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론 층간소음 매트 프렌치마블 셀프시공 광고협찬없는 내돈내산 찐후기
파크론 층간소음 매트는 광고 협찬밖에 없나?
층간소음 매트를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정보를 서치하던 중,
웬만한 포스팅은 다 광고성인 걸 보고 식겁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광고를 많이 푸는 브랜드는 좋아하지 않기에 파크론 매트는 구매하지 말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개중에 간혹 보이는 내돈내산 후기가 괜찮은 편이고,
다른 매트 대비 이벤트 가격이 나쁘지 않아 우리는 고민 끝에 속는 셈 치고 파크론 매트를 구매했다.
이번 포스팅은 파크론 층간소음 매트에 대한, 정말 순도 높은 1000% 내돈내산 찐후기다.
전체 시공 Vs 셀프 시공
층간소음매트 설치 방법은 크게 전체 시공, 셀프 시공으로 나눌 수 있다.
- 전체 시공: 집 내 원하는 공간을 전부 직원이 시공해줌
- 셀프 시공: 집 내 원하는 공간을 모두 내가 직접 시공함
처음에 우린 전체 시공을 원했다.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전체 시공을 했는데 인테리어 효과도 나고 깔끔하게 시공이 되어 매우 만족했다고 얘기했기 때문.
문제는 가격이었다.
같은 파크론 매트를 구입하더라도, 우리 집 평수 기준(26평) 전체 시공은 대략 250만원, 셀프 시공은 150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왔다.
무려 100만원이나 차이가 남..ㄷㄷ
시공비가 100만원인건 아니다. 오히려 시공비는 거의 무료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전체 시공 가능한 매트와 셀프 시공 가능한 매트가 다르고 셀프 시공 가능한 매트가 더 저렴하다보니,
금액이 이렇게나 많이 차이났다.
고민 끝에 우리는 셀프 시공을 하기로 했다.
물론 전체 시공을 하면 만족도야 높겠지만, 막말로 매트는 소모품이라 오래 쓰지도 못하고,
전체 시공을 할 경우 매트를 들어 청소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금액 대비 만족도가 높을 것 같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육아 동료분 중 한 명이 셀프시공이 그닥 힘들지 않으면서 저렴해서 좋다고 추천해줘서 셀프시공으로 완벽하게 기울어버렸다.
그렇게 셀프 시공으로 결정! 땅땅땅!
파크론 매트 선택 이유
층간소음 매트의 브랜드는 굉장히 다양하다. 알집매트, 파크론매트 등등.
나는 별로 매트에 대한 기대치가 없어 가장 홍보가 많이 된 파크론매트를 선택했다.
체험단 글이 너무너무 많아 반신반의했지만, 그래도 은근히 보이는 실제 후기가 좀 믿을만 하게 느껴졌다.
셀프 시공 후기(프렌치마블)
셀프 시공을 하려고 보니 색상을 고르라더라.
가장 인기있는 베이지톤, 그레이톤 매트는 가격이 150만원 정도였던 반면,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이는 프렌치마블 색상은 특가인 100만원 초반대로 판매되고 있었다.
가성비를 보기로 한 우리 부부는 그냥 가장 저렴한 프렌치마블로 구매해버렸다.
층간소음 매트 설치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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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시공 시간: 3시간 소요
누가 셀프시공이 쉽대?
아기 재우고 나서 둘이 재단하고, 칼로 자르고, 가위로 자르고, 테이프 붙이는 데 꼬박 3시간도 더 소요됐다.
미술감각 없고 재단감각 제로인 부부에게 셀프시공은 너무나도 어렵고 험난한 태스크였다.
솔직히 그냥 돈 더 주고 시공할 걸.. 열 번은 후회함..ㅠ
일단 매트가 꽤 높고 도톰하다보니 일반 가위로는 잘 잘리지 않았고,
단면이 일정하게 잘리기보단 사선으로 잘려 집 모서리에 완벽히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처음엔 그래도 최대한 예쁘게 맞춰 자르겠다며 다시 자르고, 다시 자르는 일을 반복했으나..
나중엔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흐린 눈으로 살기로 했다.
너무나 흐린 눈으로 살아야 하는 게 좀 문제긴 하다.ㅋㅋㅋ
틈새가 넓게 빈 곳은 그대로 테이핑했다.
매트 일부를 잘라 채워넣기도 해봤는데, 그게 오히려 더 지저분해져서 과감히 포기!
매트와 매트의 연결부분은 테이핑을 했지만, 매트와 벽 쪽은 따로 테이핑을 하지 않았다.
대신 일년에 한두번은 매트를 모두 들어올려 청소하기로 했다.
3시간이 지나 어느정도 매트 설치는 완료되었지만, 우리의 이모님인 로봇청소기가 이 높은 매트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셔야 하기에
매트 가장자리에 오르막도 깔아주었다.
요렇게!
이건 쿠팡에서 샀다. 가격이 꽤 높아 살 땐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막상 매트 가장자리에 쭉 붙이고 나니 로봇청소기가 매끄럽게 매트 위아래를 오가서 마음이 편하고 만족스럽다. 로봇청소기 쓰시는 분들은 꼭 구매하시길!
층간소음 매트 사용기
매트를 이주일 정도 사용한 후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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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아기가 뛰어도 마음이 편함
매트를 깔기 전엔 아기가 뛸 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아기 체구가 아무리 작아도 콩콩콩 뛰면 소리가 났기 때문.
그런데 매트를 깔고 나니 확실히 아기가 돌아다녀도 소리가 덜 난다.
그리고 바닥이 부드러워 앉거나 누울 때도 부담이 없다.
소음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음 위험이 줄어든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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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매트 위로 뜨는 현상
난방을 틀어서 그런지, 매트가 붕 뜨면서 위로 솟기 시작했다.
아기가 신나서 걸어다니다가 가끔 매트가 솟은 위치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더라.
사진 찍을 때도 이만큼만 솟아있었는데 나중엔 정말 높아졌다.
이번 주말에 남편과 함께 대대적인 AS를 셀프로 할 예정이다. 아마도 부분적으로 커팅해서 공기를 빼주고 바닥에 딱 붙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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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붙박이 문에 걸림
붙박이 쪽에 붙인 매트가 부풀어오르면, 붙박이 문을 열 때 매트가 걸린다.
아마 이 부분의 매트는 조만간 닳거나 찢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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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식탁, 의자 찍힘 현상
매트가 폭신한 재질이다보니, 식탁과 의자 찍힘 현상이 심하다.
고작 식탁 의자를 몇 번 움직였을 뿐인데 아래 사진처럼 자국이 생겼다.
화들짝 놀라서 급한대로 식탁의자 받침공을 구매했더니 그 부분은 자국이 남지 않는데..
이미 자국난 부분은 원상 복구가 안됨.
파크론 매트 설치하는 분들은 미리미리 이렇게 식탁이나 의자 자국 보호 장치를 설치해두셔야 할 것 같다.
셀프시공 설치/사용 총 후기
매트 셀프 시공은 아주 힘들었고,
생각보다 비쌌다.
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다.
가구 찍힘이라든가 매트 붕뜸 현상 등등은 사실 메인은 아니고
아기가 뛸 때 층간소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메인인데,
이 부분이 해결이 되어서 마음이 놓인다.
다음에 또 설치한다면 셀프 시공 말고 시공해주는 업체에 맡기고 싶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00만원 더 쓰긴 뭔가 아까움. ㅎㅎ
파크론 매트 설치에 관심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