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푸드코트 신제품 떡볶이 리뷰
정말 정말 오랜만에 코스트코 방문!
열심히 장을 보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엄마와 함께 푸드코트를 찾았다.
코스트코나 이케아에 가면 왠지 꼭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저렴하고, 양 많고,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한가득이니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우리가 좋아하는 핫도그 세트와 포크베이크드 등을 주문했는데,
신제품으로 떡볶이가 나왔다기에 이것도 주문해봤다.
우리 조카가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떡볶이를 먹어보고는 정말 맛있다며 꼭 꼭 먹어보라고 강추를 했어서
안그래도 떡볶이에 환장하는 나의 기대감이 마구마구 높아짐!
코스트코 푸드코트 신제품 떡볶이 / 3,500원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놀란 점은 떡볶이 무려 달걀 한 알이 콕 박혀있다는 것.
내가 또 떡볶이에 넣어먹는 삶은 달걀을 그렇게~그렇게 좋아한다.
길 가다가도 떡볶이 달걀을 발견하면 꼭! 주문해먹을 정도.
보통 분식집에서 이 달걀을 주문하면 못해도 300원, 많게는 500원 정도 받는데,
코스트코에서 3,500원짜리 떡볶이 한그릇에 달걀을 넣어준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하나는 집에 가져가서 조카에게 줄 떡볶이, 하나는 우리가 즉석에서 먹을 떡볶이.
두 그릇을 사니 마음과 몸이 푸근해지고 넉넉해지는 느낌. ㅎㅎ 한 그릇만 사면 영 아쉬울 뻔했다!
실제 비쥬얼은 홍보 사진에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 새빨간 양념에 밀떡 몇 개와 파, 그리고 달걀이 놓여있는 모습.
떡볶이는 저 종이로 만든 그릇 안에 담겨있다. 그릇이 컵반 정도 크기라, 딱 1인분 정도 되는 양일 것 같다.
플라스틱 뚜껑을 여니 더 영롱하게 빛나는(?) 떡볶이. 딱 봐도 배워보인다.
국물이 걸죽하고 빨간 것을 보면 고춧가루가 아닌 고추장 베이스로 만든 듯 하다.
달달하다면 물엿도 조금 들어갔을 테고.
일단 떡부터 맛을 봤다. 오, 떡볶이가 생각보다 맵지 않고 오히려 달달한데?
일단 떡은 얇은 밀떡이라 떡 안에 양념이 잘 배어있고 쫄깃하니 식감도 좋다.
양념은 맵기보다는 달콤한 쪽에 가깝다. 초등학생인 우리 조카가 딱 좋아할 만한 추억 속 학교 앞 떡볶이 맛.
나는 입맛에 맞는다며 좋아했고 엄마는 약간 달다며 많이 안 드셨음.
내가 사랑하는 달걀도 한 입!
달걀과 떡볶이 양념의 조합이야 뭐 말해 뭐해.
역시나 고소하고 달달하고 매콤해 너무 너무 맛있다.
달걀은 방금 삶은 것처럼 따뜻하진 않다. 아무래도 장사를 해야 하니까 오래 전에 삶아두었겠지.
그래도 맛이 비리지 않고 고소하니 괜찮았다.
역시나 양은 딱 한 명이 먹기 좋을 정도였다. 둘이 배부르게 먹으려면 두 그릇은 있어야 할 것 같다.
코스트코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푸드코트 신제품 떡볶이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양도 적절해서 자칭 떡볶이순이인 내 기준 아주 아주 만족도가 높았다.
요즘 물가가 올라서 웬만한 분식집 떡볶이도 4,000원을 훌쩍 넘고 그마저 떡도 몇 가닥 안 들어있는데..
밀떡에 오뎅에 달걀까지 들어있는 것이 3,500원밖에 안하다니, 완전 혜자 아님?
앞으로 코스트코 올 때마다 떡볶이는 무조건 사먹어야겠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들, 평소 코스트코 푸드코트를 애용하시는 분들은 가성비 좋은 코스트코 떡볶이도 꼭 한 번 드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