셔너를 같이 쓰려고 했으나 샴푸 효과가 너무 좋은 나머지 컨디셔너는 일단 쓰지 않고 아껴두고 샴푸 하나로만 머리감기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렇게 내 머릿결에 딱 맞는 샴푸를 찾았다니! 태어나서 처음이다. 인생 샴푸를 만난 듯한 이 느낌과 만족감은.
사실 요 샴푸, 가격은 좀 문제가 있다(?). 샴푸와 컨디셔너가 12만원이라니.. 1L라는 대용량으로도 커버가 안됨.
하지만 돈 벌어서 어디다 쓰겠어. 내 머릿결을 이렇게까지 복원시켜주는데.
앞으로 로마 샴푸는 인생 샴푸라고 생각해야겠다. 여기에 정착해서 열심히 써줘야지.
좋은 제품 선물해준 친구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 머릿결에 신경 많이 쓰는 분이라면 로마 샴푸의 기적(?)을 꼭 체험해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