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북창동 순두부 오래된 맛집은 다 이유가 있다
서현역 근처에서 점심식사 혼밥 메뉴를 고민하다가 <북창동 순두부>에 가보기로 했어요.
오래 전 LA 한인타운에서 먹은 북창동 순두부 맛이 그립기도 했고, 이 날은 왠지 매콤한 순두부가 땡겼거든요.
서현역 <북창동 순두부>는 CGV가 있는 건물의 바로 옆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직장인들이 많을 것 같았지만, 다행히 혼밥할 2인 테이블 하나바 비워져있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서현역 북창동 순두부
10:50~20:50, 일요일은 휴무
북창동 순두부 내부는 굉장히 깨끗했어요. 공간이 넓거나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2인 테이블, 4인 테이블이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어 어떤 인원이 와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북창동 순두부 1인 정식 메뉴
물론 순두부 단품만 먹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사이드메뉴 맛집으로 유명한 북창동 순두부에 온 이상, 이왕이면 정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죠.
정식은 고추장불고기, 떡갈비, 갈비맛양념구이, 낙지볶음 등의 메뉴가 있고, 금액은 18,000원에서 최대 30,000원 선이에요.
저는 떡갈비 정식을 주문하기로 했답니다. 메뉴 고르기 어려울 땐 매장에서 추천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편이거든요.
테이블 종이에 적힌 2인 세트 메뉴도 구성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더라고요. 두 세 분이 같이 식사하러 오시면 세트메뉴를 드셔도 좋겠네요.
북창동 순두부 떡갈비 세트 / 18,000원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깔렸어요. 김치, 어묵무침, 콩나물, 김, 가자미튀김, 그리고 순두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달걀.
하나하나 먹어보니 맛이 다 괜찮았는데, 그 중에서도 어묵무침과 가자미튀김이 제일 입맛에 맞았어요. 가자미튀김은 식어있지만 엄청 고소하고 살도 쫄깃합니다.
떡갈비는 큰 한 판이 12조각으로 잘려져있어요. 미리 잘려있으니 밥에 얹어 먹기 편하네요.
맛은 제 기준 약간 더 짜고 달았는데, 집에서 만들어먹지 않는 이상 외식에서 나오는 떡갈비는 거의 이 맛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어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떡갈비 한 점 한 점이 술술 넘어갑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솥밥도 제공돼요. 솥밥에서 밥을 퍼내 그릇에 옮겨 담고, 남은 솥에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었습니다. 순두부를 다 먹은 후 솥에 있는 누룽지를 먹으면 디저트로 딱이죠.
대망의 순두부. 작은 뚝배기 안에 펄펄 끓은 채로 제공됩니다.
일반 순두부여도 순두부 뿐 아니라 새우나 작은 조개같은 해물, 그리고 고기가 조금씩 들어있어요. 구성물이 매우 짱짱함!
국물 맛도 기가 막힙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아주 얼큰한 맛! 엘에이에서도 이 맛에 푹 빠졌더랬죠. 사실 그 전에는 순두부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엘에이 북창동 순두부에서 순두부에 입문했습니다. ㅎㅎ
달걀 하나를 풀고 술술 휘저은 뒤, 솥밥에서 퍼낸 밥과 함께 혼자서도 야무지게 잘 먹었어요. 원래 밥 한 공기를 다 먹지 않는 편인데 이 날 만큼은 자유롭게(?) 한 공기를 다 먹었어요.
게다가 솥에 담긴 누룽지까지 클리어! 완밥도 이런 완밥이 없네요. 🙂
북창동 순두부 분당서현점 솔직 후기
북창동 순두부에서 만족도 300%짜리 식사를 마치고 낸 금액은 18,000원.
가격은 좀 세지만, 맛있으면 됐죠. 요즘 오르지 않은 식사가 어디 있나요.
여전히 맛있고 메뉴 구성도 완벽한 북창동 순두부,
앞으로도 서현역에 올 일이 있으면 자주 들러야겠습니다.
순두부를 좋아하는 분들,
서현역 근처에서 맛있는 한식집을 찾고 계신 분들,
서현역 혼밥 장소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북창동 순두부도 방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