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뉴욕 라츠오 베이글스 예쁘고 분위기좋은 베이글 카페 인정

압구정 뉴욕 라츠오 베이글 예쁘고 분위기좋은 베이글 카페 인정

 

압구정엔 정말 핫한 브런치카페가 많은 것 같다.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곳이 또 생기고 또 생기는 희안한 핫플.

친구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가 베이글 집으로 보이는 카페를 발견해 무작정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이 곳도 꽤 유명한 브런치카페였다.
특히 베이글을 주 메뉴로 하는 곳이라 빵순이들에겐 브런치를 즐기기 최고로 좋은 장소인 듯 하다.

 

뉴욕 라츠오 베이글스

라츠오 베이글스는 들어가는 길부터 인상깊었다. 입구 양쪽으로 대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쭉 늘어서있는데 마치 비밀스런 공간에 초대받은 느낌이었다.
마침 방문한 날 날씨도 좋고 햇살도 정말 부드러워서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다들 여유롭고 행복해보였다.

라츠오 베이글스는 단독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1층, 2층, 야외테라스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
나는 2층보다는 1층을 원했고, 테라스도 좋긴 하지만 한낮이 되면 햇살이 너무 뜨거울 것 같기도 해서 볕이 잘 드는 1층 창가자리에 앉았다.

라츠오 베이글스의 기본 메뉴는 단연 베이글과 여러 스프레드다.
베이글은 플레인부터 통밀로 만든 베이글, 깨가 듬뿍 들어있는 베이글 등 그 메뉴가 다양하다. 스프레드도 마찬가지. 옵션이 여러가지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물론 마니아층이 많은 연어샐러드나 햄치즈샐러드 등도 있음!

베이글이 들어간 세트 메뉴도 판매하는데, 베이글, 샐러드 등이 한 판으로 제공된다. 단, 음료는 포함되어있지 않아 따로 주문해야 한다.
나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음료는 따뜻한 라떼를 골랐는데, 8,000원이라는 사악한 금액을 보고 뜨악했다.
아무리 브런치 카페라도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인데 정말 뉴욕 커피 값을 받으시네..?! ㅎㅎ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중.
이 자리가 바로 도겸, 이라는 아이돌이 앉은 곳이란다.
그래서 아이돌 사진과 그림 등이 유리창 쪽에 마구 붙어있었다.
KPOP 글로벌 팬들도 많이들 방문하는지, 내가 앉아있는 동안에도 외국인들이 엄청 많이 왔다.
그리고 내가 앉은 도겸’s 자리를 마구 살펴보더라.

의도는 없었지만 럭키한 자리를 겟한 듯!

 

연어베이글 세트 / 18,500원

내가 주문한 연어 베이글 세트가 나왔다.
연어 베이글은 정말 크고 통통하다. 같은 트레이에 샐러드, 요거트도 조금씩 나와서 마치 호텔 조식인 양 식사 겸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주문한 라떼는 컵이 엄청나게 크고 양도 많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8,000원은 좀 오버인 것 같지만, 뭐, 이 정도 양에 이 정도 위치인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비쌈)

베이글 튼실한 것 보소..
안에 들어있는 토마토와 양파, 양상추, 연어 덕에 쫀득한 베이글 식감에 아삭함이 더해진다.
맛이 담백했고, 가루가 떨어지는 샌드위치와 달리 베이글은 가루가 별로 떨어지지 않아 먹기도 편했다.

라떼야 말해 뭐해. 맛있고 양 많았음.

이렇게 햇살이 내리쬐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니까 나같이 사진 못찍는 사람도 괜찮은 사진을 건지네?
아무튼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구성도 알찼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방문했는데 정작 베이글 하나를 다 못먹었다. 그만큼 구성이 튼실했다는 이야기!

 


 

앞으로도 외국인 친구가 오거나 하면 여길 방문할 것 같다.
뉴욕 현지에서 먹은 베이글에는 살짝 못미쳤지만
그런대로 뉴욕식 베이글을 상상하며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가격은 사악했지만 분위기가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재방문 의사 있음!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