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호텔 추천, 전망 좋은 리버 근처 숙소 <리버 호텔>

시카고 호텔 추천, 전망 좋은 리버 근처 숙소 <리버 호텔>

우리는 출장지와 가까운 숙소가 필요해서 대부분은 다른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출장 마지막 기간 만큼은 분위기와 전망이 좋은 곳에서 머물고 싶었다.
그래서 일정의 마지막날을 위해, 전망이 괜찮은 호텔을 부랴부랴 검색해봤다.
역시 미국 호텔은 참 비싸다. 옛날에도 꾸준히 비쌌지만, 체감상 코로나 이후로 숙박 물가가 훨씬 더 오른 것 같다.
심지어 시카고 리버나 강 쪽에 있는 호텔들은 가장 작고 좁은 룸의 숙박비가 1박 당 40~50만원 선에 육박한다.
열심히 검색한 결과 우리는 너무 고급은 아니면서 전망과 구글 평점이 괜찮은 호텔을 하나 찾아냈다.
바로 룸 안에서 트럼프 호텔과 시카고 리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호텔 <리버 호텔>이다.

 

 리버 호텔

시카고 리버 남쪽에 위치한 뷰맛집 호텔

지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리버 호텔은 시카고 리버 근처에 위치해있다. 그것도 애플 스토어 바로 맞은 편에.
이 말인 즉슨, 리버뷰 룸을 선택하면 전망이 매우 좋고 각종 상권에 접근하기도 쉽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는 룸 안에서 맥주와 와인을 마시며 시카고 리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했다.
강 맞은 편에 있는 콘 주차장 빌딩의 자동차 헤드라이트까지도 우리 룸을 비출 정도였으니, 위치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

 

1박 35만원, 나쁘지 않은 가격

우리는 숙박 이틀 전에 부랴부랴 검색해서 리버 호텔을 예약했다. 평일 숙박비용은 1박 당 35만원 선. 스탠다드룸 리버뷰 기준이다.
숙박일 훨씬 전에 예약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카고 도시의 호텔 숙박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라서 괜찮은 곳은 대부분 박 당 25만원을 넘는 듯 했다. 이런 물가를 고려하면 리버에 딱 붙은 뷰 좋은 호텔 치고 가격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스탠다드룸 리버뷰 이용기

우버를 타고 호텔 메인룸에 도착했다. “리버 호텔”이라는 간판을 확인한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갔더니, 작은 카운터에 서있던 호텔 직원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줬다.

호텔 메인에서 보이는 콘 빌딩. 이 정도면 정말 접근성이 훌륭하다!
서버는 매우 친절했고 키패드로 우리가 직접 체크인, 체크아웃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더불어 라운지에서 웰컴 음료를 마실 수 있다고 안내까지 해줬다!
확실히 서비스가.. 그 전에 묵은 호텔과 완전히 비교된다. 늘 느끼지만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 맞다.
우리는 커피를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일단 룸에서 짐부터 풀고 이후에 라운지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곳은 4층. 쾌적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침대와 쇼파, 텔레비전, 사무용 데스크가 보였다.
리뷰에 좀 좁다는 평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넓다. 전체적으로 청소도 잘 되어있고 환기, 냄새 관리도 잘 되어 첫인상은 괜찮았다.

화장실은 생각보다 작다. 많이 작다. 샤워 공간도 좁아 이런 저런 물건을 올려두기 어렵다. 하지만 넓은 호텔이 아닌 것을 알고 왔으니 이 정도 퀄리티에 만족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룸에서 바라다보이는 뷰. 커튼을 열자 내 눈앞에 시카고 리버와 트럼프 타워가 펼쳐졌다.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들까지도!
이렇게 바로 트럼프타워를 직관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막상 룸에서 이 전망을 보니, 리버 호텔을 선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유람선 등 온갖 교통수단이 다 지나는 곳인데다 바로 앞에 다리까지 있어 밤에 시끄러울까 살짝 고민했었다. 하지만 웬걸, 딱히 소음이 없어 우리는 꿀잠을 제대로 잤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경찰차도 많이 다녀서 치안도 아주 좋았고 근처에 월그린이나 쇼핑몰도 있어 도보로 시내 구경하기도 좋았다.

라운지에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구비되어있다. 웰컴드링크라고 해서 누가 근사한 글라스에 음료를 따라주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그냥 우리가 셀프로 기계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이었음.
뭐, 횟수 제한 없이 마시고 싶을 때마다 마실 수 있으니 근사한 웰컴드링크가 없어도 상관은 없다.

미국에서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마실 물을 구하거나 사기 쉽지 않다는 것. 그런데 리버 호텔은 층층마다 물을 담아갈 수 있는 설비가 있었다.
위에 있는 물병을 뽑아 기계 아래쪽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물이 물병에 담긴다. 덕분에 외출할 때마다 물을 챙겨갈 수 있었다.
아. 이거 수돗물인지 냄새는 좀 난다. 예민한 분들은 그냥 월그린에서 시판 생수를 사드시는 게 좋을 듯 하다.


리버 호텔에서의 이틀은 매우 편안했다. 치안이 좋고 온갖 관광지가 지척에 있어 돌아다니기 수월했으니까.
게다가 직원들도 친절했다. 한밤중에 우리가 장본 것을 잠깐 맡아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오랜 기간동안 맡아주셨다.
체크인, 체크아웃때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주셨고.
덕분에 시카고 일정은 아주 편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다음에도 시카고에 들른다면, 우리는 고민 없이 리버 호텔에 묵을 예정이다. 그 때도 꼭 리버뷰 룸을 선택해야지.

 

good

  • 좋은 위치 (치안 좋음, 월그린&주요 관광지가 가까운 곳에 있음)
  • 친절한 서비스
  • 깔끔한 룸 컨디션 (리버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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