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쇼핑 후기 – 용산 아이파크몰, 더현대 서울

소파 쇼핑 후기 – 용산 아이파크몰, 더현대 서울

 

이사를 앞두고 괜찮은 소파를 하나 사고 싶어서 소파 쇼핑을 다녀봤습니다.

 

일단 저는 크기가 크지 않은 2~3인용 소파 하나 정도만 들이고 싶었어요. 그리고 가죽보다는 패브릭을 선호했죠.
가죽은 좋은 걸 사든 나쁜 걸 사든 시간이 지나면 해지고 찢어지는 일이 많아서.. 어차피 오래 쓰지 않을 것, 패브릭이 낫겠다 싶었어요.
예산은 크게 고민하진 않았는데요. 일단 400만원 이상은 부담스럽고, 300만원대까지는 괜찮을 듯 했어요.
다만 중국산 제조품은 피하고 싶었어요. 중국산 제조품 소파라면 가구단지에도 싼 것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저는 가구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인터넷으로 정보를 폭풍 검색해서 사고 싶은 소파 브랜드 몇 개를 좀 추려봤답니다.

 

  • West elm: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소파 하나를 봤는데, 디자인이 꽤 예쁘더라고요. 수입 가구인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 잭슨카멜레온: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제법 핫한 브랜드라고 해서 구경해보고 싶었어요.
  • 알로소: 케렌시아 모델이 너무 예뻐서 꼭 실물을 보고 싶었어요.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가구는 용산아이파크몰과 더현대 서울에 많이 진열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브랜드별 쇼룸을 하나하나 구경하면 물건도 많이 볼 수 있고 제품 상담도 상세하게 받아볼 수 있지만..
저는 아기를 데리고 가야하잖아요? ㅎㅎ
브랜드별 쇼룸을 세세하게 구경하는 건 사치. 한 건물 한 공간 안에서 빠른 시간 내 탐색하는 속도전이 필수입니다. ㅎㅎ
그래서 주말에 날을 잡고 두 곳을 방문해봤어요.
제가 본 소파들을 사진으로 기록해볼게요!

 


1. West elm

West elm은 리바트에서 미국 뉴욕에서 제작한 가구를 수입해오는 전용 브랜드라고 해요.
대부분 뉴욕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합니다.
수입 특성 상 재고가 많이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사진은 예전에 판교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예뻐보여서 찍어둔 모델이에요. 파스텔톤의 겨자색 일체형 소파이고, 모델명은 “카우프만 소파”였어요.
가격이 287만원인가.. 꽤 높았는데요.
가격이 있음에도 이 소파를 계속 갖고싶어서 더현대서울에 도착하자마자 west elm에 갔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업하는 분이 너무나도 의욕이 없는 분이었던 것..
우리가 막 앉아보니까 “이게 원래 편한 소파는 아니에요” 라고 하질 않나,
뭘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고 하질 않나..
영 응대 태도가 별로였어요.
그리고 직원조차 이 소파를 별로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과감히 패스!
287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직원도 추천하지 않는 소파를 살 순 없죠.
그 정도로 탐나지도 않았고요.

 

2. 코네

코네는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가구예요. 원래 다른 브랜드에 납품하던 사장님이, 안되겠다 싶어 직접 만드신 브랜드라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소파 색감도 예쁘고 견고해보였어요.
금액은 3인소파를 모듈 단위로 적당히 구매할 때 200만원 중반정도까지 나왔고요.
다만 크기가 제 생각보다 조금 컸고, 예전에 쓰던 소파와 비슷해서 약간 질렸어요(이건 지극히 개인 선호도입니다).
직원 분이 워낙 친절하시고 가격이나 품질도 믿음이 가서, 끝까지 사고 싶은 게 없으면 코네 제품으로 돌아올까 싶기도 했었답니다.

 

3. 알로소

엄청 기대하고 있던 알로소! 케렌시아 소파의 실물을 너무나도 보고 싶었어요.
알로소는 퍼시스 계열이고, 소파 전문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현대아이파크몰 알론소 매장에 케렌시아가 진열되어있지 않더라고요..
청담 쪽 매장에 가면 실물을 볼 수 있다는데 휴. 너무나도 먼 것. 어쩔 수 없이 견적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워낙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하세요. 견적도 꽤 괜찮게 받아주셨고 상담도 엄청 잘 해주셨어요.
그래서 알론소 제품을 구매한다면 여기서 사고 싶어졌네요. 🙂

알론소 소파를 구매할 경우 이렇게 원하는 재질과 색상을 고를 수 있다고 해요.
재질, 색상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어요!

 

4. 지아띠

지아띠 소파는 상담은 받아보지 않고 구경만 했어요.
솔직히 패브릭도 너무 예쁘고 제 스타일인데.. 아래 나무로 된 받침이 마음에 걸렸어요.
아기가 돌아다니다가 다칠 것도 같고 저도 발목을 가끔 다칠 것 같더라고요. ^^; 패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브랜드 이름..별로 안좋아합니다 ㅠㅋ)

 

5. 리바트

제가 한샘은 싫어해도 리바트는 괜찮거든요. 더현대서울 엘레베이터 쪽에 바로 리바트 매장이 펼쳐져서 리바트 소파도 구경해봤어요.
개인적으로 포인트 소파인 베이, 그리고 쿠스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게..다 다른 브랜드의 모조품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ㅠ
리네로제랑도 너무 비슷하고. 잭슨카멜레온이랑도 너무 비슷하고..
그래서 패스했어요. 예쁘고 가격도 좋았는데 뭔가 아쉽네요.

 

6. 노르딕슬립

노르딕슬립은 소파가 되게 예쁘고 고급스럽더라구요. 부클 소재라 뽀글뽀글한 것도 참 귀여웠어요.
가격도 200만원 중반으로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브랜드는 덴마크이나 제조는 중국이라는 점.
중국 침대는 브랜드에서 살 필요가 없죠..?! 어차피 만드는 공장은 그게 그거니까요.
패스합니다.

 

7. 무브먼트랩

여기는 잭슨카멜레온 쇼파 실물을 보고 싶어서 방문한 곳인데요.
생각보다 모델이 많지 않아서 뭐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별도로 쇼룸을 방문해야 하나 싶습니다.

 


 

일단은 이 정도로 1차 원정을 마쳤어요.
지금 마음은 잭슨카멜레온, 아니면 알로소로 조금 기운 상황이에요.
아마 조만간 또 각각의 쇼룸을 날잡고 방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소파를 살지 기대해주셔요!
저도 계속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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