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기와 가기 좋은 한식당 한양 주차도 위치도 굿
이번 송도여행은 아기와 함께하는 만큼 철저히 아기와 가기 좋은 곳으로 일정을 짰어요.
식사도 아기 의자가 구비되어있거나 아기에게 줄 메뉴가 어느정도 준비되어있는 곳에서 하기로 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 중 한식당을 서치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남편이 고른 <한양>이란 곳을 선택했습니다.
식사 만족도는 높았어요. 부모님이랑 가도 아기랑 가도 괜찮을 무난한 한식당같네요.
자세한 포스팅 시작할게요!
송도 <한양>
센트럴파크에서 도보 3분, 발렛주차 가능
한양은 우리가 묵은 센트럴파크호텔 바로 앞에 있어요.
많이들 묵으시는 경원재나 오라카이 송도 호텔과도 참 가까운 거리랍니다.
위치가 정말 좋아요.
게다가 이 근방 음식점이나 카페는 발렛주차를 지원하고 있어서
차를 가져와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접근성과 주차 측면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에요.
우리는 어스름한 저녁 때 방문했어요. 사람은 많지 않았고 대기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되니 사람이 많고 붐비기 시작하더라구요.
저처럼 아기를 데리고 가시는 분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양은 한옥 스타일의 건물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일단 밖에 유모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직원 분이 아기의자를 구비할 수 있는 좌석으로 안내해주셨는데, 아쉽게도 아기의자를 사용하면 창가 쪽 자리엔 앉을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쩔 수 없죠. 창가 쪽 자리 대신 밥 먹고 직접 센트럴파크로 가서 신나게 놀면 되니까요!
한양의 주 메뉴는 불고기. 이외에도 냉면, 탕 종류가 준비되어있어요.
저는 한우 양념불고기 정식 2인분을 주문했어요. 금액은 인당 30,000원입니다.
솥밥으로 변경하려면 2천원만 더 내면 된다고 해서, 솥밥으로 변경했어요!
한우 양념불고기 정식 구성
주문하자마자 양념불고기를 굽는 판이 놓였고, 정갈한 반찬들이 계속 서빙되기 시작했어요.
한식 특징답게 접시 위에 반찬이 적은 양만, 예쁘게 올라가있네요.
냉채나 잡채도 있었는데, 잡채는 전혀 매운 맛이 나지 않고 짜지도 않아서 조그맣게 잘라 아기에게 다 줬어요.
아기가 손으로도 열심히 잡고 먹더라구요. 아기들은 참 면을 좋아하는 듯 해요. 🙂
계란찜, 가지구이, 전도 나옵니다.
이 중 계란찜은 아기도 잘 먹었구요. 가지구이는 위에 약간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있어서 어른들만 먹었어요.
전도 처음엔 조금씩 잘라서 아기에게 주긴 했는데, 제가 먹어보니 급 매운 맛이 느껴져서 그 이후론 어른들만 먹었습니다.
불고기 먹을 때 된장찌개가 빠지면 섭하죠.
이 된장찌개는 정말 맵지도 짜지도 않고 아주 담백하게 끓여내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근래 먹은 된장찌개 중 여기 찌개가 단연 탑이네요.
불고기는 꽤 넉넉하게 나왔어요. 이 불고기 역시 맛이 많이 맵거나 짜지 않고 담백하더라구요.
익은 고기를 작은 크기로 잘라 아기에게 조금씩 먹여줬더니 아기가 불고기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솥밥! 구성도 아주 알차더라구요. 밥 위에 대추, 은행, 버섯, 고구마, 호박까지..!
밥을 걷어낸 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누룽지까지 싹 다 비웠습니다.
제가 원래 밥 한 그릇을 다 먹는 경우가 드문데 여긴 솥밥 구성이 너무 좋고 밥도 맛있어서 다 먹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입맛에 잘 맞았어요.
식사 후 우리가 낸 금액은 80,000원 정도. 이것 저것 추가로 주문했더니 금액이 좀 올라갔어요.
금액이 세긴 하지만, 아기도 편하게 잘 식사했고 음식도 맛있어서 만족도는 엄청 높았답니다.
게다가 직원들이 오가며 아기에게 말도 걸어주시고 예쁘다고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기도 지루해하지 않고 식사를 잘 했구요.
앞으로 송도에 또 여행을 오면, 누구와 함께 왔든 한양은 꼭 방문할 생각입니다.
아기를 데리고 온다면 더더욱 여긴 또 올거예요.
아기 친화적인 메뉴와 직원이 있는 한양, 위치/맛 모두 좋고 아기를 데리고 와도 완벽한 장소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