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푸드코트 우육면 세트 식사 후기

롯데백화점 본점 푸드코트 우육면 세트 식사 후기

 

정말 정말 오랜만에 명동 방문!
명동에 닿자마자 가장 먼저 내가 명동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렀다.
오랜만이라 층별 매장 레이아웃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쾌적하고 여전히 좋더라. 🙂

일단 배가 고픈 시간이라 지하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혼밥을 하기로 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푸드코트에 사람도 많지 않고 굉장히 쾌적했다.
리모델링을 했나? 테이블도 깨끗해지고 공간 자체가 더 밝아진 느낌.

1인석, 2인석, 단체석 등 테이블 구조도 다양했다.
특이하게도 나처럼 혼밥하러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나이 드신 어른 분들도 혼밥을 꽤 많이 하시더라. 혼밥이 트렌드인가?
오랜만에 명동에 나오니 모든 장면이 새롭게 보이는 듯한 느낌!

 

롯데백화점 본점 푸드코트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

롯데백화점 본점 푸드코트에서는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진동벨을 준다. 이 진동벨을 들고 원하는 자리에 앉은 다음 테이블 위에 진동벨을 올려두면, 직원이 음식을 테이블로 서빙해준다.

요즘 셀프다 뭐다 온갖 이름을 붙여가며 고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도록 만들어두는 음식점이 많아지는데, 이렇게 직원이 알아서 찾아와 음식을 가져다주고 식사 후 식기까지 정리해준다니 너무너무 좋다.
동네 이마트에서 셀프 계산대만 엄청 많이 세워두길래 아예 안가버리는 사람 나야 나.
아니, 뭐 고객이 셀프계산하고 셀프포장한다고 음식 값 깎아주는 것도 아니면서, 본사 인건비 아낀다고 셀프 계산을 하라고 시켜..?
같은 값 주고 불편함을 왜 떠안아야 하는데..?
요즘 이런 서비스에 불만이 엄청 많았던 나는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에 완전 감동해버림!

이태원 우육미엔 우육면+꿔바로우 세트

나는 우육미엔에서 우육면과 꿔바로우 세트를 주문했다. 우육미엔 진동벨을 테이블 위에 딱 올려놓고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주실때까지 대기!

주문한 지 10분 정도 지났을 때 직원이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주셨다. 🙂 감사해요!

우육면과 꿔바로우 세트는 15,500원. 가격은 비싼 편이다. 우육면도 꿔바로우도 양이 그다지 많지 않으니까.
단무지와 꿔바로우 소스, 그리고 꿔바로우를 잘라 먹을 수 있는 가위와 집게도 같이 제공된다.
푸드코트에 정수기가 있긴 하지만 물도 이렇게 깔끔하게 별도로 나온다.

우육면은 국물 맛이 깊었다. 짭짤하고 고소하고. 다만 내가 좋아하는 우육면 특유의 느끼한 고기 맛(?)이 좀 덜했다. 국물 우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면발도 쫄깃하고 탱글탱글하니 맛있긴 했지만 역시 내가 기대한 것보다는 덜 맛있었다. 내가 우육면에 너무 기대를 했나 봄.
대만에서 먹는 진짜 우육면이 아닌 이상, 이정도가 맛있음 맥시멈일텐데 말이다.
그래도 고기 양은 엄청 많았다. 느끼해서 더 못 먹겠다 싶을 정도로 풍성하게 들어있었다.

꿔바로우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고깃덩이가 두 개 제공됐다. 이걸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작게 자른 후 소스에 찍어먹으면 됨!
꿔바로우 역시.. 애매했다. 분명 튀김옷은 바삭하고 얇은 고기도 아주 고소한데, 소스가 덜 달고 원래 알던 우육면 대비 맛이 심심했다.

전반적으로 맛은 기대 이하였다. 푸드코트에 입점된 가게는 웬만하면 평타는 치는 지라 내가 처음부터 너무 기대했나보다.

 


 

우육면과 꿔바로우의 맛은 100%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도 양은 꽤 되어서, 음식을 다 먹지 못했다는 사실.
맛만 생각하면 15,500원이라는 가격이 높아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푸드코트임의 쾌적한 공간 구성과 친절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비용이 아깝진 않았다.
이 정도로 좋은 서비스와 공간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음식값이 비싸야 할테니까.

다음번엔 다른 맛있는 메뉴를 먹어봐야지! 🙂

 

장점

  • 깨끗하고 청결하고 쾌적한 푸드코트
  •  편리한 딜리버리 서비스

아쉬운 점

  • 2% 아쉬운 맛의 우육면, 꿔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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