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페리 도넛 정자점 방문 리뷰 메뉴 추천
도넛 찐 맛집으로 유명한 올드페리 도넛!
정자동 카페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발견해서 점 찍어두고 있다가 후식 타임에 바로 방문해봤습니다. 🙂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올드페리 도넛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저 도넛 배달을 기다리고 있는 배달기사들만 있을 뿐.
덕분에 저는 아주 한적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도넛을 즐겼네요.
올드페리도넛 정자점
월~일 오전 8시~오후 8시
올드페리도넛 정자점은 굉장히 작은 가게예요.
매장 안에는 도넛을 파는 카운터, 2인 테이블 하나, 4인 테이블 하나 이렇게만 비치되어있습니다.
여러 명이 와서 도넛과 커피를 즐기기엔 공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먹고 가는 손님은 별로 없는 걸까요?
우선 어떤 도넛이 있는지 보려고 카운터 쪽으로 향했습니다. 진열장 위에는 메뉴보드가 있어서 판매하는 도넛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피넛버터, 버터피스타치오처럼 땅땅하고 큰 대표 도넛들은 가격이 개당 5,500원이에요.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도넛이 개당 3,000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비싼 편이죠. 물론 퀄리티나 맛은 다르겠지만요.
크림이 들어있는 도넛브레드는 그보다 살짝 저렴해서 4,500원 정도랍니다.
저는 커피 두 잔과 피넛버터 도넛, 그리고 초코크런치 도넛을 주문했어요.
식사를 하고 와서 배는 부르지만 디저트배를 새롭게 채워보기로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카운터 옆에 있는 MD를 구경했어요. 올드페리도넛 로고가 박힌 우산, 쇼퍼백, 모자, 머그컵 등이 있더라고요.
올드페리도넛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구경하고 구입도 할 듯 해요.
저는 브랜드 자체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냥 패스!
도넛과 커피는 주문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빠르게 제공됐어요.
도넛이 워낙 커서 그런지 각각 다른 접시에 한개씩 담겨있어요. 그리고 포크와 나이프도 함께 나온답니다.
던킨도너츠에서 도넛을 주문하면 얇은 종이 포장지에 포장해 주는데, 이렇게 접시 위에 올린 도넛을 음식 잘라먹듯 나이프로 잘라 먹으니 새롭네요. 디저트가 아니라 전형적인 식사를 하는 느낌도 들고요. ^^
피넛버터는 도넛 가장자리에 피넛버터 잼과 크런치가 가득 올라간 도넛이에요.
나이프로 잘라 단면을 보니 도넛 안쪽에서 피넛버터잼이 가득 흘러내리더라고요.
완전 미국식 도넛 느낌!
한국에서 이렇게 혜자롭게 피넛버터잼을 넣어 디저트를 만드는 곳이 별로 없는데, 여긴 찐이네요.
대표 도넛 타이틀을 가질 만 합니다!
맛도 엄청 만족스러워요. 정말 달달하고 고소해요.
피넛버터 도넛이 제 원픽!
초코 크런치도 가장자리에 초콜릿과 크런치가 듬뿍 뿌려진 도넛인데요.
초코 크런치의 안쪽은 아주 dense한, 밀도 높은 딱딱한 빵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저는 부드러운 빵을 선호하는지라 안쪽의 무끈한 초코빵이 너무 달고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반도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대신 남은 배는 피넛버터로 충당했습니다. ㅎㅎ
커피랑 도넛은 영원한 단짝같아요. 도넛이 아무리 달아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단 맛이 중화되면서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올드페리도넛에서 커피와 피넛버터 도넛을 먹으면서 커피와 도넛의 조화를 또다시 깨달았네요.
도넛 좋아하는 분들, 올드페리도넛에 가신다면 피넛버터 도넛과 커피의 조합을 추천해드려요.
가격은 비싸지만 정말 맛있고 달달하답니다. 🙂
예전에 피스타치오도 먹었었는데 요것도 괜찮았어요!
그럼 전 또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